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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제 조명박람회, LED산업 키워드는 ‘친환경’ | |||
작성일 | ![]() |
2012-11-14 | 작성자 | ![]() |
조형준 ( 712262@kotra.or.kr ) |
국가 | ![]() |
홍콩 | 무역관 | ![]() |
홍콩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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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제 조명박람회, LED산업 키워드는 ‘친환경’ - 친환경 LED 업체가 1/3 차지, 고효율 LED 시장규모 확대 예상 - - 한국 제품 중국산과 가격 경쟁에서 밀려, 전문화와 수출시장 개척 필요 -
□ 2012 홍콩 국제 조명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Lighting Fair 2012) ○ 아시아 최대 규모 - 제14회 국제 조명 박람회가 10월 27일부터 4일간 개최됨. - 총 37개 국가에서 약 2300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방문 바이어 수는 약 3만300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함. - 서울 반도체, 루멘스, 필립스, CREE, Everlight, Neo-Neon, OPTILED 등 국내외 여러 업체가 참가함. ○ 업계 최신 제품 한 눈에 볼 수 있어 - 상업용, 가정용, 야외 조명, LED뿐 아니라 부품 및 조명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관이 마련돼 조명제품의 최신 트렌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음. - 이번 박람회에 처음 선보인 ‘스몰오더존’에서는 MOQ(최소 주문량) 100정도의 소량 주문이 가능해 대량 주문에 부담을 느끼는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기도 함. 박람회 입장을 기다리는 바이어(좌), 소량 주문이 가능한 스몰오더존(우) 자료원: 홍콩무역발전 □ 국제 조명전 키워드는 ‘친환경 LED’ ○ 라이팅 어워드 수상작을 통해 보는 조명 박람회 - 올해 국제 조명전에서는 참신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의 혁신 제품을 선정하는 라이팅 어워드(Hong Kong International Lighting Products Award)가 개최됨. - 디자인, 안전성, 실용성, 시장성을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친환경 부문 우수제품도 수상작에 포함됨. 디자인 및 건축·상업용 조명 부문 대상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혁신 부문(상)과 실내 조명(하) 부문 대상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야외 조명 부문 대상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친환경 부문 대상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 ‘그린 라이팅’이 전시장 1/3 차지 - 박람회장 5층에는 친환경 LED 제품 업체만을 모아놓은 ‘그린 라이팅’존이 설치돼 총 2300여 업체 중 800여 개의 업체가 참가했음. - LED 제품의 시장 규모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더 높은 효율 및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커짐. - 이번 박람회에서도 ‘기존 할로겐 등 대비 80% 에너지 절감’, ‘동급 제품 대비 10% 긴 사용시간’ 등 친환경·절전 제품임을 강조하는 문구가 자주 관찰됐음. □ 스마트폰 관련 이색 제품도 선보여 ○ 올해도 아이폰 연계 제품 출시 - Checkolite사가 출시한 iHome 시리즈는 LED 램프를 부착한 테이블용 램프에 아이팟·아이폰·아이패드 도킹 시스템을 결합한 제품임. - 스탠드에 아이폰을 꽂아 충전할 수 있으며 바닥 또는 측면에 부착된 스피커를 통해 음악 재생이 가능함. - 2011년 국제 조명박람회 ‘흥미로운 제품’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했음. iHome 가정용 조명 시리즈 자료원: 홍콩무역발전국, Checkolite ○ 와이파이 컨트롤 시스템 - Signcomplex사가 출시한 와이파이 컨트롤 조명 시스템은 안드로이드폰, 아이폰을 통해 조명의 밝기와 색상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됨. - 업체 관계자는 기존 제품은 조명용 리모컨을 따로 구입하거나 다른 제품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으나 최근 대부분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한다고 강조함. - 와이파이나 3G망을 통해 조절이 가능함. 그러나 가로 10㎝, 세로 7㎝가량의 수신기를 따로 설치해야 하며 조명과 수신기의 거리가 약 1m 정도에 불과하다는 한계점이 있음. 와이파이 컨트롤 시스템 자료원: 직접촬영 □ 선전하는 한국 업체 눈에 띄어 ○ 야외 조명으로 수출 확대하는 강소기업 ‘다비치’ - 2009년 설립된 다비치는 친환경 소재와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실내·경관·태양광 발전 및 가로등시스템의 설계, 제작, 시공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LED 조명 업체임. - 주력 제품은 150~180W대의 공장용 LED 조명과 다운라이트(사무실 포함 다용도) 등으로 기존 제품(600W급 메탈할라이드)과 비교 시 1/4가량의 에너지 및 탄소 배출 절감 효과가 있음. - 해외사업 담당자 안효진 씨는 최근 대일본 수출이 급증해 2012년 예상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300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 박람회에서는 유럽 바이어의 문의도 많았다고 밝힘. - 독자 개발한 히드 싱크 기술로 평균 45W 수준인 6인치 램프의 출력을 최고 108W까지 끌어올려 이탈리아의 에코, 일본의 엔도 등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함. - 이어 주변 밝기에 따라 자동으로 출력이 조절되며 램프에 해충 방지 및 공기청정 기능이 있어 에너지 절약과 웰빙기능을 모두 갖추었다고 덧붙임. 공기청정 및 해충 방지기능을 갖춘 다비치 조명 자료원: 다비치(www.dabichi.com) ○ ‘에콜바이오텍’, 세계 최초 식물성 LED 방열소재 개발 - LED는 효율이 높지만 사용 시 기존 전구에 비해 높은 열이 발생함. 일정 온도 이상에서는 정상 작동이 어렵기 때문에 고출력과 높은 수준의 품질을 위해서는 방열기술이 매우 중요함. - 에콜바이오텍이 개발한 ‘유기금속반응폴리머’는 100% 절연 소재인 식물성 플라스틱을 사용해 방열도를 높였으면서도 무게는 가볍고 생산 과정이 간단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임. - 기존 소재인 알루미늄은 쉽게 부식되고 전기가 통해 방열도가 다소 낮은 단점이 있으나 해당 제품은 전기가 통하지 않고 자연상태에서는 분해가 되지 않아 방열도와 활용도가 높음. 알루미늄보다 30%가량 방열성이 우수함. 동일 출력의 기존 제품(좌)보다 가벼운 에콜바이오텍 제품(우) 자료원: 직접촬영 - 에콜바이오텍 이재식 대표는 풍부하고 취득이 쉬운 돼지감자, 땅감자, 타피오카 등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으며, 폐기 시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조명 제품의 활용도를 확대한 제품이라고 강조함. - 또한 대부분의 공장에서는 100~200W대의 조명을 사용하는데, 기존 소재인 알루미늄을 사용 시 무게가 약 5~10㎏에 달하는 반면, 해당 식물성 소재를 사용할 경우 3㎏ 이내에서 제품 생산이 가능해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힘. - 이번 박람회에서 대만, 영국, 독일, 베트남 등 여러 업체로부터 독점 공급 계약을 제의받는 등 이번 박람회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고 덧붙임. □ 시사점 및 참고사항 ○ 국내 수요 부진, 적극적으로 수출시장 공략해야 -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업체들은 공통적으로 내수가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음. -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한국기업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힘. - 에콜바이오텍 이재식 대표는 제품 개발 초기 해외시장을 목표로 한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현재의 성과를 낼 수 있었음을 강조함. - 다비치 해외사업 담당자 안효진 씨는 고객이 원하는데로 제작하는 고객 맞춤형 전략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호텔, 컨벤션센터, 카지노 등 까다로운 고객에 맞춘 수출 경험이 또 다른 해외시장 개척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임. ○ 중국산과 가격 경쟁 심화, 전문성 확보해야 - LED는 가정용 소형 전구(15W 이하), 실내조명(20~100W), 공장·산업용(100~200W) 등 출력대(W) 별로 밝기와 용도가 다른데, 현재 중국산과는 주로 저와트 제품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 - 저와트 제품은 제조가 쉽고 단가가 낮아 구매 시 품질보다는 가격을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음. -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저와트 제품(약 80W 아래)은 중국 제품이 최대 1/3까지 가격이 낮은 경우가 있다며 한국제품이 중국 및 홍콩시장에서 점점 밀리고 있다고 밝힘. - 따라서 중국산과 비교 가능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는 중·고와트대 제품에서 전문성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함. - 한국기업 아이스파이프사는 세계 최초로 전천후 600W대 방열 제품(참가업체 중 유일)을 선보여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기도함. 아이스파이프사의 전천후 방열 제품 자료원: 직접촬영 ○ 까다로운 일본·유럽시장이 한국에는 기회 - 일본 정부는 원전 사고 이후 전력 부족 현상이 심해져 태양열 전지 및 LED 제품 사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음. 유럽 역시 장기적인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채택하는 국가가 늘고 있어 고효율·고품질 LED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다비치의 용근순 대표는 유럽시장 공략의 핵심 포인트로 세밀한 디자인을 강조함. 이어 최근 수출 호조의 요인으로 노즐, 틈 처리, 고리 설치, 열처리를 계산한 회로 배치 등 꼼꼼한 제품 디자인을 예로 듦. - 또한 일본·유럽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국가별 안전 제품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일본PSE, 독일TUV), 한 업계 관계자는 까다로운 요구 사항이 저가 위주인 중국제품과 고품질의 한국제품이 경쟁할 기회라고 강조함. - 한국기업은 더 차별화된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통해 해외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야 할 것임. 꼼꼼한 디자인의 다비치 LED 자료원: 직접촬영 자료원: 코트라 홍콩 무역관, 직접촬영, 현지언론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