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 감독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가 다음달 7일 쿠리찌바에서 가지는 남미예선 16라운드 칠레와의 홈 경기에 나설 해외파 1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 명단에는 드디어 브라질 대표의 부활의 열쇠를 쥔 21세기의 축구황제 호나우두 (Ronaldo Luiz Nazario de Lima)와 그의 뒤를 잇는 작은 호나우두 호나우징요 가우슈(Ronaldo de Assis Moreira) 의 이름이 포함되어 있어 브라질 축구팬들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이미 지난 UEFA 컵 예선 경기에 후반 교체 출장해 컨디션에 무리가 없음을 증명한 호나우두는 99년 10월 9일에 가진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 이후 2년만에 브라질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스콜라리 감독은 "호나우두 한 명이 팀에 줄 수 있는 영향은 지대하다. 그는 칠레전에 뛸 수 있을 것이며, 그가 완벽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인터의 쿠페르 감독도 나의 결정에 100%로 찬성했다."고 밝히며 그의 출전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선발출장보다는 교체 출장쪽으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인터의 쿠페르 감독이 UEFA 컵 예선 경기에 그를 투입한 것을 보고 그를 발탁, 쿠페르 감독에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호나우징요는 지난해 꾸준히 남미 예선에 참가했지만 지난 3월 에콰도르전에서 부진이후 스콜라리 감독 아래서는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다.
한편 최근 부상에 신음하고 있는 히바우두와 아르헨티나전에 코파 아메리카에서 받은 레드카드 문제로 결장했던 에메르손이 발탁됐고 에드미우손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