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탈출한 인질 세 명을 오인 사살! 趙甲濟
지난 금요일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 시에서 작전중 인질로 잡혀 있다가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 세 이스라엘 사람을 하마스 요원으로 착각, 사살했다. 이스라엘군은 진상을 조사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다음과 같다. *지난 금요일 가자 시 세바이예 지역에서 작전중이던 이스라엘군은 비상경계 상태였다. 그 며칠 전 그곳에서 이스라엘군의 정예부대 골라니 여단 소속 군인들이 하마스의 매복에 걸려 다섯 명의 장교를 포함한 9명이 전사했다. 순찰중이던 이스라엘 군인들은 수십 미터 떨어진 건물에서 셔츠를 입지 않은 세 남자가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작대기에 옷을 걸고 나왔지만 한 이스라엘 병사는 적으로 간주, 발포, 두 명을 죽이고 한 명은 부상했다. 부상자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 히브류 말로 도와달라고 부르짖었다. 대대장이 사격중단을 명령했다. 부상자가 건물에서 다시 나오자 이스라엘 군인이 쏜 총탄을 맞아 현장에서 죽었다. 이스라엘군은 세 시신을 갖고 가서 신원을 확인하다가 이들이 지난 10월7일 키부츠에서 납치된 인질임을 밝혀냈다. *벤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수상은 "견딜 수 없는 비극"이라고 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하마스 요원들이 비무장 민간인으로 위장, 이스라엘 군인들의 발포를 유도하는 수가 있다면서 인질 오인 사살 직후에 그곳에서 격렬한 총격전이 있었다고 했다. 가자 지구에서는 건물과 땅굴을 둘러 싸고 근접 총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초긴장 상태에서 대치하고 있으니 인기척만 나도 총탄을 퍼붓는다. 하마스가 병원 모스크 학교 지하에 땅굴을 뚫어놓고 인간방패 작전을 쓰는가 하면 민간복장으로 총질을 해대니 피아 식별이 매우 어렵다. 현재 약120명의 인질이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상태이다. 사살된 세 사람은 자력으로 탈출했거나 하마스가 버리고 달아난 경우일 것이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하마스 계열회사가 중동에서 활동하면서 수억 달러를 벌고 있는 사실을 확인, 2018년에 네타냐후 수상에게 보고했으나 그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모사드 팀은 이 돈이 무기를 사들이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보았다. 네타냐후 수상은 오히려 카타르가 가자의 하마스 당국을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권장했다고 한다. 네타냐후는 하마스가 큰돈을 만지게 되면 가자의 통치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며 테러에선 멀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마스는 이런 돈으로 무장을 강화, 지난 10월7일 기습을 할 수 있었다. 정보실패는 재앙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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