정말로, 진짜로 고생이 많아요 다들...잘하자!라는 말은 공연날을 위해 아끼고, 힘내자!라는 말로 대신 심심한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합니다.
일단은 10시30분에 강의가 있는 관계로 마치자마자 1001번을 타고 경성대,부경대역에 내렸습니다. 그런데 있잖습니까...세상에 말이에요...교수님께서 광안리해수욕장 만남의 광장에 가서 인증샷을 찍어오고, 토지분석을 하라네요...작년부터 드는 생각, 왜 하단 근처에는 괜찮은 장소가 없는 걸까요...맨날 해운대 가고, 광안리 가고, 왕복만 3시간인데...
암튼 가서 사진 후다닥 찍고, 다시 버스 타고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극장 건물에 도착해서 엘베를 타려고 하는데 안에서 진서현지원윤희가 나오더라고요. 점심 먹으러 간다길래 바로 따라갔습니다. 뭐 먹냐고 물어보니 홍콩반점을 간다고 하더라고요. 안 그래도 최근에 탕수육을 먹고 싶었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홍콩반점에 갔는데! 왠걸...무슨 1시30분인데 재료소진 되었다네요...그래서 한 블록 옆에 있는 덮밥집에 갔습니다. 근데 맛있었어요...
다시 돌아와서 저는 오늘 무엇을 했느냐...단 보수를 했습니다. 아! 그전에 우선 술장이랑 상수쪽 단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술장이랑 단을 눕혀서 단밑판 때고, 술장이랑 단이랑 연결해서 피스 박고, 다시 밑판 붙이기...마무리 뒷정리까지. 그 후에 진짜 단 보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두 가지를 중점으로 보수했어요. 삐거덕소리 안 나게 하기, 단끼리의 높이 맞추기. 상수쪽 단을 먼저 진행하고, 하수에 들어갔습니다. 근데 상수를 하다보니 50mm무광피스가 부족해져서 진서랑 철물점에 갔습니다. 아니 근데 왜 근처에 철물점이 없는 걸까...제일 가까운 거리가 10분정도 되더라고요. 폭염의 날씨 속에서 둘이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 더위와 먼 거리를 헤치며 갔더니...저런,,,아니 무슨 무광피스 500개가 17000원이나 하냐고!! 혹시나 해서 양 적게는 없는지 물었지만 없다는 답변...일단 대장에게 보고 후 근처에 또 다른 철물점에 갔다. 아니근데 거기는 왜 유광만 있고, 무광이 없냐고!!! 장난해!! 다른데는 유광이 없고, 무광만 있는데가 대부분이었는데...나 울래...그치마 나는 울지않지...또 다시 대장에게 보고 후 혜림이에게 연락해서 피스 사오라고 부탁했다...림아 니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너가 없었다면 진서랑 나는...아우...
암튼 일단 혜림이가 오기 전까지 단 높이 맞추고, 하수 쪽 제일 바깥쪽 단에 난간을 달았습니다. 근데 난간이 있잖아요...사알짝 얹어지는 느낌으로 기대면 괜찮을 듯 싶긴 한데...여전히 불안불안한 느낌이 좀 있어요...그래서 일단 난간에 기대는 사람은 민주누나이시니! 나중에 민주누나의 피드백을 받고 보수를 다시 어떻게 하든, 뭘 하든 할 것 같아요.
그 후 저녁을 먹고, 혜림이가 사온 피스와 함께 주구장창 단 보수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다 하긴 했는데, 난간 달린 단이 삐거덕소리가 나요..최대한 보수는 했는데...작게 나네요..만약..정말 만약 불편함이 있다면 당장 보수해야죠...진서야 조금만 더 힘내보자...단 보수를 마무리하고 저랑 진서는 대장님의 말씀에 따라 먼저 퇴근을 했습니다.
내일 셋업...빨리 가고 싶은 마음과 설계를 해야 하는 현실..내일 최대한 빨리 갈게요..그때까지 다들 힘내시길...끝까지 화이팅해보아요!!
첫댓글 정말 고생했어요
힘내자!!!!!!
으아아아아아ㅏㅇ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