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캐나다 서부 서스캐처원 주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단칸방 집에서는 달랑 난로 하나로 온기를 유지했고 수도, 전기, 하수 시설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행복했다. 길가에 버려진 소다수병, 맥주병들을 주워 푼돈을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버지를 따라 시내를 방문하는 날이면 신이 나곤 했다. 맥주병은 개당 1센트, 소다수병은 2센트였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풍선껌이나 사탕을 사 먹을 수 있었다. 어느 날 아버지는, 한번 먹고 나면 그만인 과자 부스러기가 아니라 더 오래 즐길 수 있는 것을 얻으려면 저축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창고 천장에 닿을 만큼 병을 많이 모았다. 1955년 크리스마스에 마침내 그 보상을 받았다. 앙상한 크리스마스트리 밑에 신문지로 포장된 큼지막한 선물 두 개가 놓여 있었다. 하나는 5인용 썰매였고 다른 하나는 8자 모양 기찻길과 함께 실제로 연기까지 내뿜는 장난감 기차였다. 우리는 입이 쩍 벌어졌다! 고맙다고 외치면서 아버지를 꼭 껴안았다. 아버지는 병을 주워 저축한 돈으로 이것을 충분히 구입할 수 있었다고 하셨다. 한두 푼 모은 돈이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 어린 시절 경험한 이 추억 속에는 위대한 영적 교훈이 담겨 있다. 삶이란 ‘작은 것’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친절한 말, 도움의 손길, 고난 받는 자를 위한 기도와 같은 행동이 쌓여 갈 때 삶은 현격한 모습으로 달라져 있을 것이다. 정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선의의’ 거짓말, 퉁명스러운 말, 무관심, 헐뜯는 말, 눈속임 등을 반복한다면 그 인생은 재난을 부르는 삶으로 바뀔 것이다.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작은 일들이 하나하나 쌓여 가며 삶이 형성된다. 우리의 진정한 모습은 이런 것들로 판가름된다. 당신은 어떤 종류의 작은 일들을 모으는 중인가? 베드로의 권면을 다시 한번 되새기자.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너희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벧후 1:5~8).
- 조디 멜라셴코 |
사랑반에 정의가 전학을 왔어요. 정의는 매우 똑똑한 어린이예요.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고 공부도 매우 잘하죠. 어려운 수학 문제도 척척 해결하고 친구들이 힘들어하는 것도 잘 도와준답니다. 사실 정의는 1학년 때부터 서해삼육초등학교에 다닌 친구였어요. 그런데 왜 다시 전학을 오게 되었는지 궁금하다고요? 정의는 아빠가 직장을 옮기게 돼서 2학년 때 먼 곳으로 전학을 갔었어요. 그곳에서 지내면서 힘든 경험을 많이 했대요. 여러분 ‘왕따’ 알지요? 똑똑한 정의를 질투한 친구들이 따돌리고 괴롭힌 거예요. 그 친구들 때문에 힘들어서 자주 울곤 했답니다. 힘세고 덩치 큰 친구가 정의의 등에 올라타기도 하고 또 다른 친구들은 물건을 빼앗아 가기도 했어요. 시간이 갈수록 정의는 하나님을 섬기는 학교가 그리워졌어요. 항상 예배드리고 착한 마음을 지니게 해 달라고 기도드리는, 하늘나라 가기를 소망하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지난 1학기가 끝날 무렵 다시 전학을 오게 된 거랍니다. 지금은 하나님을 섬기는 학교에서 아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어요. 많은 친구 중에는 좋은 친구도 있고 나쁜 친구도 있어요. 나와 잘 맞는 친구도 있고 그렇지 않은 친구도 있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친구를 사귀는 것이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겠죠? 예수님을 믿는 우리 친구들은 먼저 예수님과 친구가 되세요. 친구이신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기 바랍니다. 그렇게 생활한 어린이 여러분을 예수님은 하늘나라 학교에 꼭 초대해 주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