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남학생이 학교 내에서 같은 학교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둘러 손가
락 절단 등 중상을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낮 12시쯤 서울 강남구 수서동 S고 3학년 金모(18) 군이 다른
반 여학생 崔모(18) 양에게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다. 崔양은 金군이
휘두른 흉기에 오른손 약지 1㎝ 가량이 잘려나가고 오른손 손바닥이
관통되는 등 머리와 양손에 10여군데의 상처를 입었다.
사건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崔양은 오른손 신경봉합 수술을 받았
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범행 직후 金군의 부모는 金군을 인근 정신병원 병동에 입원시켰다.
경찰은 金군이 2학년 때 같은 반 급우였던 崔양으로부터 '너도 남자
냐' 는 말을 자주 들었고 金군이 평소 내성적이었다는 학생들의 진술
로 미뤄 앙심을 품은 金군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金군을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