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들어온지도 만 4개월을 채우고 어느덧 4월도 6일째 입니다.
남극은 사막에서 모래폭풍이 있듯이 블리자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보통 눈이나 빙하위의 작은 알갱이를 동반하고 기온이 영하 2.5도 이하, 평균풍속 14 m/s 이상, 시정이 극도로 나빠진 상태에서 20분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합니다. 이번 블리자드는 시정이 5 m까지도 내려가더군요...
눈보라를 경험해보신 분이라면 그런 상황이 더 강렬하게 지속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블리자드를 화면으로만 보면 멋집니다.
저도 다큐에서 나오는 것처럼 하고 싶지만;;; 역시나 안되는군요;;;
지금까지 2월 달에 한 번 있었는데... 3월 말부터 조짐을 보이더니... 4월이 되자마자 불고 있습니다.
이 때는 야외활동이 극도로 제한됩니다. 위험하기도 하고 야외 활동을 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갑니다.
그런 블리자드가 이제 4일차로 접어드네요. 전에 월동하신 분들도 연속적으로 가장 길었던게 4일이라는데... 벌써 타이기록이네요...
이런상황에 언뜻 든 생각이 어려운 여건속에 항상 보살펴 주시는 분이 있어서 건강한 생활이 가능한 듯 합니다.
한국은 이제 황사겠네요...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첫댓글 건너편에서 보는 것과 실제 상황은 많은 차이가 있어요....
멋지게 보이는 광경...위험하고 고통스런 환경이네요..
남극에도 주님의 특별한 보호가 있으실 기원합니다.남극 소식 고맙습니다.
안드레아님 반갑습니다,
날씨가 사나운곳에서 견디기 힘드시겠어요,
저희집은 신진도 바닷가인데 바람부는 날이면 옥상에있는 것들이 날라다니고
지나가는 사람 다칠까봐 항상 조심스럽답니다,
이렇게 앉아서 남극 소식을 듣기만해도 얼마나 무서울까,,염려되네요,
주님의 보살핌으로 건강하시길빕니다,
하얀 설원과 높은 빙산, 신비롭고 경이롭고 아름다운 곳으로만 생각했던 남극에 그런 어려움이 있으시군요
눈보라가 휘몰아친다고 생각하니 그 위력 상상이 되네요, 제가 살고 있는 이 곳도 몇 일전 거센 바람으로 인해
농촌에 비닐하우스가 모두 날아가버려 많은 피해들을 입으셔서 안타까웠답니다.ㅠㅠ
살면서 느끼는 것은, 모든 것은 지나가더라구요 다만 시간이 좀 필요하지요
블리자드가 얼른 지나가고 평온한 날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크신 축복안에서 희망과 용기를 가지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안드레아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