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장아찌
#산초간장
지난 일요일(8/21일)
조상님 벌초를 마치고
은덕으로 내려주신
산초열매를 채취해 왔습니다.
부모님 무덤가에 자생하는
몇 그루 산초나무.
산초는
열매와, 잎, 씨앗껍질은 물론
잘 익어 까맣게 익은 종실까지
버릴 것 없이 좋은 약재이자
귀한 향신료로 쓰이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아직 딱딱하게 여물기 전인
요맘 때의 푸른 열매는
장아찌로 담가두면 좋다.
씹었을 때 딱 하고 깨어지는 느낌이 아닌
눅진하게 불린 보릿쌀 같은 느낌의 식감일 때가
장아찌 담기 적기다.
여물지 않아 푸르다해도
바로 손질해서 담지 않고 며칠 방치하다보면
그 상태에서도 열매가 익어 때가 지나니
바로 정리해 담아야 낭패가 없습니다.
특유의 정유성분에서 나오는
향취는
삼겹살 등 육류의 느끼함이나
추어탕, 생선요리 등 비린 내 나는
음식을 즐길 때에 적당히 섭취하면 개운하다.
또한
간장에 담가두었던 산초에서 우러나는
깔끔한 맛은
간장의 풍미를 더한다.
나물을 무치거나
생선회, 두부조림 등
각종 음식을 조리할 때
꿀팁이 될 것입니다.
열매는
낱알로 따서 담기보다는
5알~10알 정도의 최소 단위
송이 채로 담그어야
먹을 때 좋다.
반찬용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향신용도로 쓰는 장아찌이기에
큰 송이로 담그는 것보다
작은 송이로 담가야 몇 알 적당히
곁들여 먹기에 좋습니다.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채반에 담아 물기를 찌우고
용기 바닥에 연한 잎사귀를
밑에 깔아주어 향을 더해준다.
간장은 식자재마트에 가면
식당용 큰 용기(5리터, 15리터 등)에
든 것을 사면 좀 더 저렴하다.
나는
양념으로 쓰는 간장은
샘표 양조간장 701을 쓰는데
장아찌용으로는 501을 써도 훌륭합니다.
첫댓글 더운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벌초할 사람이 없어서 10년전부터 농협에 의뢰하고있습니다
그러시군요.
저희는
우리 살아 힘 닿는데까진
부모님 묘소 직접 손 봐드려야지 생각합니다.
벌초대행 맡기고 싶진 않어.
다음 자식 세대 부담 안 주려고
고조부터 울 형제 몫까지
가족묘로 납골형식으로 모았다네.
부모님만 나중 소천하신 어머님 기준
사후 30년 매장 후
우리 동기간 누가 생존해 있거나
자식 세대에서 다시 개장하여 화장 후
순열에 맞춰 납골을 하는 전제로
만들었지요~~!
조상님들이 든든하시겠습니다.
아버지는 독자이셨어요~~
딸을 그토록 원하셨었는데!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고맙습니다~~
든든한 형제분들이 같이 하시면
힘든 일도 없으시겠어요
산초열매 튀겨 먹어도 맛나지요^^
힘든 일이 있을 때
위안이 많이 되지요~~
산초가 더 여물면
과피로 산초가루도 갈무리하려고
두 그루 남겨 놓았습니다.
산조장아찌는 간장/ 식초, 설탕
동률로 담나요?
저는
간장 100%로 하였습니다.
식초, 설탕 선호하지 않아서요.
취향대로 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