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좋은 관상이란 무엇일까? 현대사회에서는 ‘재물복 많은 관상’을 선호하겠지만 사실 좋은 관상이라는 것을 ‘무엇’이라고 규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인 좋은 관상은 균형감(대칭성)있고, 오관(눈,코,입,귀,눈썹)이 조화로운 ‘상’을 꼽는 경우가 많다.
균형감(대칭성)을 갖췄다는 것은 부모로부터(또는 조상으로부터) 잘 태어나고 안정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오관이 조화롭다는 것은 스스로의 인생을 잘 개척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오관에 음성/목소리를 추가해 육관으로 보기도 한다)
관상학의 서술에는 균형감(대칭성)이 무너진 관상을 두고 초년운도 좋지 않지만 청장년기에 고생이 많고 일에 막힘이 많다는 표현도 많다.
누구나 조금씩은 대칭성에 차이가 있는데 여기서는 눈에 띄게 두드러진 경우를 말한다.
어린 시절 어려웠던 형편이 쉽게 나아질 수 없다는 것과 함께 성품과 인격적인 부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해 어려운 길을 갈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위 사진은 일본 방송의 남자 아나운서의 모습이다. 눈썹, 귀의 높이와 모양에 차이가 있고 눈도 서로 크기가 다른 '자웅안(음양안)'이다 ]
귀의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크기가 다른 경우가 대표적인데, 이를 두고 부모운 특히 아버지와의 인연이 좋지 않다고 서술했다.
또한 눈썹의 높이가 서로 다른 경우에도 이같은 표현을 했고, 이마의 좌우 높낮이가 달라도 초년 고생이 많은 사람이라고 했다.
흔히 ‘자웅안’이라고 하는 두 눈의 크기가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다.
고전 관상서가 쓰여 졌던 시기는 대체로 송나라, 명나라 시기인데 귀족 중심의 봉건 체제라는 전제가 있다.
이 시대에는 경제적 활동이 남성 중심일 수 밖에 없었고, 혹여 역병이 돌거나 전쟁이 일어나 아버지를 잃을 경우 아이는 생존을 다투는 어려운 시기를 보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어린 아이’가 아니라는 점이다.
유전학의 중요 영역 중에서 후성유전학이 있다. 아기가 착상되어 엄마 뱃속에서 성장하면서 어린 시절까지 후성유전체에 의해 성장변수를 갖게 되는 시기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후성유전학에서는 ‘대칭성’을 주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태아가 자궁에서 성장하면서 남녀 구별이 되는 6,7주차 이후 엄마가 스트레스를 장기적으로 강하게 받게 될 경우 태어난 아기의 얼굴 부위에 비대칭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또한 대칭성 있는 얼굴을 갖고 있는 사람이 성장과정에서 더 많은 매력을 느끼게 하고, 경제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통계를 제시한다.
특히 ‘귀’는 관상학의 유년법으로는 1~14세를 의미한다. 어린 아이의 관상은 ‘귀’에 있다고 할 정도인데 이러한 귀의 불균형이 생긴 것은, 아이가 태어난 시기에 부모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경제적인 문제가 되겠지만 부부간의 갈등으로 인한 엄마의 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산모의 태교가 중요하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공통된 인식이다. 산모의 건강과 안전한 출산을 위한 노력이었겠지만, 태어난 아기가 균형감 있고 조화로운 얼굴을 갖게 된다는 것도 중요한 지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관명 관상학 연구원 : 010 3764 4342 [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