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 8월 29일 *
2시경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서 어리버리, 버벅버벅....가이드안내받고 출국창구로 들어갔다.
후쿠시마행 비행기가 4:30 출발인데 5:30으로 연착됐다.
그래서, 면세점 둘러보고,,,인터넷도하고...외국사람하고 얘기도하고...ㅋㅋ
빵...짐에 넣어놔서 ....배고파, 다리도 아프고, 공항서 기다리는데
너무 지루해.
5시30분에 비행기에 오르고, 드뎌 비행기 이륙, 슈웅~~ 바이킹타듯...후훗..
아래로 보이는 땅의 모습 멋지구리...와~~신난다.
스포츠신문 읽고 있는데 박신양 결혼소식...부러버라.
우와~~배고팠던 배를 채워줄 식사,, 혹? 음료수만? 냄새가 솔솔~~미니 도시락..
맛나게 먹고, 어? 맥주도 있었네. 맥주달라해서 먹을껄....후회 막급이야.
배두드리면서 면세품 종류 구경하고 신문 또 읽고, 창밖도 봤다가...
이제 10분정도 뒤면 착륙이래...
드뎌 일본땅 후쿠시마를 밟는구나, 기대부풀...
창밖은 너무 캄캄해. 정말 나 혼자네.....
착륙하려고 고도를 낮추니 육지가 보여, 깜깜한데 땅의 불빛이 너무 멋져.
먼가 모를 일본이 느껴져. 저 밑에 일본사람들은 이 시간 무얼할까?
불안한지 비행기가 울렁거려, 바이킹이야.
점점 내려가네. 우와~ 어지러...착륙직전인가봐...
일본가면 젤 먼저 멀 할까? 음~~ 화장실. 급하다--
입국 수속마치고 셔틀버스를 타고 나스에 있는 나스뷰호텔에 도착했다.
바로 호텔부페를 먹고 파트너가 된 아주머니와 짐을 풀고 유카다를 갈아 입고
온천을 하러 갔었드랬어.
유황온천... 시원했어. 노천유황온천.
밤이라 밖이 어두워서 노천인걸 잘 못느꼈지.
온천후 로션을 안발라도 땡김도 없고 피로했던 몸이 거짓말처럼 싹 풀린듯하더군.
방에 녹차가 있어서 파트너와 녹차도 마셨는데, 쓴 뒷맛도 없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어. 다시마가 들어가서 그렇다나...
낼 아침에도 온천후 녹차한잔해야지.
지금은 맥주 한잔 중. 미지근한 맥주 ..냉장고에 음료수가 각각 끼어져 있어서
차갑게 넣을수가 없었어.
혼자라도 기분은 참 좋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 오니 뭔가 자유로움이 느껴지고...
하지만 그 반면 짝이 없다는게 큰 빈자리로 느껴지기도 해.
다음엔 꼭 짝을 데리고 와야지하는 기분이 간절한걸....간절...
* 8월30일 *
6시기상, 상쾌한 아침. 밤에 한 온천욕 때문인지 피곤함도 없고 좋다.
온천을 하고 화장도 하고 부페식 아침 먹고, ..아침을 넘 거하게 먹었나? ㅎㅎ
유카다 입고 사진도 여러장 찍고 좋은 경험하는거 같다.
유카다 -- 너무 편하다. 그것만 달랑 입고...ㅋㅋ 결혼해서 신혼때 신랑이랑
이것만 입고 있으면 좋을거 같단 생각이 든다.
닛코를 향해 호텔을 떠나는데 호텔직원들이 나와서 손을 흔드는데,
그 분들은 차가 안보일때까지 손을 흔든다고해...정말이네? 작은 감동...T.T
닛코(일광) 도착하여 궁을 구경했어(동조궁).
사진도 찍고 혼자온 친구랑 인사도 나눴지.
그러구 지금은 20고개가 넘은 이로하고개를 넘고 있어.
산아래로 보이는 풍경은 한국서 보기 힘든 또다른 매력이 있다고나할까?
오늘 날씨가 넘 맑아서 멀리까지 다 보인다. 흐린날엔 구름위로 다니는듯한 느낌도 있다고 하고....
20고개 오른후 그 높은 곳에 터널이...?
그리고 또 호수?
우와~~ 여기가 산 꼭대기라고 누가 믿을까?
유럽의 느낌이고, 한적한 호수...사진 대빵 잘 나올 거 같다.
우동에 밥, 김치,,샤브샤브같이...
일본음식은 달고 짜. 생각보다 느끼하진 않구.
일본식에 따라 예의바르게 밥을 손에 들고 먹었지....문화차이^^
엘리베이터로 100미터 내려가서 터널길을 지나는데 동굴처럼 엄청 시원했어.
그곳을 나와 그 유명하다는 게곤폭포.
물안개로 물이 피부에 와 닿았지.
산위에서 떨어지는 폭포, 정말 멋있더군.
선물 구경하고, 난 역시..먹을것만 눈에 띄네...ㅎㅎ
2천미터가 넘는다는 고개길을 다시 내려왔어.
고개길 운전이 힘들어서 고개마다 박수를 쳐 주어 기사분께 고마움을 표시했다고도하고,,,,하지만 우린 내려와서 (내려오는길이 더 험하다함) 기사분께
일제히 박수로 보답했지.
이제 닛코를 떠나 동경으로 향한데, 시내로 들어서면 엄청 막힌단다.
시간을 어림잡을 수 없을 만큼...
전망대가 기다려지는걸? 어제 밤에 느꼈던 외로움과 아쉬움은 언제 그랬냐는듯 사라지고.....기분 좋아.
날씨가 죽음으로 좋아. 일본의 느낌은 안정적이고 여유롭고, 편안한 기분이야.
다소곳하고 ...소곤소곤 얘기하는 사람들 모습이 한국과는 사뭇다르네.
한국에서 우린 큰소리로 왁자지껄!!!
예상보다 동경시내에서 차가 막히지 않은 편으로 고기부페를 먹으러 갔어.
일본서는 부페를 "바이킹"이라 한다고해. 맨처음 생긴 부페집이름을 따서 바이킹이라칭한다고 한다.
일단 소고기, 베이컨, 닭고기, 소혀..등을 먹었어..역시 먹보인 나는 추가해서
더 먹었고, 한국사람과 일본인의 부페집에서의 구별법은...
한국인 - 불판에 고기를 쫘악 깔아 구워먹는다.
일본인 - 2,3첨 얹어서 구워먹는다.
확인해보니 정말 그랬어. 6명먹는 테이블에서도 5.6첨 , 야채 조금...
웃음 나오더라....
6인용 조그마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셔틀버스를 기다리면서 밤거리
사진도 찍고 사귄 지영이랑 밤바람 맞으며 얘기했다.
호텔도착하여 방배정받고 샤워했는데. 어제밤이랑 아침에한 온천이 참말 그리워.
신주꾸로 나가 구경하고 싶었지만, 조금 늦은 시각이라 나가기 애매해서 낼 동경시내구경하구 신주꾸에 떨궈준다니까 그때구경하기로하고....
오늘밤은 방에서 술을? 우하하....조타~~ 역시 술은 소주야..
* 8월31일 *
6시45분 기상. 씻고 아침식사후 동경도내관광 출발.
우에노 공원 - 큰 호수에 연꽃이 가득가득...환상...
노숙자도 많고, 강아지 산책하러온 사람도 많고...
그 중 한마리 붙들고 사진도 찍었지...(개 주인도 함께...)
아사쿠사 관음사도 구경하고 그 앞에 인사동처럼 전통품목 상점에서 쇼핑하고.
다리무지아퍼..(취미에 안 맞지..)
유람선 타고 해상공원을 향해...졸리워 눈 좀 붙이고...
어머나..조는 사이에 도착해버렸네. 동경내에 흐르는 강사이로 빌딩이 쭉쭉
뻗은게 멋있었는데....조느라 사진도 못 찍었네.
후지텔레비젼과 아쿠아시티를 들렀다.
레인보우다리를 건너 도착하니 해상공원에 웬 자유의 여신상?
그 뒷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아쿠아시티가서 쇼핑하고 메밀국수 사 먹고...
시간이 모자라서 후지티비는 못 들렀지. 사진만 찰칵!!V
다시 동경시내로 들어와서 긴자에 있는 유명한 미쯔비시 백화점 구경하고..
우리나라 백화점이 훨 크고 세련된거 같애.
일본서 유명한 전자상가를 들른후 신주꾸 시내에 자리한 한식점 엄니식당을 가서
고등어조림, 불고기, 잡채 그리고 김치와 법을 먹었다.
일본에서 먹는 한식이 새로웠고, 제대로 된 김치를 얼마만에 먹어보는건가!
배두드리면서 나와서 신주꾸 거리로 나갔지.
성인들만 갈 수 있는 상점(?)이 왜 이렇게 많지?
채림, 김희선 사진은 간판에 왜 있는거야?
어, 저기 남자들도 간판에 광고돼 있네?
편의점서 맥주 사가지고 와서 언니들이랑 술자나이나 해야겠다.
씻구서 한국서 준비해간 라면, 과자, 쥬스, 맥주, 참이슬을 가지고 언니네 방으로 갔다.
역시 밤엔 술이 최고야, 캬!!
마지막 일본에서 보내는 밤인데 이대로 보내기 넘 아깝다.
혼자 돌아다닐 수도 없고,
잠자리로 향할 수 밖에...
* 9월1일 *
오늘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드뎌 왔구나...
일본 천왕이 산다는 황궁에 갔다.
안으로는 못들어가고 문 밖까지만 가서 사진 찍고...
주위에 공원도 있어서 사진 찍기 좋았다.
조깅하는 사람들도 참 많네...멋있다.
앞에서 경비하는 아저씨들 무섭다. 잔디밭에 들어갔더니 호루라기 불고 난리도 아니네...
여기도 역시 노숙자들이 왜이리 많은지 어떤 노숙자는 팔에 꽃무늬로 도배를 했군. 난 반팔티를 입은 줄 알았더니...ㅋㅋ
시간이 조금 남아서 진주로 유명한 보석 상점에 갔다.
양식 진주 만드는 법도 실습으로 보여주고....
여기서 잠깐.....설명이 끝난후 추첨해서 진주를 줬느데...꿈같이 내가 걸린거야
진주 한알 들고 기념으로 사진 박고, ^o^
정말 좋은 추억이 될거 같다. 반지나 만들어야지...^^
동경을 떠나 후쿠시마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해서 한국에 전화했더니 태풍으로 난리가 났었나부다.
기내에서 올때 못 마신 맥주를 달라해서 시원하게 한잔하고...^^
반가운 한국땅이 보이고...
드디어 3박4일의 일본여행이 끝이 났다.
일상을 탈출해도 다시 현실속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는 게 서글프다.
변한건 없고......변한게 없다는게 처량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