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 vol 517 www.monthlyphoto.com 국내외 최신 사진가 정보와 사진 흐름, 사진 담론이 있는 월간사진. 1966년 창간된 국내 최고 사진잡지. 사진매체의 가능성과 확장을 매달 새로운 이슈와 작가를 통해 소개한다.
한국전시 갖는 마이클 케냐의 인터뷰 러시아 사진가 연재 마지막회 이용환의 사진개론 연재 시작 송수정의 사진읽기 ‘오빠의 전쟁’ 이상엽의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 이상일
두 차례 구겐하임재단의 지원금을 받은 헨리 웨슬은 지난 60년대부터 보이는 세상을 객관적으로 이미지화하는 스냅사진을 일관되게 찍어오고 있다. 자신을 ‘해석자’(interpreter)보다는 ‘현재를 받아들이는 사람’(present taker)이라고 칭하는 그는 사진에서 철저하게 주관을 배제하고, 보이는 세상 그대로를 담는다. 월간사진 2월호에는 70년대부터 최근까지 헨리 웨슬의 시리즈별 사진과 인터뷰가 상세히 소개된다.
Nevada, 1975 ⓒ Henry Wessel
<목 차>
커버스토리 | 러시아 사진가 안드레이 폴쉬킨(Andrey Polushki)은 어린시절의 낡은 사진을 컴퓨터 조작으로 콜라주를 만든다. 여러 겹의 낡은 이미지는 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지난 추억을 부르는 매개물이 된다. ⓒ Andrey Polushki, From series Reconstruction of Memory, 2007~2009, Digital collage based on old photography, hand made bromoil print
054 In Focus | 물리적 세상의 지각적 반응, 헨리 웨슬 / 김보경 미국의 헨리 웨슬은 극도로 주관성을 배제하고, 어떤 시각적 왜곡 없이 자신이 본 그대로 사진을 찍는다. 눈으로 본 세상과 사진으로 기록되는 세상의 간격을 좁히려는 헨리 웨슬은 자신을 ‘현재를 받아들이는 사람’(Present Taker)이라 부르며 오랜 시간동안 묵묵히 미국사회의 면면을 기록하고 있다. 066 Russian Photography | 러시아 사진 그 정체성과 가능성을 보다 5 / 조안 양 현재는 과거를 비춘다는 생각을 표현하는 4명의 러시아 사진가를 소개한다. 조지 콜로소프는 러시아 시골의 생활과 정교회의 의식을 묘사하고, 이고르 쿨리쉬킨은 검은 배경과 인물의 흔들리는 그림자를 강조해 춤추는 듯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알렉세이는 이중노출을 사용해 몸의 움직임과 함께 역사도 살아있음을 표현하고, 안드레이 폴쉬킨은 어린시절의 낡은 사진을 사용해 기억을 부르는 작업을 한다.
80 The photographer’s 1. 사진일기 생활은 나의 힘, 여지현 여지현은 20대인 자신을 둘러싼 일상적인 주제를 밀도 있는 사진으로 풀어내고 있다. 지극히 자전적이고 미시적인 관점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강요된 성역할이나 여성들의 성형중독과 실업문제 등 사회구조의 모순까지 드러낸다. 감정을 강요하거나 일방적인 결론을 내밀지 않는 사진은 지금 우리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현실의 속살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I was there, 20X24인치, C-print, 2006~2009 ⓒ 여진현
2. 사진 찍고 그려서 만든 포촘킨의 도시, 박상호 박상호의 ‘noname film’ 시리즈는 사진 위에 정교하게 그림을 그려 현실의 실제 건물을 영화 세트장처럼 보이게 한다. 이는 실제를 허상으로 바꾸는 작업으로 관객들은 현실과 비현실의 묘한 경계선에서 과연 인식이란 무엇인지 자문하게 된다. 이같은 문제의식은 이미지가 실재를 위협하는 요즘의 시각 환경에서 더없이 유의미하다.
100 인터뷰 1. 나무 작업으로 한국 전시 여는 마이클 케냐 흑백의 강력한 콘트라스트와 정적이고 초현실적인 느낌의 풍경사진을 찍어온 마이클 케냐가 다음달 국내에서 전시를 갖는다. 전시제목 ‘철학자의 나무’는 작가가 나무에서 느꼈던 삶의 순환과 단상, 경이로움과 존경을 표현한다. 전시에 앞서 마이클 케냐의 사진을 미리보고 작업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았다.
마이클 케냐
2. 자연에선 모두 똑같은 아이들, 김선영 김선영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평범한 포트레이트 사진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장애에 얼마나 많은 편견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준다. 장애인을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자기 삶을 이끄는 주체자로 바라보는 작가를 만나 특수교육 교사시절의 이야기와 촬영과정의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인지와 세련, 잉크젯 프린트, 2009 ⓒ 김선영
110 이슈 1. 해외 기획전 어떻게 준비되나 최근 <델피르와 친구들>, <체 게바라와 쿠바, 코르다 사진전>처럼 해외 사진가의 국내 사진전이 늘면서 한국을 찾는 유명 사진작품이 늘고 있다. 극빈 대접을 받는 사진거장의 빈티지 프린트가 공항에 도착해서 전시장에 걸리기까지 과정을 추적해 본다.
2. 아프리카와 동행하는 아름다운 사진카페 서울 홍대앞 산울림소극장 맞은편에 문을 연 사진갤러리 카페 ‘에디오피아’는 신미식 사진가의 아프리카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70평의 넓은 공간에 구석구석 사진책과 장비가 자리잡은 이곳은 사진전시뿐만 아니라 홍대앞의 새로운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 새로운 사진의 소통과 쓰임, SNS 어디까지 해봤니? 트위터, 페이스북, 플리커 등 소셜 네트워크는 사용자들이 직접 사진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공간으로 점점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소통과 인맥관리의 공간을 넘어 사진가에게 출판과 전시의 창구, 가상의 작업실이 되는 사례를 모았다.
People-Met Museum, 57×48, 10×48인치, 2010 ⓒ Sangbin Im
4. 2010 vs 2011 디카 판세 최근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DSLR의 세대교체와 미러리스, DSLT 카메라 등의 혁신적인 신제품이 등장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러리스 카메라의 급성장으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의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2010년 디지털 카메라의 판세를 읽고 2011년을 예측한다. 124 Special Photo | 인천 한 가난한 동네의 사진기록 / 유동훈 유동훈은 인천 만석동의 ‘기차길옆작은학교’의 20년지기 선생님이자 어떤 동네의 기록자다. 1989년에 자원봉사 선생님으로 와서 20년 동안 동네 주민이 되어 동네가 변하고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언제나 그림자처럼 가난이 도사리는 그곳에서 씩씩하게 커가는 아이들과 온전한 심성을 지닌 채 늙어가는 어르신의 모습을 기록했다.
인천 만석동 ⓒ 유동훈
130 송수정의 현대사진 읽기 | 기억 속으로 떠나는 치유의 순례길 / 송수정 제시카 하인즈의 ‘오빠의 전쟁’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 후 휴유증으로 사망한 오빠의 실화이자 전쟁의 슬픈 역설을 사진으로 풀어낸 이야기다. 작가는 베트남으로 오빠의 기억을 역추적하며 치유에 다가선다. 전쟁에 관한 사적 다큐멘터리로 관객에게 묵직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136 사진을 만드는 사람들 | 원칙과 신뢰로 사진문화를 키우고 싶다, 이상일 / 이상엽 연재의 마지막회로 부산 고은미술관의 디렉터이자 사진가인 이상일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만났다. 어머니에 얽힌 기억과 대구 작업실 시절 등 살아온 이야기와 그가 생각하는 사진문화와 미술관의 역할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상일 ⓒ 이상엽
142 사진, 책에 길을 묻다 | 사람, 길을 묻다 / 현린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씨 451’의 배경은 책을 읽은 것이 범죄행위가 되는 사회다. 이곳에서 책을 태우는 방화수인 몬태그는 책을 목숨처럼 여기는 노인을 목격하고 책에 대한 유혹에 빠진다. 앙리 르페브르의 ‘현대세계의 일상성’에 따르면 몬태그가 살던 사회는 로봇화된 인간을 생산하는 소비조작의 관료사회다. 몬태그는 이 끔찍한 사회를 탈출하기 위해 책을 펼치고 길을 묻기 시작한다.
146 엄마의 사진기 | 배경 날아간 근사한 사진은 내 카메라에선 안돼? / 정연희 사진초보라면 누구나 한번쯤 화사하게 배경이 날아간 사진을 동경한다. 비싼 카메라만 되는 줄 알았던 궁극의 필살기 아웃포커싱 비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아웃포커싱으로 독특한 효과를 발휘하는 보케사진을 찍는 방법과 보케필터를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152 이용환의 사진개론 | 카메라-필름카메라 / 이용환 사진에 대한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이론과 기술을 소개하는 사진개론 연재가 시작된다.첫 번째로 카메라의 기원을 알아보고 소형카메라에서 파노라마 카메라까지 다양한 필름카메라의 형태와 특징을 살펴본다.
158 Free Gallery 1. 내가 느끼는 것을 너도 느끼니?, 남정화 남정화는 꿈속의 느낌을 인물의 몸짓과 표정을 통해 사진으로 표현한다. 여러 이상향과 우울한 기억들이 뒤섞인 꿈은 작가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일기처럼 찍은 사진는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를 원한다.
ⓒ 남정화
2. Hello to Myself, 최윤정 최윤정은 자신을 종이인형으로 등장시켜 객관적으로 자아 바라보기를 시도했다. 어린시절 놀이도구였던 종이인형은 사진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의 그리움과 현실을 잊고 싶은 자신의 심정을 드러낸다. 3. Apron-man, 허정우 허정우는 스스로 ‘Apron-man’이 되어 가부장적인 분위기에서 고착된 가사노동과 성역할의 편견을 고발한다. 이를 위해 작가는 가사노동과 관련된 사물들을 논리에 어긋나게 재배열하고 때로 폭력적인 형태로 변형시킨다.
170 Exhibition | 2월의 사진전시 권태균, 권부문, 최병관, Mirage Museum, 마이클 케냐, 사진비평상 수상자전, 도로시 엠윤, 수잔 앤드류, 정봉채, 허정우, 이치고 스가와라, Urban Landscape, 이재욱, 나현, 한 점 사진전, 이미지의 틈, 천영미, 강혜린, 고석명, 송종원, 와이포토, 배정선, 서옥선, 빛을 내는 아이들 176 콘테스트 | 최우수 김한승 김대응, 우수 김현 최병기 외
또 다른 시작의 길 ⓒ 김한승
179 클럽뉴스 | 사진과 사람 두 마리 토끼를 붙잡다, 타임캡쳐 타임캡쳐는 만들어진 지 얼마 안된 사진모임이지만 출사와 번개, 전시 등 요즘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사진동회로 소문이 자자하다. 타임캡쳐의 운영진을 만나 잘되는 동호회의 비결을 물어보고, 다양한 회원들이 모습과 국내외 출사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82 이야기가 있는 출사지 | 대관령 상고대,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며 대관령의 양떼목장은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지만,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지는 겨울이 압권이다. 지난 11월 첫눈 내린 대관령 양떼목장으로 떠난 여정을 함께 따라가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해보자.
대관령 양떼목장 ⓒ 최기성
186 제품이야기 | 블랙 래피드 스트랩 카메라가 거꾸로 매달리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블랙 래피드는 활동적인 사진가에게 유용한 아이템이다. 사용자의 장비와 성별에 따라 폭넓은 선택이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다.
블랙 패피드, 사진제공 대진월드
188 New Products | 로우프로 컴퓨데이 포토, 최고급 라이카 M 케이스, 삼성 NX11, 파나소닉 GF2, 콘돌 Anti Spot, 씨에스타 아르코 플렉시블 인서트, DOMKE F-831, 깜냥 KL-4800A, 올림푸스 XZ-1, 소니 사이버샷 4종 192 News in | 연평도 사태 후 남겨진 반려동물 사진전, 월간사진 트위터 팔로우의 첫 나들이, 디지털카메라의 건강한 겨울나기, 사진문화기업으로 성장 중인 라이카 반도, 한국사진문화연구소, 두 번째 구술자료집 발간, 마이크로스톡포토 포토코어 한글서비스 시작, 문화예술기획단체 코아 스페이스 창립, 사진의 리얼리티를 찾아가는 16주 강좌, 한국사진학회 2011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 개최, 델피르와 친구들전 키스사진 공모, 갈매기 사진공모전, 캐논 플렉스에서 열리는 무한도전 사진전, 세기포토스쿨 다큐멘터리 연작사진 강의, 캐논 EOS 550D, 최단기단 10만대 판매 기록, 니콘 카메라 2종 IF디자인 어워드 수상, 현대포멕스 수출유망 중소기업 선정, 니콘코리아 창립5주년 기념식수식 진행, 세기P&C 칼 자이스와 공식대리점 체결 <신간> 공경희 바람의 시선으로 Impression, 최광호 동행, 김시동 신들의 숲 치악산, 박평종 매혹하는 사진 : 한국 현대사진의 새로운 탐색, 최재웅 디지털사진의 기본 BASIC DSLR KNOWHOW BOOK 202 Quiz &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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