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그럴수 있담..? 제일큰 리키시가 30 센티 작은, 몸무게도 반밖에 안되는 리키시를 상대로 축구의 텐백작전을 쓸 수 있냐고?! 공격은 포기하고 모든 선수를 수비에 몰아넣는 그런 작전을.
오늘 혹세이호는 미도리후지를 상대로 공격을 단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미도리가 아래에서 아무리 공격해도 그냥 깔짝거릴뿐.. 오죽하면 교지가 발에 소금을뿌려 표시하고 워터브레이크를 갖는 진풍경을 보여주죠. 나는 처음보는 장면입니다. 결국 미도리가 기가막히게 아래팔던지기를 성공하는데.. 아뿔싸 상대는 워낙 커서 넘어지면서 미도리를 담요처럼 덮고 쓰러집니다. 키리마테가 모로 나올진 모르지만 ‘담요덮기’정도가 적당할듯. 퇴장하는 승자의 얼굴에 비치는 미소를 보며 일갈합니다. ‘창피한줄 알아!!’
오늘로서 전승자는, 또 전패자는 한명도 없습니다. 전승자 킬러 사다노우미가 어제 아타미에 이어 이치야마도 접수합니다. 고토노와카를 멈춘 리키시는 무려 우~~~라!! 우라는 오늘도 지하철 작전입니다. 맨날 지면서. 잔뜩 짜증을 내려는 순간 우.와. 넌 다 계획이 있었구나. 밀쳐내려는 고토의 팔을잡아당겨 도효밖으로 던져버립니다.
케이쇼는 고노야마에게 지며 요코츠나의 꿈은 접을듯 싶습니다. 자꾸 헨카로 가려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강력한 다치아이에이어 저돌적으로 들어오는 리키시에게는 자꾸 약점이 드러나네요.
첫댓글 스모를 몇 년 봤지만 휴식시간 주는 건 처음 봤어요. 한 3분인가 4분 넘어서도 승부 안 나면 준다고 들어보기만 했는데 말입니다.
어쩌다한번씩나오는것이죠ㅎ 오늘보니 아랫등급(세키토리이하)는 스돕시키고 다음경기 이어서하다가 중간에 투입시키는데 세키토리는 조금쉬엇다가 플레이시키더군요
최장시간 시합아닌가요?
마쿠우치에서 미즈이리가 나온 건 2015년 3월 바쇼 테루노후지와 이치노조의 대결 이후로 약 8년만이랍니다. 이번 대결이 최장시간 대결인지는 모르겠지만요. https://www3.nhk.or.jp/news/html/20231118/k10014262351000.html
이치노죠.. 오리지널 트리죠. 호쿠세이호도 별명이 트리던데 ㅋㅋ 뿌리 깊이 박고 서서 미동도 않는다고.
호쿠세이호 특기인 한손만 마와시 잡고 버티기.. 다양한 기술 싸움을 보고 싶은 시청자에게는 지옥 같은 선수 중 하나입니다. 어쩌다 이런 스타일의 전략을 밀고 가게 되었는지..
우월한 키와 체급으로 기술의 부족함을 커버하려는 것인가 싶습니다. 미즈이리라는 제도가 있는지 저도 태어나서 처음 봤네요. 마와시 풀어져서 중지시키고 다시 매주는 것까지는 봤습니다만.
미도리후지 이번 경기로 힘을 너무 빼서 다음, 다다음 경기까지 경기력에 영향을 주진 않을지 걱정됩니다. 상대의 힘을 빼서 체력이 딸리면 제풀에 쓰러지도록 하는 의도는 알겠는데, 참 지독하고 힘겨웠습니다.
사다노우미 잡아뽑는 듯한 밀어내기로 승리, 매번 상단회피가 달린 낮은 자세로 상대 리키시들의 전력을 다한 다치아이를 꺼리게 만들던 우라는 오히려 자신이 달려들었다가 빠지며 코토노와카를 날으는 개구리로 만들어 버리기.
그리고 케이쇼 vs 고노야마.. 저는 경기 전 예측을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고노야마의 기세랄까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어? 이거 이길 것 같네? 하는 느낌 말이죠. 실전에서 역시나, 훌륭한 경기 내용으로 입증하더군요.
혹세이호와 미도리후지 경기보면 미도리가 이긴 경기가 더 있던데요 혹세이호는 한손만 잡고있다가 넘어지는 어제도 미도리가 힘이 조금만 남아있었다면 반바퀴만 더돌았으면 미도리가 이겼죠 승자가 나가면서 이겼다고 주먹을 쥐고 아싸~ 하는 모습도 쫌 보기 불편했어요 미도리후지 선수가 앞으로도 혹세이호 선수는 이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