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서 주님승천 대축일(The Ascension of the Lord)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부활 후 40일째 되는 날,
제자들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시어 성부 하느님 오른편에 앉으신
신비를 기념하는 매우 중요한 대축일입니다.
사도행전 1장 1–11절,
루카복음 24장 50–53절에 그 내용이 전해집니다.
교회 전승에서도 부활 후 40일째 기념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주일로 옮겨 지내기도 합니다.
주님승천 대축일의 깊은 의미
1. 예수님의 지상 사명이 완성되었음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탄생, 공생활, 수난, 죽음, 부활을 통해 인류 구원의 길을 완성하셨고, 승천은 그 구원사업의 완성을 보여줍니다.
승천은 “예수님이 떠나셨다”는 의미보다
**“예수님께서 영광 속에 계시며 우리를 위해 전구하신다”**는
희망의 메시지입니다.
2. 인간의 자리가 하늘에 마련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참 하느님이시며 동시에 참 사람이십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인간 본성이 하느님 나라로 들어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승천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의 삶도 하늘을 향해 있다.”
신앙인은 세상 속에 살지만, 궁극적인 목적지는 하느님 나라라는 것을 기억하게 됩니다.
3. 교회의 사명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라.”(마태오 28,19)
즉, 승천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예수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사명이 끝난 것이 아니라,
이제는 교회 공동체와 우리 각자가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 살아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4. 성령을 기다리는 믿음의 시간입니다
승천 후 제자들은 곧바로 흩어지지 않고 기도하며 성령강림을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승천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혼자 애쓰지 말고 성령의 힘으로 살아가라.”
주님승천 대축일을 맞는 교우생활의 진솔한 다짐
이 축일을 맞아 신자들이 삶 안에서 새롭게 다짐할 수 있는 내용들을 나누어 보면—
1. 하늘만 바라보는 신앙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증거하는 신앙
사도들이 하늘만 바라보고 있을 때 천사가 말합니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하늘을 쳐다보고 서 있느냐?”
신앙은 성당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정, 직장, 이웃 안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다짐
“주님, 저는 말로만 믿는 신자가 아니라 삶으로 복음을 보여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2. 공동체 안에서 사랑을 실천하겠습니다
교우생활 안에서는 때때로 상처, 오해, 거리감도 있습니다.
그러나 승천하신 주님은 교회를 당신 몸으로 세우셨습니다.
다짐
“마음에 맞는 사람만 사랑하지 않고, 불편한 교우도 품겠습니다.”
3. 기도생활을 꾸준히 하겠습니다
바쁜 삶 속에서 기도가 밀려나기 쉽습니다.
승천 후 제자들은 기도에 전념했습니다.
실천
예수님은 승천하시며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현실은 경쟁과 비교로 가득하지만, 신앙인은 다른 기준으로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