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샤미즈입니다.
하숙집엔 마당이 있고 그 마당에서 고양이의 하숙집 출입문의 역사가 시작되었지요.
고양이를 만나 그들과의 더불어 살아가기는 가슴 절절한 아픔과 감동이였습니다.
그 감동은 현재 진행형이지요.
하숙집은 지금 조금씩 조금씩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가고 있답니다.
3월초
지인과 점심 식사를 하고 식당 문을 나온 순간 움츠리고 있는 고양이가 있었지요.
그 고양이를 보는 순간 주저앉았습니다.
같이 식사한 지인은 한 달 전에 저 모습을 봤다했습니다.
통덫을 갖고 와 주변을 살펴보니 밥자리가 있었고 막창집 사장님 부부를 만났습니다.
저 몸으로 처음 밥을 먹으러 온 것이 2달이 넘었다 합니다.
통덫을 놓고 아이가 구조되기를 기다렸지만 ...쉽지가 안했습니다.
다행이 드롭트랩덫이 있어 설치하고 시간을 갖고 아이를 안정시켜 구조를 하기로 정하고 기다렸습니다.
3월26일 막창집 사장님의 연락을 받습니다.
목상처아이 구조되었다고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입원을 받아주는 곳이 없었습니다.
현실의 무게란...
그날 반동반 가족 두 분께 자문을 구했습니다.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서울 아니면 천안 큰 병원...
마취에서 깨어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선생님의 의견으로
한 번의 마취로 치료방향을 정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 좋겠다는 의견 이였습니다.
10년 넘게 다니던 병원 원장님이 휴진으로 다음날까지 기다려
다음날 선생님의 종합적인 의견을 참고하여 집에서 케어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턱은 함몰 저 상태로 평생을 살아야하고( 입이 안 다물어집니다)
상처는 약과 주사…….긴 시간이 필요하다 합니다.
아이는 저 몸으로 아이를 갖고 있었고 저는 어미라도 살리고자 선생님께 어미만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어미이기에 아가들을 위해 그 고통속에서도 살았을 저 아이에게 못쓸짓을 한것 같아
이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가슴이 아리고 눈물이 납니다.
마취에서 깨어나는 아이를 보며 감사하다고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다행이 아미는 약도 잘먹고 상처도 아물어 가고 있습니다.
하숙집은 우리지역에서 제일 높은 아미 산이 위치한 곳입니다.
청청지역으로 봄도 조금 늦게 오고 꽃들도 시내 지역보다 늦게 피지요.
아미 산의 정기를 받아 건강하라고 아미라는 예쁜 이름을 지어주었지요.
아미야 부르면 동그란 눈으로 눈 맞춤을 하지요…….
처음에는 통덫 앞으로 발버둥 치며 나가려...지금은 안정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방 햇빛이 가장 잘 들어 오는곳에 아미가 살아갈 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 아미방을 만들고 있을 때 문자가 왔습니다.
장고에게 줄 영양제를 보내셨다는... 청소를 하며 울었습니다.
너무 힘들었는데...그 때마다 위로가 되는 분입니다.
반동반에 숨은 천사님입니다.
아이 사진과 함께 ...영영 울었습니다.
20여일을 혼자 총총거린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치며
가슴을 타고 심연 속으로 내려가는 마지막 순간이였습니다.
지피지기님 고맙습니다.
하나의 귀한 생명을 내 가족으로 맞이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아미가 아픈 기억 잊고 그들의 방 사랑방(아미방)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햇살가득한 아침 입니다~
웃는 일 많은 하루되세요^^
아미가 찾아와 먹던 급식소
막창집 사장님 부부
장하고 이쁜 박아미 현재 모습입니다~
아미방~
2020.4.2 밤 모습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어휴,,, 첫 아이 사진에 너무 놀랬어요... 아미야 넌 운이 좋구나~ 제발제발 건강하거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머 세상에. . ㅠㅠ
아미, 이제 바뀐 묘생으로 행복하게 살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저 몸으로 길에서 어떻게 지냈을런지ㅠ
샤미즈님 몸고생 맘고생은 늘어서 어쩐대요. . 그래도 박아미에게 손 내밀어주셨으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
사진보고 놀라서 눈감고 스크롤을 내렸어요..
ㅠㅠ 수고많으셨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아미야 남은 생은 행복하렴..
에휴... 그래도 잘 회복하고 있다니 다행이에요
샤미즈님 또 고생하셨습니다..
아미야...얼마나 살고팠니... 애 많이 썼다...이제 고우신 엄마아빠 품에서,주어진 모든 시간을 귀하디 귀하게 살아보려므나...샤미즈님...가슴절절한...또 한생명을 품으셨네요...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감히 전해봅니다....
너무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그 작은 몸으로 버텼을 아미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하네요ㅠ
아이들을 위하시는 샤미즈님의 마음...존경합니다~~
세상은 어수선해도 샤미즈님 냥이구조는 언제나 게속 되는군요
아미는 삶을 얻었지만 샤미즈님 어깨는 더 무거워 지셧습니다
아미가 살려고 샤미즈님 눈에 띄었네요
아가 아미야 어여 건강해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