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무소부재하신 분을 바라본다 그만이 나의 진정한 꿈이기에
나의 소원의 전부라 해도 과장이 아닌 그분을 지금 모든 진심을 담아 마음을 바치듯 바라본다
거룩한 생명으로 호흡하게 하시는 모든 순간에 동행하실 나의 님이기에..
그를 생각하며 오른편을 바라볼 때에 어김없이 함께하심이 느껴져 미소 지었으니
의심할 수 없는 인자한 사랑으로 가득한 얼굴빛 속에서 나의 가슴이 점점 훈훈하여졌네
첫사랑을 내게 가르쳐주신 분이기에 한시도 사랑하지 않을 순 없으리
천국적인 생각 속에 온전히 머물러 있고 싶도다
그분을 바라볼 때에 그가 딴 곳을 보실 리 없으리 그 역시 나의 얼굴을 바라보실 때에 눈빛이 마주치며 마음으로 소통하게 되리니
그 순간 의심의 여지 없이 나의 영혼에 완성된 천국이 찾아오리라
빛이 스며듬을 느낄 수 있으리 꺼지지 않고 나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 우둔함이 떨어져 나가리니
지각이 활짝 열리어지리라 알아야 할 것들을 반드시 알게 하실 것이요
깨달아야 할 것들을 깨닫게 하실 것이요 느껴야 할 것들을 느끼게 하시리로다
새예루살렘성에 들어갈 신부라면 필시 알고 깨닫고 느껴야 할 것들이 있으리니
진리 안의 보화를 충분히 삼키고 소화한 후에는 가슴이 움직이는 대로 행하게 되리라
곧 감동이 오는 대로 거침없이 행하게 되리니 사랑 안에서 성령으로 감동되리
위대하신 분을 모시고 살아갈 때에 어찌 무감각할 수 있으리요
주 안에서 살아있는 영혼이라면 타오르는 태양 속에 있는 듯 벅찬 뜨거움을 느끼리니
전능하신 분을 올려다볼 때에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으리요 마음껏 기대하고 소망하리라
실수를 모르는 분이시기에 나의 머릿속은 백지 같을지라도 날 향하신 그분의 뜻은 이미 진행 중에 있도다
사모하는 것만으로 행복을 느끼는 영혼에게 팔복의 축복을 약속하시었으니
오늘도 나의 눈은 정조와 순결을 지닌 채 그분을 쫓아가는 비둘기 되리
2024. 4. 14.
- 에스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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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
에스더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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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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