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국표원, 노후 ‘김치냉장고’ 리콜 당부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 딤채 뚜껑형’ 412개 모델
리콜 시행 후에도 화재 총 659건…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 피해
“가족·친지 등 주변 관심 필요…고객센터 접수 및 무상 수거”
이번 설 연휴 고향의 가족이나 부모님 댁을 방문하면 ‘김치냉장고’를 확인해 봐야겠다. 위니아가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뚜껑형 딤채 김치냉장고’에서 지난해 121건의 화재가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자발적 리콜(시정) 중인 위니아 딤채의 노후 김치냉장고(412개 모델)에서 화재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해당 제품 사용자는 즉시 리콜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 관련 화재는 ▲2020년 21건 ▲2021년 198건 ▲2022년 163건 ▲2023년 156건 ▲2024년 121건으로, 2020년 12월 리콜이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총 659건으로 집계됐다.
리콜 대상 모델명 및 제조 기간 확인. 소비자원
특히 화재의 69.3%(457건)가 ‘60대 이상’ 사용자 가정에서 발생했다. 이처럼 리콜 시행 이후에도 화재 피해를 겪은 이들 대부분이 정보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돼 가족, 친지 등 주위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소비자원은 “설 연휴 고향에 방문할 때 부모님과 친지 댁 김치냉장고를 점검하고, 리콜 대상 제품이라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제조사로 연락해 안전조치를 받아 달라”고 강조했다.
해당 제품의 자발적 ‘리콜 사유’를 보면, 장시간 사용 시 전기 신호로 제어하는 스위치인 릴레이 부품 주변에 트래킹 현상(습기·먼지 등이 붙은 표면을 따라 전류가 흘러 주변이 타는 현상)이 생겨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서다.
‘위니아 고객 상담실’이나 ‘위니아에이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무상으로 노후 부품을 교체해 주고, 폐기를 원하면 무상 방문 수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 리콜 홍보물. 소비자원
첫댓글 김치냉장고 없는 1人
이게 나오자 너도 나도 샀었죠. 저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주셨는데 엄청 오래 돼서 조마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