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라는 세월이 너무나 빠알리 지나갔는구나. 세월이 유수 같다 하더니만 이렇게 빠알리 지나가다니,
1년도 이렇게 빠알리 지나가는데 한달보름이야 뭐라 말할수 있겠는가? 엇그저께 뉴질랜드 타우포에서 열정을 불살랐는데
동아마라톤 한판 뛰고 충주마라톤 또 한판 헐떡이고 나니 미꼬에 향하기 위하여 인천공항에 내가 서 있다
전국방방곡곡에 살고있는 보고싶고 정다운 우리 동지들과 인사를 나눈다.
김상택 철인, 이영숙 철인과는 작년 미꼬, 올해 뉴질랜드 타우포에 이어 세번째 외국원정을 가는 인연이 매우 깊은 동지들이다.
작년보다 인원도 많고 지역적으로 강원.제주를 제외하고는 각 지역에서 모두들 모였다. 영남,호남,서울.경기,충청
다시 가보는 미꼬! 작년에 이어 두번째 이건만 설레이는 마음은 여전하다.
여행을 간다는 것 특히 철인여행을 간다는 것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나의 마음을 설레이게 함에 충분하다.
뱅기는 날아 미꼬에 도착했다. 작년에 만났던 자원봉사자 일본 아지매가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우리를 반겨준다. 그 아지매는 김신모 철인의 팬이다. 신모상을 항상 찾는다.
작년과 다른점은 우리의 숙소와 미꼬의 하늘 이었다.
작년까지는 숲속의 집인 청소년수련원에서 숙박했지만 올해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모 호텔의 기숙사(?)를 독채로 빌려서 우리의 숙소로 삼았다
작년의 미꼬 하늘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구름이 끼고 온통 찌프린 선득 선득한 하늘이었건만 올해는 작년과 정 반대였다.
쾌청하고 눈이 부시어 눈을 제대로 뜰수 없을정도의 햇살이 쨍쨍 내리쬐이는 더운 날씨였다.
식사는 우리숙소에서 많이 떨어진 일본인 아지매 자원봉사자의 식당에서 맛있게 먹을수 있었다.
약간 먼것이 단점이기는 하였지만 잔차로 이동하기에 별반 문제가 없다. 우리 마음대로 떠들고 먹을수 있고 우리의 자원봉사자 식당이기 때문에 상당히 친밀감이 있어서 좋았다.
선수들중 절반은 아는 분이고 절반은 자알 모르는 분 들이었다.
같은 목적, 같은 목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었기에 말의 억양이 다르고 생김새가 달라도 금새 친해질수 있었다.
경기전까지는 숙소에서 잔차를 타고 멀리 떨어져 있는 도꼬리조트호텔에 위치한 미꼬 바다에서 수영 적응훈련을 하고 호텔의 주변 쉼터에서 벤또를 먹는 시간들이었다
미꼬 바다는 아무리 봐도 너무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이며, 백사장도 눈이 부실정도로 백설왕자만큼 깨끗하고 이쁘다.
나는 수영적응훈련 이라기 보다는 해수욕 하는 기분으로 물에서 퐁당퐁당 놀았다. 작년보다야 마음적인 여유가 많이 있었다.
두번째 오기도 했지만 3년차이고 아이언맨 대회에 몇번 완주한 캐리어가 나의 마음을 여유있게 했는가 본다.
사뭇 설진희 선수가 걱정된다. 수영만 무사히 완주하면 전 코스를 완주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나도 별로 수영을 잘 하지도 못하면서 이런저런 주문을 해본다. 수영하는것을 보니 여유도 있어 보이고 이만하면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으나 사나 먹을때는 즐겁다. 머니 머니 해도 돈이 좋을지 모르지만 머니 머니 해도 먹을때는 즐겁다.
일본음식은 우리 음식과 별반 다를것이 없다. 특히 도시락이 참 맛있다. 지금도 군침이 도네요.
우리의 도시락은 상품이 거의 획일화 되어 있지만 일본의 도시락은 다양화 되어 있고 슈퍼마켓 같은곳에서 쉽게 구입할수도 있다.
나의 잔차는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많은 선수의 입에 오르락 내리락 했다. 특히 손진탁 철인께서 교체하라고 닥딸을 하고 주위의 많은 분들이 잔차 바꾸면 날아간다라고들 했다.
뭐든지 기초가 튼튼해야 되는데 나는 이 운동을 하면서 기초훈련은 하지 않고 바로 경기완주를 위한 훈련에만 전념했기 때문에
경기용품의 용어 라든가 사용방법, 효과적인 훈련방법등등 이런 분야에 대해서는 무지한 편이었다.
철인운동의 샘 안경훈 철인, 싸이클의 전문가인 이승 철인,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선수 장상근.김정숙 철인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나는 귀를 기울였다.
이때 기회다 싶어 여러가지 그동안 궁금했던것에 대하여 많은 질문을 하게 되었고 영양가가 듬뿍 듬뿍 담긴 얘기들을 많이 들었다.
중요한것은 훈련이다. 직장(사업)과 가정에서 하여야할 역할을 하고 남은 시간은 거의 훈련에 훈련을 거듭할때만이 뭔가의 상품을 만들수 있지 않겠나는 생각이 든다.
한국선수의 역할은 경기참가의 범위를 넘어 우리문화를 소개하는 역할도 하였다.
철사패 - 강종규 단장님, 정영래 선수, 권인복 선수, 김세현 선수, 이종광 선수
철사패가 엮어 내는 우리의 소리 - 징, 북, 장구의 소리가 어울려져 현지 주민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틈틈히 운동하고 짬짬이 철사패 연습하고 지금 생각해도 장한 우리 대한의 아들, 딸 이다.
경기전날 검차를 맡고 싸이클 거치대에 잔차를 놓고 돌아서 오는 마음은
시집보낸 딸을 시집에 남겨 놓고 돌아오는 친정 아버지의 마음과 흡사 같다고나 할까 마음이 찹찹하다.
경기전날은 잠을 잘 자야 하는데, 내가 약간 별난사람이 되어서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깊게 잘 자지 못한다.
내일 날씨가 약간은 흐려야 될텐데. 바람도 적게 불어야 잔차를 잘 탈수 있는데. 마라톤은 잘 될까 등등 생각을 하다가 잠을 청하였다.
살생부 명단 - 이준엽.홍성업.이승.유진형.강종규철인
내일 한판 붙자!!
아침 일찍 일어나 김밥, 컵라면을 먹으면서 전의를 불살랐다.
경기장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버스를 탄 우리 일행들의 얼굴은 전날의 장난기 및 만면의 미소는 어디가고 약간은 심각하고 상기된 얼굴들이었다.
경기장인 도꼬리조트호텔에 도착하였을때 어둠은 사라지고 계속 햇빛이 내리쬐일듯한 날씨였다.
작년에는 경기전 시간도 바쁜것으로 기억되는데 올해는 여유가 넘쳐 집으로 전화 한통화 때려본다.
저의 아내 - 일요일 잠 잘자다가 전화벨 소리에 놀라 떠억 받는데 "오하이오 고자이 마스"라는 소리를 들었을때 약간은 황당했을것이다. 몇초동안 히기닥 히기닥 농담 삼치기 몇마디 하고 이별 하게 되었다.
화장실이란 화장실은 길게 늘어진 줄을 구경할수가 있는데 나는 어느 화장실에 가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되는지 작년에 터득한 바가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그 화장실은 한명만이 대기하고 있었고 나는 긴 시간동안 내부수리를 할수 있었다.
수많은 선수들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고 올해는 대만선수들이 내 눈을 사로잡았다. 대만에는 철인선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때거리로 참가했다.
많은 선수들이 여기저기서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도 찍고 전의를 불사르는 장면들을 연출하고 경기진행하는 남.녀 어나운서는 유창한 일본말로 이런 저런 이바구를 하는데 알아먹어야 자미있는데 한국말로 하지
우리선수단도 단체사진 한판 박고 수영경기장인 미꼬 바다 백사장에서 전의를 불사르는 장면을 연출하였다.
작년에는 부표를 따라 수영했는데 올해는 약간의 욕심이 났다. 역삼각형이기 때문에 부표를 따라 수영하는것 보다는 좌측으로 가게 되면 거의 일직선으로 수영할수 있어 거리상으로는 짧은 거리를 수영하게 된다.
그러나 일직선으로 수영할때만이 이런 방정식이 성립된다.
마침 김정숙철인이 좌측으로 갈것을 제안했다. 겸사겸사해서 좌측으로 가서 앞줄에 섰다. 초청선수들이 많이 보였고 기자들도 배에 많이들 타고 있었다.
나는 단순한 생각으로 앞에 사람 따라가면 된다라고 생각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지다리던 경기가 시작되었다.
방금전에 했던 단순한 생각이 얼마나 큰 착오였는지는 수영한지 1분도 되지 않아 후회에 후회를 하게 만들었다.
앞의 선수를 따라가면 문제가 되지 않는데 앞의 선수를 따라가지 못하니 뒤에 선수가 밀고 들어오고 옆에 부표가 없으니 똑바로 가는지 지그잭으로 가는지 알수도 없고
이리 박히고 저리 박히고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고 수영하는것이 아니고 피해 다니다가 볼일 다 본다.
뒤에 사람은 내 몸을 밀치고 가고 이러다가 깔려 죽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할수없어 비켜줄려고 해도 비켜 줄때가 없었다. 나는 완전히 포위되어 있었다. 잠깐 바다밑으로 깊숙히 들어가 있었지만 그것도 문제를 해결해 줄수는 없었다.
몇초 안되는 시간에 많은 선수들이 다 지나갈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수영을 앞으로 가는것이 아니고 사람없는데로 나는 수영을 해 갔다.
얼마쯤 수영해 가니 옆에 사람이 없었다. 그러나 나는 목표 지점에서 훨씬 떨어진 곳에 거의 나홀로 수영하고 있음을 알수 있었다.
첫번째 부표를 턴 하는데 똑바로 갈려고 하다가 결국에는 똑바로 가지도 못하고 멀찌감치 떨어져 부표를 턴 하여야만 했다.
첫번째 부표를 턴 하고 난후에는 직선거리이기 때문에 부표쪽으로 붙을려고 노력했다.
그것도 쉽지 않았다. 나혼자 수영하는것이 아니니까 옆에 수영하는 선수를 추월하여야 부표쪽으로 갈수 있는데 내 실력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러다가 하루종일 수영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어찌하여 부표에 접근했다. 그때부터 안정적으로 수영을 할수 있었다.
두번째 부표를 지나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길은 파도와의 전쟁이었다. 작년에는 거의 수영장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작년과는 완전히 딴 판이었다.
능실능실거리는 파도에 앞으로 진행이 잘되지 않는것 같았다. 역영을 하였건만 작년보다 기록이 저조하였다. 작년에 58분, 올해1시간4분 - 6분이나 차이가 나다니, 차암 말도 안된다.
그래도 즐거웠다. 세종목중 한종목을 완주했다는 기쁨때문일것이다. 누군가의 얘기가 귀에 들어온다. "뭐해! 프로가 지금나오면 어떡해" 이익원 철인이다.
이프로 - 내가 요번에 얻은 닉네임이다. 여기서 말하는 이프로는 프로페스널의 프로가 아니고 2% 모자란다는 뜻의 프로이다. 2%만 모자라면 얼매나 좋겠나.
싸이클 바꿈터에 뛰어가니 홍성업 철인이 화장실 앞에 서 있다. 나는 화장실에 가지 않고 나의 바지에 그대로 쏘아 버렸다. 어차피 바지는 바닷물에 쬐려 있었기 땜새 다른사람들이 봐서 오줌을 싼건지 바닷물에 쬐린건지 어떻게 알겠는가, 설사 알면 어때
수영하고 난후 반드시 한바탕 쏘아야 한다. 그래야 싸이클 탈때 소변이 마릅지 않다.
작년과 많이 달랐졌는것은 싸이클 실력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날씨는 따끈따끈하고 바람은 불고 꽤나 힘든 레이스가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페달에 발을 끼웠다.
살생부 명단에 있는 홍성업 철인이 내 바로 뒤에 있고 이준엽 철인이 나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한다.
홍성업 철인이 나를 횡 하니 추월해 간다. 아무리 따라갈려고 시가빠지게 밟아도 홍 철인 뒤를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겠다.
안경훈 선수의 말을 떠 올린다. "두번째 바퀴때 시속30 나오지 않으면 오버 페이스 했는것입니다"
나는 속도계가 없기 때문에 시속을 알수 없어 한바퀴까지 나와 같이 라이딩한 이준엽 철인에게 간간히 물어본다. 시속31 정도. 이거 오버페이스인데 라는 생각을 해본다.
미꼬 잔차 코스는 환상적인 코스다. 공기도 맑고 차량도 없고 산속의 도로를 밟아가는데 일찍 가기가 아깝다.
바람이 많이 분다. 앞 바람을 받으면서 라이딩 할려니 앵간 힘들지 않다. 쨍쨍 내리쬐이는 햇빛에 앞 바람에 싸이클 훈련하기 정말 멋지다.
한바퀴 돌고 두바퀴째 돌려고 할때쯤 홍성업 철인을 만날수 있었다. 이상하였다. 나보다는 많이 앞서갈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나는 쌩 하니 앞질러 갔다.
그때 부터 혼자서 라이딩 하였다. 드래프팅 대상자를 물색하던중 "12번" 초청선수인 일본 여자선수를 발견할수 있었다.
조그만 키에 그렇게 라이딩을 잘 한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그렇다고 내가 횡 하니 추월해 갈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많은 거리를 드래프팅 하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를 거듭하면서 라이딩을 마칠수 있었다.
마라톤 이다. 싸이클복으로 바로 뛸려고 하다가 날씨가 너무 덥고 하여 마라톤복으로 갈아 입었다.
시내 구간을 지나 한적한 곳으로 접어들어 한참 뛰고 있는데 누군가가 내 손을 잡는다.
깜짝 놀라 돌아보니 김정숙 철인이었다. 나는 놀랐다. 당연히 내 앞에 그것도 훨씬 앞에 달리고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장상근.안경훈.김정숙 철인은 아예 살생부 명단에 올라가 있지도 않았을뿐만 아니라 올릴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아도 혼자 뛰기가 외로웠는데 잘됐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 한국 최고 여자 선수와 같이 뛴다는 것도 큰 기쁨이다 라는 생각으로 김정숙 철인과 함께 일직선으로 줄을 맞추어 달리기 시작했다.
거리에서 응원하는 현지 주민이 김정숙 철인에게 여자 10위내에 있다고 한다.
그때부터 우리는 약간 흥분했고 더 힘을 내어 뛰었다. 김정숙 철인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여자 철인선수 이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내가 따라가기에는 분명 벅찬 상대였다. 그러나 죽을 힘을 다하여 따라갔다.
상대 주로에서 달려오는 장상근 철인이 김정숙 철인에게 입상 가능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고 안경훈 철인이 7등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간다.
반환점을 돌았을때 8시간30분이었다. 대충 계산해 보니 10시간30분 전후하여 골인할것 같다. 나는 이정도면 목표초과 이다.
반환점을 돌아 약간을 달렸는데 일본 여자선수들이 우리 뒤를 따르고 있는것이 아닌가
우리는 계속하여 힘을 내어 뛰었건만 역부족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다. 일본 여자선수들 뿐만 아니라 일본 선수들이 마라톤을 얼마나 잘 하는지
35KM지점쯤 김정숙 철인이 발가락에 부상을 입었다. 양말 사이로 피가 흐르고 발을 디디기가 너무나 고통스러운것 같았다.
마침 김 철인이 일본어가 되니까 밴드를 얻을수 있었지 나 같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주민에게 밴드를 얻어 응급조치를 취했건만 정상적인 달리기는 될수 없었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부상당한 김정숙 철인을 뒤로 하고 나는 마지막 골인을 위하여 달렸다.
시내구간으로 접어드니 운동장 스피커에서 골인선수를 소개하는 소리가 들리고 거리에 응원하는 현지 주민들의 소리가 들리지만 이때부터도 4KM정도는 더 뛰어 가야한다.
요번 대회의 목표는 UNDER11이었다. 시계가 없었지만 대충 생각해보니 목표는 달성할것 같았다.
낯익은 도심을 지나 많은 관중들이 운집해 있는 운동장 문을 통과하여 응원 나온 많은 분들의 환영을 받으면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였다.
10시간48분 동안의 열정은 이것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요번 대회에서 부상당하여 중도에 경기를 포기할수 밖에 없었던 선수도 있었고, 부상을 입고도 투혼을 불살려 완주하신 선수도 있었고, 컷오프의 아픔을 안았던 선수도 있었고, 끝까지 완주하시지 못한 선수도 있었고, 소귀의 목표를 달성하신 선수도 있었고
그 어떤 경우라도 경기에 참가하기 위하여 나름대로 겨울내내 땀을 흘리면서 운동했는것이 중요하고
미꼬 철인여행에 동참하게 되었다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올해에 소귀의 성과를 이루지 못한 선수분들은 내년 혹은 후내년에 다시 도전하여 완주의 기쁨을 누리시기를 바라며
에이즈별 10위권내에 입상 가능한 년도에 세번째 참가를 고려해 보면서 2002 미꼬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올해에 참가하신 미꼬 동지여러분!!!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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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철인의 자유게시판
미야코지마 참가기,,(대구~이상행철인)
판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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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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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002년에 회장님도 가셨지예...회장님 후기도 읽어 보고 싶군요,,,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