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상승의 함정
2015. 2. 23
문재인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상승에 문재인 본인은 물론 문재인과 야권 강경파 지지자들이 고무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필자 역시 야당의 지지율 상승을 반기지만, 여기에 숨어있는 또 다른 함정을 문재인과 야당 강경파는 모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선 문재인은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자신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1위이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꺾고 2016년 총선에 승리할 사람은 자신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차이는 불과 0.9%로 오차범위 내로 근접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눈여겨 볼 대목이 있습니다. 2016년 총선 승리를 말하는 문재인, MB와 집권여당의 실정으로 다 이긴 해보나 마나 야당의 승리라고 말하던 2012년 총선 당시 여야 각 정당의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은 어땠나요? 여당보다 야당의 지지율이 앞섰거나 최소한 비슷했던 것으로 필자는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최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이긴 선거라던 2012년 총선에서 야당은 패배하였고 과반이 넘는 152석을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에게 선물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 2012년 총선 승리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대선 승리의 토대가 되었음은 두 말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과거를 기억하는 필자로서 지금 문재인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상승이 마치 문재인의 덕분인양 말하는 야권지지자들에게 실소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안철수의 양보로 무려 48%를 득표했던 문재인, 과연 48% 득표율 중 문재인과 야당 순수 지지층의 지지율이 얼마나 될까요? 필자가 보기에 반MB정서로 인한 새누리당 심판 표와 안철수 지지표를 제외한다면 대략 20-25%정도라고 본다면 가장 후하게 평가하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 문재인 대권후보 지지율 1위에 포함된 것은 문재인에 대한 순수 지지율뿐만 아니라, 바로 문재인이 야권에서 대권후보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예상과 전당대회로 인한 컨벤션효과, 당 대표 당선 이후 잦은 언론 노출로 인한 인지도 상승이 함께 포함이 된 것입니다.
문재인은 지난 대선에서 야권단일 후보로서 무려 1천5백만 표, 48%의 지지율을 획득한 대권후보입니다. 그런 문재인이 대선 이후 14-18%대 내외에서 머물며 도무지 반등의 기회를 보이지 못하다가 전당대회를 치루면서 컨벤션 효과를 보았으며 박원순의 호화 공관과 측근 챙기기 등 잇단 실책에 따른 지지층이 문재인으로 몰린 것뿐입니다. 다시 말해서 문재인의 지금 지지율 중 15%대의 순수 문재인 지지층을 제외한다면, 나머지 지지층은 언제든지 문재인을 이탈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문재인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에 대한 진짜 의미는 부동층의 감소에서 찾아야만 하지만, 현재 실시하는 차기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부동층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 현재 문재인의 지지율 상승은 선거를 승리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부동층 혹은 사안에 따라 여야 교차투표를 하는 중도 성향의 유권자를 전혀 흡수하지 못한 채, 그저 전통적 야권지지층의 지지만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이것은 총선이나 대선승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허수일 뿐입니다.
지난 대선에 출마하여 48%의 지지를 받았으며 작년 초 자서전을 통하여 이미 재출마를 선언한 문재인이, 대선출마를 선언하지도 않은 김무성을 앞서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필자가 보기에 김무성은 현재 살아있는 권력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항하여 떠오르는 차기 권력으로 보이는 것을 절대 원하지 않습니다. 지난 MB 정권에서 박근혜가 사실상 2인자로서 자신의 대권가도에 직접적인 방해가 되는 세종시 수정안만 반대하고 4대강과 자원외교를 포함한 이명박 정권의 모든 정책에 협조한 이유는 현직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을 당선시킬 수는 없어도 낙마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힘은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지율은 후보 자신이 권력에 대한 의지를 뚜렷이 보일 때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상승할 수 있습니다. 대선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대권 후보 지지율 불과 3-4%에 머물던 김무성의 지지율이 작년 7월 당대표 선거에서 친박 핵심 서청원을 누르고 당선된 이후 급등하여 10% 중순까지 올랐다가, 아직도 9-10%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바로 이 9-10%의 지지층이 점점 더 콘크리트화 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서 지난 대선에서 48%를 득표한 문재인이 정작 콘크리트 지지율은 불과 15%대인 것에 비하여, 대선에 출마하지도 않았고 대선출마를 공식선언도 하지 않은 김무성의 콘크리트 지지율이 9%대인 것을 비교한다면, 과연 문재인과 김무성 둘 중 누구의 지지율 확장성이 큰 것인지는 쉽게 짐작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게다가 박근혜 대통령의 절대 지지층이라고 할 수 있는 최소 25-30%가 문재인과 김무성 두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습니까?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문재인의 지지율 상승은 선거의 승패를 쥐고 있는 중도성향의 유권자를 전혀 흡수하지 못한 야권 지지층 결집일 뿐이며, 이것은 총선과 대선승리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는 문재인 지지율 상승의 함정인 것입니다.
결국 중도 혹은 무당파를 흡수하지 못한 문재인의 지지율 상승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상승을 견인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 상승은 담뱃값 인상, 연말 정산에 불만을 품은 야권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일 뿐인 정부여당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일 뿐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정작 중요한 문제는 문재인과 야당의 지지율 상승이 아니라 바로 여당 지지율 하락 추이와 다시 반등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입니다.
만약 박근혜가 아닌 노무현이나 이명박 대통령 재임 중 세월호 참사, 잇단 인사 실패, 정윤회 파동, 담뱃세와 연말정산 파동 등이 연이어 이어졌다면 과연 지금 박근혜 대통령과 같은 지지율을 기록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의 견고함입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위와 같은 정책과 인사 실패, 청와대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다시 35%대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는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요? 과연 30-35%대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정말로 콘크리트 지지율로 절대 붕괴가 불가능한 지지율일까요?
필자가 보기에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받쳐주고 있는 것이 바로 문재인과 야당의 헛발질입니다. 문재인과 친노를 비롯한 야당 강경파의 헛발질과 이따금 터지는 야당의원의 비리는 결국 여야 모두 ‘그 놈이 그 놈이다.’라는 인식을 불러들여 ‘문재인이나 야당이 집권한다고 별 수가 있겠는가?’하는 회의적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 파괴는 바로 문재인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박근혜와 새누리당보다 더 잘 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야만 가능하지, 지금처럼 정부여당의 반사이익에 의한 문재인과 야당 지지율 상승은 그 한계를 곧 드러낼 수밖에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필자가 보기에 문재인과 야당 지지율 상승은 야당 승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중도를 전혀 흡수하지 못한 채 그저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실정에 의한 반사이익과 이에 따른 전통적 야당 지지층을 결집한 것에 불과하지, 총선과 대선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직은 희박하다는 것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문재인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자력으로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어 지지율을 상승시키는 것이며, 그것이 바로 총선과 대선승리의 바탕일 것입니다.
약수거사
(若水居士의 世上談論 http://blog.daum.net/geosa3661)
첫댓글 무슨말씀을 하시는건지~~
이 글에 답이 나와있네요, 문재인을 싫어하는 사람들 역시 한국사회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진보 민주세력이 보수세력과 맞붙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그런데 교모히 친노 프레임을 들이대는 거죠. 또한 이 사실 역시 언급하고 있습니다. 친노세력이 야권에서는 가장 조직되어 있는 표심이라는 사실두요. 이를 종합할때 그나마 친노세력이 힘을 제대로 발휘할 때 새누리당과 상대라도 해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이야기 해주고 있네요. 그러니 친노니 비노니 프레임 나눠서 제살 깎아먹는 경쟁을 해대는 갈피를 못잡고 있는 야권 세력에 경종을 올리는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분의 글이 친노프레임에 갇혀있는 것.
이외에는 현실인식에서 상당부분공감되는 부분도 있네요.
댓글에 공감 만땅입니다.^^
역지사지?
정부여당의 반사이익에
문재인지지율과 새정연 지지율이
동반 상승 한다구요?
안철수.김한길때는
그러면 왜 그렇게 바닥을 쳤나요?
그리고 부통층이 줄지 않는다구요?
그런 조사는 보지도 못했는데요
부동층이 줄어 들고 문재인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새정연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것 입니다.
@바보로봇 ^^*
좋은글입니다.특히
(다시 말해서 지금 현재 문재인의 지지율 상승은 선거를 승리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부동층 혹은 사안에 따라 여야 교차투표를 하는 중도 성향의 유권자를 전혀 흡수하지 못한 채, 그저 전통적 야권지지층의 지지만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이것은 총선이나 대선승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허수일 뿐입니다.)요 부분 절대 공감합니다.우물안 개구리들이 새겨들어야 할 주옥같은 문장입니다.
추천!!!
안변희라는 우물의 개구리들한테 강퇴당하신 거사님이 여기로 거처를 옮기셨네요?
기대되네요.....ㅎㅎ
@한조각 빠심에 치우치게되면 우물안 개구리가 됩니다.^^
@양이천사 양이천사 말 대로라면 문재인의 참배는 삽질?????
@양이천사 독재자 묘지 참배했다고 지지를 접는다는건 바람직하지 않음.정치적 행위 하나하나에 너무 큰 의미를 둘 필요도 없고...어짜피 정체성은 확실한 사람이니 독재자 묘지 참배했다고 변하는것도 없을테고...
어짜피 찍을놈들은 다 찍음.
지지율이 올라갔으면 올라간대로 무엇이 이런 상승을 했나만 봅시다..
지지율 올려준 국민 개개인의 마음을 이리 잘알면 돗자리 깔지 정치 뭐하러 하나요?
뭐 잘해도 뭐라해 못하면 더 뭐라해 맨날 비판만 하면 좀 나지는 정당이되고 진보가 빛나보이나요?
국민 개개인의 그 마음을 더이상 해하지않는 정치만 주문하면 됩니다
그리 잘 알면 총선 나가고 정치에 뛰어들어서 하면 됩니다
2222222
하나마나한 야그 참 다아느 야그 길게 하시네 일관성은 잇네그려 친노탓 ..군데군데 지뢰와 사심?가득해 전체적으로 비공감 비호감글이구먼
글의 대부분이 가정법/독선적/외골수의 변증법?
야권주자 모두의 지지율은
약 55% 새누리당 모두의 합은 약35% 나머지는 무당층이던데...
도데체 무슨 통계학을 쓰시길래 허무맹물의
글을 쓰나요?
이런글은 닭대가리의
지지그룹 박사모에 게재하심이 옳을것입니다.
많은 칭찬과 격려가 있을것입니다.
좀 공감이 안되는 글이네요...
논리적으로 말이 안되는 글이네요. 문재인이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문재인과 민주당 지지율이 새누리당 지지율을 앞서기
시작하자 황급히 안철수가 출마선언을 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안철수의 지지율은 원래 허수였고 그것은 결국 민주당
지지자를 끌어간것에 불과해요. 원래 안철수 지지자라는 것은 없었던겁니다. 글쓴이는 무슨 말을 하고있는지...
꼭 민주당 지지자가 아니어도 야권 성향의 표는 원래 있어왔던겁니다. 누가 그것을 모을수 있느냐의 문제이죠,
지금 문재인이 그걸 하고 있으니 우선 지지하고 잘하도록 뭉쳐야죠.
@날이갈수록 공감합니다...
어이구 의미없다 패스~~
더럽게 길어
다필요없어요..12월 19일되면 또바뀐다가요..선거삼올놔두고 바뀌는현실
.... 거사다 !! 약수거사가 돌아왔따 ~~~~~
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함정 따위는 없습니다.
저게 민심이거든요.
님 글은 억지스러워서 몇 줄 읽다가 말았습니다.
그동안의 선거가 공정했는지가 의문이다~~총선부터 대선까지....총선부터
제대로 공정하게 관리했다면 여소야대일것같은데...대통령도 지금 저여자가아니고..과연 부정선거가 대선이전에는 없었을까?
드러난것두있지.터널디도스,선관위디도스,여론조작,정동영선거구의 너덜너덜해진 투표함,,,
상세한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차의 요건 중 필수적인 부분은 무엇보다 제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주마가편의 시각이라 보입니다.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지금 모두들 야당이 잘해야 한다고들 하고 있어염~~~~거사님 부터 비판은 실천과정에서 하고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정권 교체 이룹시다~~~~비판만 하다 언제 뭉치겄어염~~~
그냥 안철수 지지한다고 하슈.
가치중심의 중도라는 표현은 "멍뇌"하는 갈대인 "중간층"이라 바꾸는 것이
적절할듯합니다.
양극화... 양진영....
이제는 새대간의 갈등이 정서적분단을 낳았나봅니다.
원인을 진단하는 인식의 차가 현상적 공감을 포용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