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할 때 한 모금… 대만 에너지드링크 시장 - 피로사회 대만, 연 1억 병 이상 소비 - - 건강 중시 경향… 성분이 경쟁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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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 때 한 모금… 대만 에너지드링크 시장

2017-08-23 유기자 대만 타이베이무역관

- 피로사회 대만, 연 1억 병 이상 소비 -

- 건강 중시 경향… 성분이 경쟁력 -

□ 한국 못지않게 피로한 대만 사회

  ㅇ 연간 근로시간 한국과 막상막하

    - 최근 5년(2011~2015) 한-대만 근로시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닮은꼴

    - 2015년 기준 대만의 1인당 연간 근로시간은 2104시간으로 한국(2113시간)과 비슷한 수준

    - 2015년 OECD 평균(1766시간)보다 한-대만이 각각 34만7338시간 많음.

한-대만 1인당 연간 근로시간

                                                                                                                                (단위: 시간)

자료원: OECD Data, 대만 노동부

  ㅇ 대만, 11일에 한 명씩 과로사

    - 노동부 노동자보험국 통계 기준, 최근 5년간(2011~2015) 대만 내 과로로 인한 산재 인정 건수 398건

    - 이 중 163명은 사망하고 235명은 질병 또는 노동력 상실

    - 11일마다 한 명이 과로로 사망하고 8일에 한 명씩 과로로 질병에 걸리거나 노동력을 상실하는 장해를 입게 된 셈

□ 에너지드링크 시장 현황

  ㅇ 에너지드링크 판매량, 음료시장 전체 판매량 증가율 웃도는 추세

    - 2016년에도 대만 음료시장 전체 판매량은 전년대비 3.5% 감소한 가운데 에너지드링크 판매량은 오히려 소폭(1.1%) 증가

  ㅇ 에너지드링크 연소비량 1억 병 상회

    - 대만 음료공업협회에 따르면, 2016년 대만 내 에너지드링크 판매량은 4121만 리터

    - 시중에 판매되는 용량(병당 약 200~300㎖)으로 환산하면 연간 최소 1억 병 이상, 최고 2억 병가량 판매한 것으로 추산됨

자료원: 대만 음료공업협회

  ㅇ 피로 해소·영양 보충 음료로 구분

    - 두 종류 모두 현지 브랜드 시장점유율 높음.

    - '컴베스트'와 '만니우'는 한국의 박카스 격인 피로해소음료로 각각 중년층 이상과 젊은 층 위주로 고객충성도 높은 편

    - 영양보충 음료는 탄산을 가미한 비타민 드링크가 주를 이루는데 '비타리', '비타론P' 등이 있음.

대만 시중에 판매되는 에너지드링크

기능	피로회복
제품명 사진	만니우 (蠻牛)	컴베스트 (康貝特)	마리항 (馬力夯)	레드불 (RedBull)	파워봄 (PowerBOMB)
가격 (용량)	25NT$ (200㎖)	20NT$ (160㎖)	20NT$ (150㎖)	75NT$ (250㎖)	30NT$ (225㎖)
기능	영양보충				피로회복
제품명 사진	비타리 (維大力)	비타론P (維他露P)	라오후야즈 (老虎牙子)	미니올리고 (奧利多)	다이죠부 (大丈夫)
가격 (용량)	15NT$ (255㎖)	10NT$ (250㎖)	35NT$ (330㎖)	20NT$ (150㎖)	35NT$ (240㎖)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 및 온라인쇼핑몰(PChome)

'피곤하십니까(你累了嗎, 니레이러마)' 광고 카피로 유명한 현지 에너지드링크

  

주: 피곤해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에너지드링크를 마시고 실수를 만회한다는 코믹한 에피소드가 인상적

자료원: PAOLYTA 공식 홈페이지(www.paolyta.com.tw)

□ 시사점

  ㅇ 시장 개발 가능성에 기대감

    -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2015년 세계 에너지드링크 판매량(88억 리터)은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연간 신제품 출시량도 5년 새 29% 증가

    - 대만도 에너지드링크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5년간(2012년 1월~2017년 6월) 에너지드링크 신제품 출시량은40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됨.

    - 세계 에너지드링크 시장(스포츠음료 합산 기준)의 연평균 신제품 출시량(1253종)엔 훨씬 못 미치지만 그만큼 시장 확대 여지도 큰 편

  ㅇ 성분이 경쟁력

    - 세계 에너지드링크 시장의 주요 함유 성분은 ‘카페인, 비타민 B6, 타우린’. 대만에선 비타민 성분 위주로 높은 선호도(▲비타민 C▲비타민 B6 ▲비타민 B12 ▲비타민 B2 ▲타우린 ▲카페인 ▲비타민 B3·B8·B5 순)

    - 최근에는 유기농 또는 천연원료의 추출물을 함유해 몸에 순한 제품이 현지 소비자로부터 관심 받고 있음.

    - '라오후야즈(老虎牙子, 호랑이 이빨)'는 피로해소 효능이 있는 가시오갈피 추출물을 사용한 무카페인 에너지드링크로 최근엔 무가당 제품을 출시해 건강한 이미지를 한층 더함.

    -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그레이프킹(Grape King)이 새로 출시한 '골드 컴베스트(黃金康貝特)'는 천연성분 '비니트록스(Vinitrox)'를 첨가한 제품으로 에너지드링크로는 처음으로 대만 FDA로부터 피로 해소 기능성을 인증받음.

    - 에너지드링크는 카페인·당분 함유량이 높아 건강에는 해롭다는 부정적 인식도 여전한 상황이므로 엄선한 성분과 몸에 좋은 이미지의 중요성 확대

성분으로 경쟁하는 에너지드링크

라오후야즈(老虎牙子)	골드 컴베스트(黃金康貝特)

 자료원: 각 사 홈페이지(www.laohuyatzi.com.tw, https://eshop.grapeking.com.tw)

자료원: 食力foodNEXT, 대만 음료공업협회, OECD, 노동부, TVBS, 자유시보, KOTRA 타이베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