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두시쯤? 그때 호맘이랑 통화했어요 ㅎㅎ
첨에 분명히 제대로 눌렀는데 한 2초간? 통화 신호음이 들리질 않길래 당황했었는데 제대로 울리더라구요.. 그런데 원래 국제통화 하면 이렇게 통화 연결음이 길~고 한 2초간의 딜레이를 둔 다음에 울리나요? 한국이랑은 좀 다르네요.
뭐 암튼.. 전화를 바로 받아주시더라구요 ㅎㅎ 처음에 Hello? Hello? 자꾸 이러시길래 '어라.. 소리가 안 들리나?' 싶어서 당황했는데 다행히 정상이었어요.
목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뭐랄까, 상당히 amicable 한 목소리? 왠지 사람들과 붙임성 좋을 것 같은 목소리더라구요. '오우 나 요번에 호페 완전 잘 걸린것 같애 ㅇㅇ 뱀 빼고' 라는 생각을 하면서 통화를 했는데.. 진짜 다른 애들이 말한 것처럼 생각한 말이 제대로 안 나오더군요..? 갑자기 혀가 막 꼬이고 머릿속이 백지가 되면서 귀도 먹먹해지는.. 그런 짜증나는 현상도 막 발생하구;
그렇게 저렇게 정신없이 통화를 하다가 갑자기 형제를 바꿔주겠대요.. '아싸' 하는 심정으로 OK 했는데 처음엔 둘째더군요.
이름이 Josh인데, 첨부터 하는 말. 'Hey~ How are you doing?' 이라는 아주 시원시원하고 쿨한 멘트 한방 날려서 긴장감 완전히 풀어주고.. 자기도 축구한대요 ㅎㅎ 공격수라네요..(처음에 골리라고 하길래 같은 골키퍼인줄 알았건만 ㅇㅇ)
글구 첫째 Shane도 통화했는데, 신학대학 다닌다길래 상당히 목소리가 답답하고 지루한 그런 사람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Josh와 마찬가지로 'Hey' 라는 한마디로 가볍게 인사하고 나서 막 서로 엄청 기대된다..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을 했죠. ㅇㅅㅇ
마지막으로 저를 공항에 데리러 오는 사람은 제 Host Father 라는데, 칠판에 제 이름 '유덕경' 을 큼지막하게 써서 쓰윽 들고있겠대요.. 절대로 놓치지 못할 거라고 자신만만해하는 태도까지..ㅇㅅㅇ
통화하고 나니까 무지 시원하네요 ㅎㅎ 이멜로 사진 다시 한 번 보내준다니까 기다려봐야겠어요..
첫댓글 ㅎㅎㅎㅎㅎ 가족이 덕경이 무지 기다리고 있나보다!! 가서 잘 지내봐!!!ㅋㅋ
넹ㅋㅋㅋㅋ 오늘 축구화까지 샀으니 둘째 Josh랑 축구 ㄱㄱ
앜ㅋ!!!ㅋㅋㅋ 나보다는 덜할꺼에요아마ㅇㅈㅋㅋㅋㅋ
호파만 나와요?? 나는 호페다나왓는디..ㅋㅋ
둘째 Josh가 축구경기한대 ㅇㅇ 근데 문제는, 축구경기장 방향이 공항과 정반대;
오호..ㅋㅋㅋㅋㅋ 축구좋아하겟네..ㅋ 오빠는 축구좋아..아니잘해요??
음.. 나름 우리반 메인 골키퍼였음 훗
아...생긴것과 다르네요..ㅇㅈㅋㅋㅋ앜 농담이에요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다른 운동은 못해도 축구만큼은..ㅎㅎ
ㅋㅋㅋㅋㅋㅋ완전웃겨 생긴것과 다르뎅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네...........이러다정든다 훟뤃ㅀㅇㅎ루후후푸푸팦파파랖푸아아라하하핳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히ㅏ파파파피ㅣ치ㅏㅣㅏㅣ카캬캬캬ㅑ
으응? ㅋ 뭔소리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크 솔찍히 오빠 운동 정말 못하게 생겻써요
아왜 우리호스트는 사진을 안보네줘 ㅡㅡ
신비주의.
우리도 아직 안보내줬음; 오늘 내엔 도착하겠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