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 사람이 어울려서 어떤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
어느 한 사람이 따돌림당하듯이 제외되면 '개털됐다'고 이야기합니다.
'개털'은 말 그대로 '개의 털'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개털은 쓰임새가 많은 다른 동물의 털과는 달리 요긴하게 쓰일 데가 별로 없습니다.
사나운 개에게 물렸을 때 털을 그슬려 물린 데 바르는 정도로만 쓰였지요.
요즘에는 어떤 일에 시시하고 오죽잖은 사람이 한몫낄 때
그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쓰고 있습니다.
어쩌면 나더 나도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나서는 마당에
자기도 한 자리 꿰차려고 나서는 이도 '개털'로 분류될 수 있겠지요.
한편으로는 감옥에 잡범으로 수감 중인 사람도 '개털'이라 가리키며
거물급은 '범털'이라는 은어로 지칭합니다.
그러므로 정상적인 인간 관계에서는 '개털'이든 '범털'이든 적절한 지칭은 아닐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
첫댓글 그러네요. 개털되었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네요.
개털은 왜 쓰임새가 없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