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업 수소차 부품사업, 빠른 성장예고
세종공업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세종공업의 수소차 부품 사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자동차 배기 관련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세종공업은 최근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처럼 수소차도 부품비용 감소 및 조립공정단순화를 위해 부품 모듈화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수소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차, 도요타뿐만 아니라 다임러·르노 등의 완성차 업체들도 각각 파트너사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하여 수소차 생산을 위한 연구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에 선두 업체 세종공업도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수소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라인업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종공업의 100% 자회사인 세종이브이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스택의 핵심부품인 금속 분리판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내 현대모비스로의 정식 납품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수소차 생산량 및 라인업을 확대한다면 기존 넥쏘향 일부 물량뿐만 아니라 상당한 비중의 물량이 세종이브이로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른 이익단의 빠른 실적 개선 및 중장기적인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1조 200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해 –1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며 “하지만 올해부터는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금속분리판 매출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익단에서 보다 나은 실적을 보여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향후 세종공업 주가의 핵심 성장동력인 전장부품 및 수소차 부품 사업의 성장 속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