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즈의 "Pickwick Papers"라는 소설을 보면
픽윅이라는 주인공이 중년 홀아비인 데 돈이 많고
아이 하나만 딸린 바델 부인이라는 과부 집에 하숙을 들어 사는 장면이
나옵니다.
픽윅이라는 사람이 클럽을 만들어 사람들과 장기간 여행을
떠나게 되자 평소 친절하게 대해 준 집 주인에게
무언가 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하인과
아이의 가정 교사를 소개시켜주려고 합니다.
그 장면에서 픽윅씨와 바델 부인이 주고 받는 대화를
서로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 나중에 소송 사건으로
이어지는 빌미가 됩니다.
바델 부인은 은근히 돈 많은 홀아비인 픽윅씨를 사모하여
그가 바델 부인에게 청혼하는 걸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 경우 내용을 번역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픽윅 씨 입장에서 아니면 바델 부인 입장에서...
원문은 물론 픽윅 씨가 말하는 내용은 픽윅 씨 입장을,
바델 부인이 말하는 장면은 바델 부인 입장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만 번역해 놓으면 뭐 때문에 바델 부인이
오해를 하고 청혼하는 걸로 받아들이는지 독자는 알 수
없게 되 버리죠.
결국 픽윅 씨와 바델 부인이 말하는 내용을 원문 의미 그대로와
두 사람이 받아들이는 의미 모두를 번역문에 싣는 것이
독자의 이해를 돕는 데 유리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남의 나라 말을 번역할 때
특히 숙어나 상용화된 표현은 직역을 하지 않듯이
그 말의 속 뜻을 번역하는 게 결국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Fuck you. 이걸 널~하겠다.라고 번역하면 우습겠죠?
911 사태가 생겼을 때 부시가 일본에 'show the flag"라고
한 걸 가지고 왈가왈부 했었죠.
물론 단순히 '깃발을 보여줘라'는 아닙니다.
♣ show the flag
⑴ (특히 군대의 지원에 힘입어) 자기의 요구·이익을 주장하다.
⑵ <口> (회합에) 얼굴을 내밀다.
⑶ 외국 항구를 정식 방문하다.
(3)번 의미도 아닙니다.
문제는 (2)번 의미처럼 단순히 미국이 주장한 반태러 전쟁에
'얼굴'만 비추라는 소리인지 아니면
(1)번처럼 일본 자위대를 파병하고 일본의 이익을 주장하라는 소리인지
여부입니다.
여러 상황으로 볼 때 (1) 번의 의미가 가깝지 않을까요?
위컴이 한 말도 똑같죠.
위컴이 하고 싶은 소리는 한국민 욕하는 것인 데
위컴이 뭐가 이쁘다고 그 인간 체면치레하는 입장 살려주면서
점잖게 번역하나요?
한국민들 나쁜 습성 말할 것도 없습니다.
압구정동 부자들은 애 낳을 때 미국 원정 출산 한다죠?
미국에서 출산하면 자동으로 영주권을 얻으니...
LA 타임즈는 한국은 영어가 종교인 나라라는
기사를 싣었다고 하더군요.
영어 발음 잘하라고 갖난 애들 혀 길게하는 절개 수술하고
18개월 짜리를 영어 전용 유치원에 보낸다고...
미국 놈들 똑같습니다.
마약하고 애나 어른이나 담배 피고 술쳐먹고
강도 강간 총기 사고....
세상에 잘난 놈 못난 놈 없습니다.
다 똑같죠.
한국인들 반성할 건 반성해야 하지만...
위컴처럼 dog 새끼 망언한 것을 근사하게
번역한다면 그를 따르는 심복이라고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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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e:전 홉스님의 느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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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4.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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