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곤지암본당(주임 장찬헌 아넬로 신부)은 3월 12~15일 ‘2013 구역방문 부활 판공성사’를 실시했다.
사제와 상임위원 등 봉사자들이 16개 구역 중 신대리·코아루·만선리·삼리 등 4개 구역을 나흘 동안 매일 오후 순회 방문한 판공성사를 통해, 성사표를 받은 교우들은 참회예절에 이어 고해성사와 미사를 봉헌했다.
참례자들은, 고해성사를 보기 전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가를 잠잠히 살펴 알아내는 ‘성찰’과, 그 알아낸 죄를 뉘우치는 ‘통회’ 및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정개’에 이어, 겸손히 사제 앞에 가서 알아낸 잘못을 ‘고백’했다. 고해소에서 나온 신자들은 사제가 정해주는 기도나 선행, 희생 등을 행하는 ‘보속’을 했다.
이틀째인 13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60명에 가까운 코아루구역 신자들의 부활 판공성사와 미사를 집전한 장찬헌 신부는 피곤하면서도 기분 좋은 표정이었다.
장찬헌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천주교 신자는 내 신앙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이끌어주어야 자신의 신앙이 성숙해질 수 있다”며 “냉담자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함은 물론, 구역원 모두가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판공 후 ‘나눔의 시간’에 길우인(로사) 구역장의 선창으로 ‘빠~삐~따~’를 함께 외치며, 구역 반 소공동체 모임에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며 ‘따’지지도 말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지난 3월 3일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가 곤지암본당을 방문, 교중미사를 집전하며 특강을 통해 남긴 메시지 ‘빠~삐~따~’가 본당 소공동체 모임의 구호가 돼가고 있다.
또한 안산대리구 광북성당(주임 허정현 요한세례자 신부)에서도 2013년도 '부활판공성사'와 지역별 미사가 봉헌되고 지역별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3월12일 마태오 지역, 13일 요한지역, 14일 마르코 지역, 15일 루카지역의 판공성사가 성전에서 미사 전·후에 있었다. 오후 6시30분부터는 지역별로 '십자가의 길'을 봉헌했다. 2012년도는 각 구역을 방문하여 판공성사를 주고 미사를 봉헌하였었다.
허정현 신부는 강론을 통해 우리는 은총의 사순 시기에 참된 회개와 용서로 우리 안에 하느님 아버지께서 항상 머물러 계실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자고 했다.
특히 루카지역 김재경 카타리나씨는 부활판공성사 후에 자신을 나눔의 자리에서 자신을 냉담을 하다가 다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고 해서 지역식구들의 박수를 받았고, 이레미지오 수녀님과 유딧수녀님께서 냉담자의 회두를 환영하는 노래를 불러 더욱 흐뭇한 나눔의 시간이 되었다. 지역이 넓은 관계로 잘 몰랐던 교우들은 차를 마시며 대화를 통해 서로를 알게 되었으며 부활판공성사 후 주님의 은총을 입은 표정들은 밝았다.
또한 성전 안과 성전 뜰 ‘램프 십자가의 길’에서 보속을 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성기화ㆍ장정숙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