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적과 표적
우리 삶에서 "바위를
옮기는 표적"보다 "바위를 미는 족적"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족적보다 표적을 중시하면 내리막길 인생이 되고~
표적보다 족적을 중시하면 오르막길 인생이 된다고 합니다.
혹 지금 표적을 중시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족적을 중시하면서 살고 있는지 되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현실에 충실해서 가정에는 자랑스런 가장
직장에서는 자랑스런 선배
사회에서는 꼭 필요한 존재였음을 남길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옮기는 표적 보다 미는 족적으로
풍성한 오늘 맞이하시기를 소원합니다~
-좋은 글에서-
삶의 향기 가득한 그곳에서
* https://youtu.be/2ZwRLgapowI
-지난 톡 글에서-
높고 맑은 하늘
밝은 햇빛
서늘한 바람
아 모두 가을
새벽인 줄 알고 일어나 컴을 켜 일기 마무리하려고 보니
영시가 살짝 넘었다
아이구야 시간 가늠을 잘못했다
이미 컴을 켜 버렸기에 일기 마무리하고 잠이 오질 않길래 유트브 한편
새벽 두시
안되겠다
한숨 더 자는게 좋겠다며 침대에 누우니 바로 잠들었다
일어나니 여섯시가 훌쩍 넘었다
저런 4시간 넘게 푹 잤다
톡을 보내고 나니 일곱시
오늘은 볼 치고 배교장 집에 가서 호박을 얻어 오자니
그러지 말고 집안 일을 좀 하고 배교장 집에 갔다오면서 볼을 치잔다
그도 좋겠다며 배교장에게 전화
받질 않는다
이른 아침부터 바쁜가 보다
집사람이 아침을 차리는 사이 동물 챙겨주기
병아리장에 가서 모이를 주며 수를 세어보니 모두 들어 와 있다
난 어제 웅이가 너무 몰아버려서 한 마리라도 잃어버린 줄 알았더니 모두 들어 와 있다
모이를 많이 주었다
닭장에 내려가니 문 앞에서 닭두마리가 서성이고 있다
어제 웅이에게 쫓겨 숨어 있다가 아침에 나온 것같다
녀석들 털이 뭉텅이로 빠졌다
웅이가 죽인진 않지만 몰면서 털을 뽑아 버린다
살아 돌아와서 다행이다
문을 열어주니 닭장안으로 들어 온다
모이를 주고 뻥이에게도 먹일 주려는데
뻥이 옆에 브라마 닭이 죽어 있다
저런 또 뻥이가 발동이 걸렸나보다
녀석을 몇 대 쥐어박으니 납작 엎드려 꼼짝 안한다
지 잘못을 아는 걸까?
녀석이 죽인 닭과 기러기가 몇 마리나 된다
왜 잘 놀다가도 죽이는 걸까?
참 알 수 없다
죽은 닭을 가져와 물 끓여 손질
브라마 닭이라 그냥 버리긴 아깝다
뻥이가 목덜미 살을 다 뜯어 먹었다
참 녀석도
손질한 닭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닭죽이나 쑤어 먹어야겠다
배교장에게 전화하니 받는다
호박 얻으러 가도 되겠냐니 오란다
그럼 다른 약속 없으면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하니 그러잔다
11시 30분까지 집으로 간다고 약속했다
집사람이 무브프리를 먹어 보니 관절등이 덜 아팠다며
한병 더 먹었으면 한다
쿠팡에서 살 수 있다고 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작은 형님께 전화
무브프리 한병 사달라고
집에 한병 있으니 서삼 시제때 가지고 오겠단다
된장국에 말아 아침 한술
된장국이 먹을 만해 한그릇 다 먹었다
서리태 콩 심은 곳에 고라니가 들어가지 못하게 그물망을 쳐 놓았다
이제 콩이 익어가고 콩잎도 딱딱해 더 이상 고라니가 손대지 않을 것같아 춥지 않을 때 망을 걷어 놓는게 좋겠다
지주에 묶여 있는 그물망을 풀어야 그물망을 갤 수 있겠다
지주마다 묶인 곳을 펜치로 끊었다
모두다 끊은 뒤 그물망을 감았다
그물망이 좋게 감기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음에 풀어 쓸 순 있겠다
지주를 모두 뽑았다
서리태 콩밭 옆에 따로 심어 놓은 서리태 콩 몇 개가 있다
여긴 그물망을 치지 않고 고추줄을 쳐 놓았는데 저번에 일하면서 고추줄을 걷어 버렸다
지주를 뽑으면서 보니 그곳에 있는 서리태 콩을 줄기만 놔두고 모두 먹어 버렸다
저런 난 콩잎이 억세니까 먹지 않을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콩잎 뿐만 아니라 콩꼬투리도 다 따먹어 버렸다
그걸보니 그물망을 벗겨 버린 서리태 콩밭도 고라니가 작살 낼 것 같다
이것참
다시 그물망을 칠 수 없고...
고라니가 들어 가지 못하게 지주를 박아 고추줄이라도 쳐야겠다
뺀 지주를 다시 빙 둘러 박았다
고추줄을 가져와 두줄로 쳤다
집사람은 세줄 정도 쳐 놓아야 고라니가 들어가질 않을 것같단다
두줄만 쳐도 괜찮을 거라며 두고 보자고
손타면 다시 한줄을 더 쳐야겠다
어느새 11시가 넘었다
11시반까지 가려면 빠듯하겠다
얼른 준비하고 집사람과 같이 함평 월야 배교장 집으로
삼서 상무대 정문에서 월야로 넘어가는 도로가 있다
그길로 가면 배교장 집을 빨리 갈 수 있을 것같아 상무대 정문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길을 가 본지가 10여년이 넘은 것같다
기억을 더듬어 찾아가 보는데 긴가민가
잘 모르겠다며 월야쪽일거라 생각되는 곳으로 방향을 틀어 들어가니 내가 다니던 길이 아니다
마침 길가에서 일하시는 분이 있어 함평 월야를 가려면 어떻게 가야하느냐고 물으니 동네 우산각을 지나 농로길로 나가 보란다
그분의 말을 듣고 농로길로 가보니 농로길 끝에 큰 냇가가 있어 갈 수가 없다
이런이라니
다시 차를 돌려 나가야겠는데 좁은 농로길이라 내 운전 실력으론 돌리기가 쉽지 않아 집사람에게 돌려보라고
잘 알지도 못한 길을 택해 생고생을 시킨단다
뭐 별 수 없지
이미 벌어진 일이니 잘 빠져 나오는게 급선무
집사람이 차를 돌려 다시 빠져 나왔다
배교장에게 전화하니 상무대 정문 앞으로 가면 함평 월야쪽 표지판이 있단다
알았다며 월야 로컬푸드 뷔페에서 만나자고
배교장도 그리로 오겠단다
빠져 나와서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가 내가 아는 길을 탔다
10분도 안걸려 로컬푸드에 도착
집사람은 이렇게 왔더라면 쉬웠을 건데 어려운 길을 택했다고
사람은 넘 쉬운 길만 택하면 안된다고
도전해 보려는 마음이 있어야하지 않겠냐며 웃었다
로컬푸드에 도착하니 배교장이 오질 않았다
전화하니 집앞 도로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단다
난 도착했으니 로컬푸드로 오라고 했다
바삐 오면서 뭘 사오지 못했다
로컬푸드에 들어가 소주 한박스를 샀다
배교장이 술한잔씩 하니 소주라도 주어야겠다
좀 있으니 배교장이 도착했다
소주를 차에 실어 주고 뷔페로
자기가 산다는 걸 내가 사겠다고
호박 얻으러 왔는데 내가 밥이라도 사야지
여기 뷔페는 9,000원인데 가격 대비 먹을 만하다
면마다 이런 뷔페가 하나씩 있으면 좋겠다
농촌도 노인들이 많아 집에서 밥을 잘 해먹지 않으니 이런 뷔페에서 식사를 해결하면 좋겠다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호박을 가져왔는데 고추가 필요하면 집에 가잔다
이왕 왔으니 고추도 얻어가면 좋겠지
용강리에 있는 배교장 집으로 갔다
배교장은 농사를 참 잘 짓는다
마당 나무들도 잘 가꾸어 놓았다
사과나무에 사과가 주렁주렁 달렸다
여튼 부지런한 사람이다
저래서 농촌에서 살 수 있는거지
이웃집 하우스에 가서 고추를 한봉지 따다 준다
어린 호박잎도 한주먹 따주고
늙은 호박 서너덩이와 썰어 말리라고 어린호박도 거기다 지져먹기 딱 좋은 호박도 준다
아이구 많이도 얻어 간다
고맙다
배교장 사모님이 쉬는 날 사거리로 바둑이나 두러 오라했다
날씨가 참 좋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
햇볕이 따가워도 바람이 서늘하다
황룡파크장에 들렀다
점심시간이 끝나서인지 사람들이 몰려 든다
집사람은 지인들과 포섬 한다고
난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쳤다
3바퀴를 도는데 매번 오비를 냈다
에이구장에선 웬만함 오비를 안내는데...
볼을 칠 때마다 어렵다
3바퀴를 돌고 나나 고관절이 아프려 한다
무리할 필요 없을 것같아 아웃
집사람에게 일찍 집에 가자고하니 한바퀴만 더 돌겠다고
큰형님께 전화
어디 나가시지 않냐고 물어 보니 집에 계시단다
그럼 이따 들리겠다고
얻어 온 거지만 늙은 호박과 애호박을 하나 가져다 드려야겠다
기다리고 있으니 집사람이 아웃
황룡마트에 들러 김치찌개용 앞다릿살과 소주를 샀다
돼지고기는 큰형님께 가져다 드려 애호박 찌개를 끓여 드시라해야겠다
애호박에다 돼지고기 넣어 찌개를 끓이면 맛있을 것같다
소주는 문사장 오라해서 닭백숙 안주 삼아 한잔하라고 해야지
큰형님댁에 가니 반갑게 맞아 주신다
별것 아니지만 해드시면 입맛나실 것같아 가져 왔다고
형수님이 보시고 참 맛있겠다신다
큰형님이 입술이 부르트셨다
어디 아프시냐고 물으니 벼를 탁곡했는데 벼멸구 먹었다고 벼수매를 받지 않아 애가 타신단다
예전엔 탈곡하면서 바로 물수매를 했다
그런데 올핸 벼멸구 피해가 심해 그런 벼는 물수매를 받지 않는 다고
아이구 노인네가 얼마나 힘드실까?
결국 도정해서 팔 수밖에 없을 것같아 여기저기 알아보고 계신다고
우린 그런 건 잘 모르니 작은 형님과 상의해 보시라고
그래도 작은 형님은 요령을 아실 것같다
넘 심려치 마시고 이젠 농사일도 접으시는게 어떠냐고
큰조카에게 맡기는게 좋지 않을까?
큰형님께서 알아서 하시겠지
일요일 서삼 시제 때 오란다
성당 독서를 해야하기에 점심 대나 가겠다고
문사장 카센터에 들렀다
밧데리를 교체한 후 차에 표시되는 시간이 맞질 않는다
문사장이 살펴 보더니 차분히 봐야하는데 지금 바빠 볼 수 없다고
시각이 제대로 표시가 안되니 불편스럽다
나왔으니 현대차 서비스센터에 들러 보자고
서비스센터에 가서 서비스를 신청
ᄃᆞᆷ당자가 에어백도 무상 교체를 해주니까 에어백도 같이 손보란다
에어백 교체하고 업데이트 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고
기다리겠다며 고쳐달라고
6시 30분 넘어 겨우 끝마쳤다
이젠 시각 표시가 정상으로 된다
전에는 밧데리를 교체했을 때 시각이 틀리지 않았던 것 같은데 왜 이번엔 틀렸을까?
집에 오니 일곱시가 넘었다
주문한 돼지 뒷고기가 왔다
뒷고기를 오븐에 구워 저녁대용으로
배교장 집에서 가져온 고추랑 같이 먹으니 맛있다
고추는 비타민 c가 많다니 감기 들지 않으려면 자주 먹어야겠다
하루 일과 대충 정리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창문을 여니 새벽공기가 서늘
님이여!
벌써 한주의 끝자락
시간이 참 빠릅니다
큰 일교차에 감기 조심하시면서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