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살 여자구요
중학생때부터 다한증으로 너무 고생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손발이랑 겨드랑이가 심하고 나머지는 일반사람들 더울때 나는 정도랑 비슷한거같은데요
시험볼 때 시험지가 젖는건 기본이고 (최근에는 더 심해져서 시험지가 찢어진 적도 있어요)
중고등학교때 OMR카드 마킹할때는 안 번지게 조심조심하고...
버스나 지하철 이용할때, 가게에서 물건사고 잔돈 거슬러받을 때 신경쓰이고
옷도 민소매원피스나 화사한 색깔도 입어보고 싶은데 땀때문에 신경쓰여서 못입고
여름엔 샌들도 신어보고싶고 쪼리도 신고 싶은데 못하고
사람들이랑 편하게 악수라던지 하이파이브 손잡기 등등 남들은 너무나 쉬운 일들이 저에겐 다 너무 어려운 일이예요
최근에는 지문인식할 일이 생겼는데 저 혼자 땀때문에 기계가 인식을 못해서 몇번이나 다시 했다가
휴지로 딲으면서 하고 남들 다 끝나고 저만 맨 마지막에 남아서 다시 하고 그랬네요....
그러고보니 민증만들때도 땀때문에 엄청 고생했죠....
정말 이렇게 다한증으로 일상생활에 너무 불편함을 겪어서 나는 왜 이러고 살아야하나 하면서 서러움을 느낄정도입니다
다한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다 공감하시는 내용일꺼예요ㅜㅜ
심한 정도는 손>겨드랑이=발?? 같은데 손이 가장 드러나는 부분이라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손에서 안날때는 다른데도 안나요
비오는 날이나 좀 쌀쌀할때는 손에서 땀이 안나기도 하거든요
그치만 긴장할때라던지 좀 덥다던지 손을 써야하는 일이라던지 할때는 땀이 나고 아무 이유없이도 땀이 솟을때가 더 많아요ㅜㅜ
드리클로도 써봤으나 겨드랑이는 좀 효과가 있던것같은데 손은 전혀 효과가 없었구요
이온영동법도 해보려고 비싼돈들여서 보손도 샀는데 꾸준히 하기도 힘들고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게 아니라서
그저 방치만 해두고 있네요ㅜㅜ
그래서 마지막방법이랄까......땀주사가 효과가 짧기는 하지만 확실하다고 해서 생각해보고 있는데요
압구정에 에비타클리닉에 갈 생각입니다(병원 이름 말하면 안되나?문제 있으면 알려주세요~)
비용이 좀 들더라도 효과보는 기간이 좀 짧더라도 잠시라도 땀에서 해방될 수 있다면 정말 너무 기쁠것같아요
혹시 제가 가려는 곳에서 해보신 분들이라던지
아니면 다른곳에서라도 땀주사를 맞아보신 분들 경험을 듣고 싶어요
효과는 보통 어느정도로 지속되는지....
그리고 중요한건...땀주사를 평생 지속적으로 맞는게 가능할까요??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내성이 생기거나 하는건 아닌지 걱정되서요...
한달에 50만원씩이 들더라도....땀만 안난다면 꾸준히 맞을 수 있을텐데..
맞을수록 효과가 떨어지는거면....수술을 생각해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ㅜㅜ
휴...ㅜㅜ쓸데없이 글이 길어졌는데 정말 땀에서 탈출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입니다ㅜㅜ
아는 정보 있으시면 꼭 좀 댓글에 남겨주세요ㅜㅜ
첫댓글 보톡스는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으면 평생 시술 받기는 어려울꺼예요. 글구 효과는 좋지만 일시적이라 한계가 있어요. 저의 경우 한달반정도 효과가 갔습니다. 효과는 직빵,만빵. (사람마다 효과랑 지속기간은 다릅니다.) 저는 보톡스 맞으면서 약하게 보상성을 느껴봤는데요. 그런거 같아요. 손에 한번 땀 안나 보는거랑 딴곳으로 땀나보는 경험해보는거요. 보상성이 안 올수도 있어요. 여튼 한번 시술 받아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한번 해보고 나한테 맞는지 아닌지 그때 판단이 설꺼예요.
그럼 내성은 생기지 않는건가요?ㅜㅜㅜ그런거라면 다행이긴 한데...
그건 저도 잘 모르겟네요.. 인간 몸의 적응력이 대단하니 내성이 생길꺼같은데......질문에 답변 못해드리겟네요ㅠ 아 그건 들엇는데.. 뇌에서 시작된 신경 물질이 땀샘으로 전달 될때 중간에 어떤 매개체 역할을 하는 물질과 반응해서 땀샘으로 신호 전달 하는대요. 보톡스가 중간 매개체 역할물질을 대신해서(혼란시켜서) 반응하여 땀샘으로 신호전달을 방해한다고 들엇어요.
아, 그렇군요.ㅜㅜ 감사합니다~결국 오늘 병원예약해서 땀주사 맞으러 갑니다...효과가 오래 지속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