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항으로 가기 위해서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준비를 했다.
내려가는 길에 평택에 들러서 한명을 태우고, 서산휴게소에서 두명째 태우고, 광천에서 세명째 태우고 포항으로 출발했다.
예산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기 전에 소고기 국밥집에 들러서 아침식사를 했는데 얼마나 장사가 잘되는지 국밥집이 중소기업으로 등록 되어 있었다.
공휴일이라서 그런지 도심을 벗어난 고속도로 상황은 정체가 없어서 최고 규정속도를 낼수가 있었다.
대전을 지나면서 그곳에 사는 친구부부에게 전화를 걸어서 포항에 사는 친구 아파트로 내려 오라고 해서 합류했다.
한달전에 비학산자연휴양림을 예약했다가 포항사는 친구가 사는 아파트에 빈방이 여러개 있다며 휴양림을 취소하라고 해서 무심코 취소했었다.
그런데 오늘 내려 가면서 친구들이 친구집에서 자면 서로 불편하다고 말해서 휴게소에 들러서 비학산자연휴양림 예약상황을 검색해 보았다.
한달전에 8인용 공실이 한개 남아서 내가 예약했다가 일주일 지나서 취소할때만 했어도 모두 예약이 완료 되었었는데 오늘보니 그사이 취소한 곳이 몇개 있어서 그중에서 두개를 예약했다.
오후에 포항에 사는 친구 아파트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는 이른것 같아서 8명이 차량 3대로 구룡포항으로 갔다.
대전친구 부부중에 한명이 내일 아침에 선약이 있어서 오늘 저녁에 올라가야 한다며 KTX 예매를 했다고 해서 포항역이 가까운 죽도시장으로 이동했다.
구룡포항에 갔더니 많은 차량들로 혼잡해서 간신히 주차를 했는데 처음부터 오늘 저녁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었더라면 구룡포항으로 가지 않았을텐데 왕복 2시간을 허비했다.
죽도항 시장도 엄청 복잡해서 주변도로에 주차할곳이 없어서 복잡한 주변을 한바퀴 돌아와서 시장중앙에 위치한 유료주차타워 6층에 올라가서 간신히 주차하고 내려왔다.
죽도항 수산물 시장을 한바퀴 돌아보고 싶었지만 올라가야 하는 친구때문에 포기하고 휴대폰으로 대게집을 검색해서 찾아갔다.
도로주변이 온통 대게를 전시하고 판매하고 있었지만 검낵해서 찾아간 대게가게의 규모가 가장 큰것 같아 보였다.
조용한 자리라며 3층으로 안내해서 8명 자리를 잡아 놓고, 1층 대게 판매장으로 내려와서 넓은 수족관을 돌며 주인의 안내를 받았다.
그중에서 큰 대게를 넣어둔 수족관에서 주인은 4마리 정도를 추천했지만 부족하지 않도록 제일 크고 무게가 나가는 6마리를 골라 담았는데 대게가 크고 무게가 나가니 값도 비쌌다.
비싼 대게 값과는 별도로 삶은 대게를 잘라서 손질해 주고 서브 음식과 밑반찬 상차림 명목으로 개인당 5천원과 주류비용은 별도 라고 했다.
내차를 타고 간 4명의 친구들은 내려 가면서 휴게소 두곳을 들리면서 차와 군것질을 해서 배고픈줄을 몰랐는데 대전과 포항친구 부부는 점심식사를 못해서 배가 고프다며 서브로 나온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서브 음식을 담았던 접시가 깨끗하게 비워지고 나서, 메인으로 나온 푸짐한 대게 찜이 나왔을때만 해도 맛있다며 다 먹을것 같아 보였다.
대게 뚜껑속에 부산물로 만든 주먹밥 크기로 나눠준 볶음밥을 먹고 배가 불러서 그랬는지 대게 몸통이 남아 돌아서 나는 대게 살로 배를 채웠다.
휴양림은 산속에 있기 때문에 휴양림 입실이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라며 6시가 넘어서 도착할 경우에 연락해 달라는 메시지를 받고 전화해서 8시경에 도착할거라고 말해 주었다.
무슨 얘기들이 많은지 끝이 없을것 같아서 오후 6시가 넘어서 밖에는 이미 어둠이 내린 상태라서 산속 초행길이 걱정되어서 내가 휴양림으로 가서 2차를 하자고 데리고 나왔다.
그런데 휴양림으로 출발해서 가는길에 노래방을 다녀서 가자는데 차량 한대에 모두 동승했으면 문제가 없는데 3대가 움직이니 문제가 생겼다.
음식점에서 나오기 전에 노래방 장소를 검색해서 약속한것이 아니고, 각 차량이 출발하고 나서 음주를 했으니 즉흥적으로 가자는데 컴컴하고 복잡한 죽도항에서 난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