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키즈가 여자골프계의 신진세력으로서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것은,
우리가 보고 들은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계에서의 새로운 신진세력을 눈여겨 보면,
대선에 연속 실패한 회창옹의 키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권력의 중추를 거칠게 분류한다면,
자유당 시절에는 몽매한 대중을 관료와 경찰이 끌고 가는 경찰행정국가였다고 한다면,
군부가 권력을 잡은 후에는 군부와 정보기관이 강제하는 부국강병을 추구하는 시대였다고 할 수 있고,
그 후 전.노시대에는 군과 검찰이 권력을 공유, 합법적 권력통치를 시도하는 과도기였고,
민주화 이후로는 대중정치인들이 검찰을 이용하여 그들의 이념과 이익을 합리화하는
겉만 민주주의인 왜곡된 구조였다고 볼 수 있다.
노무현은 주 경력이 재야 변호사 출신으로서 백가쟁명을 일으켜 사회가 어수선해 졌는데,
그를 이어 받은 엠비는 경영자 출신으로서 여의도 정치를 멀리한다고,
구체제인 검찰을 이용한 목적추구를 하다 벽에 부딪치고 말았기에,
오히려 정치과잉의 시대를 열고 만 갈등의 방치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시의적절하게 한나라당은 검찰출신인 안상수가 물러나고,
검찰출신인 홍이 원내대표인 판사출신과 권력을 공유하고 당을 이끌고 있는데,
서울시장을 놓고 노무현의 아류인 재야변호사 출신인 박원순에 맞서고 있는
판사출신 나경원이 현실감각을 갖춘 신세대 정치인으로 성장하여 선전하고 있으므로,
현실감각을 갖춘 판사출신 정치인들의 조정능력이 빛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형국이다.
어느집단이든 직업병이라고 할 성향이 있으니,
우리나라의 민주화가 자리를 잡으려면,
어느 특정집단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며, 사회를 한 방향으로 몰고 가기 보다,
각 집단이 특성을 살려 각 분야에서 할 일을 해야 할 것이고,
정치인이라는 제네럴리스트는 사회 각 분야에서 배출하고,
헌법적 가치를 지킨다는 원칙하에서 서로가 소통하고 타협하여,
공동선을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인데,
갈등이 첨예화 된 시국의 특성이 회창옹의 키즈들인 판사출신 정치인들이 활약할 공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신임 대법원장인 양승태와 같이 헌법적 가치에 투철한 사람이 자리를 지키고,
정치계에서도 판사출신들의 조정능력이 대중들의 호응을 얻고 성과를 거둔다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착근은 희망이 보인다 할 것이다.
대선에 두번 실패하여 매도 당한 회창옹이,
회창옹이 배출한 판사출신 정치인들로 인하여 명예회복을 할지 두고 볼일이다.
이상은 표현이 투박하고 거칠지만,
소생이 양 대법원장의 티비 인터뷰와,
박원순과 나경원의 시장 후보 토론,
그리고 양당 원내대표의 내년도 예산 토론을 보고 느낀 소감이다.
첫댓글 나는 그 어느 것도 안 보았는데 귀중한 시간을 쓰면서 그런 것들을 보신 정파의 말씀을 안 본 놈이 뭐라고 할 수 있겠어요 . 무조건 옳습니다라고 찬동할 밖에.
백수의 3 대 혜택이 대낮에 재방송 보기, 심야토론 보기와 인터넷 음악감상등이라고 합디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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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하시게란 소리로 들리는구먼. 알겄네.
특정인만 너무 편애하지 말라! 이러면 할 수 없어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고 수요일이나 목요일저녁에 만나자고 할텐가? 그 날은 바쁜 날이라네.
이 나라에서는 진정 순전한 민간인 출신이 정치인으로 성공할 수는 없는가? 고위공무원, 판/검사. 변호사 출신들만 득실대는 이 나라 정치판을 보면, 민주주의는 한낱 헌법책 속에 글자로만 존재하는 설화일 뿐이다. 정통 정당의 하급당원에서 부터 착실히 정치 생활과 활동을 수행하여 중견당원을 거쳐 상급당원으로 성장하여 선출공직에 입후보하는 정치인의 출현을 고대한다. 어떤 분야에서나 꾸준히 오랜 기간 내공을 쌓은 사람이 그 분야의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기에 말이다.
정당이 수시로 해체하고 바뀌는데, 그런 경우가 가능하겠소이까? 정당정치는 서구 선진국 시스템이고, 우리는 바탕이 인치인지라, 우선 유명해져야 명함을 내밀수 있으니 아나운서가 오히려 빠르지 않습니까? 그나마 헌법정신에 상대적으로 가까운 인사들이 우위에 섰으면 하는거지요. 여자프로 골프를 석권했다고, 우리 골프 문화가 선진국인게 아니듯 마찬가지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