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 월보입니다.
약간의 기대를 갖고 있던 분위기가 급격히 나빠지는 것 같습니다.
이미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었을텐데 반응은 상반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 사고, SK하이닉스 팔자는 건데....저는 굳이? 싶습니다. 둘 다 사면 안되는거 아닌가는 생각이 듭니다.
여튼 이번 월보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가격인데...32GB 서버 DRAM 가격이 4분기에 $90을 깨는 분위기입니다. 옴디아 예상치는 $88입니다. 내년 2분기까지 가격을 전망했는데 $80입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그 밑으로도 갈 수 있는 상황 같습니다.
22년 4분기 가격이 최근 몇 달 사이 급격히 조정되어서 그래프로 그려 봤습니다. 8월 보고서에는 $110, 9월에는 $102, 이번 달에는 $88입니다.
분기가 변경되면서 내려 간 숫자가 아니라 같은 분기에 대한 전망이 월별로 변경된 숫자입니다.
월보 작성한 지 꽤 되었지만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 정도로 변화 속도가 빠른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낙폭의 저점은 4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내년 1분기 하락폭은 5% 수준인데 이 역시도 유동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격에 Bit Growth를 얼마나 챙길 수 있을 지도 4분기 관전 포인트입니다. 여기저기 많이 얘기하진 않은 것 같은데 삼성전자 내부 숫자는 20%이고 이 역시도 목표에 가까울 수 있어 보입니다. 제 보고서는 이 숫자를 썼습니다.
SK하이닉스는 0%가 목표인데 3분기가 좋았던 만큼 4분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이 경쟁에 참여할 것인지 한 박자 쉴 것인지에 따라 변수가 생길 것 같습니다.
4분기는 비수기 및 재고조정 기간입니다. 구매자들이 재고가 낮은 상황도 아니고. 여기서 더 산다는 건 1분기에 살 거 미리 당긴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내년 1분기는?
갑자기 세계 경기가 확 살아난다면 지금하는 걱정이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습니다.
또 하나의 이번달 포인트는 중국 DRAM의 수요처가 생겼고, 이로 인해 기존 DRAM 업체들의 판매가 더 부진하다는 얘기입니다.
아직 Capa로는 얼마 안되지만 물건이 나오긴 하니 그거라도 쓰지는 분위기이고 MCP로는 못 만드니 개별 DRAM으로 판매하는데 이거 더 싸니깐 중국 폰 메이커들도 why not..이라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비중은 낮겠지만 공급 과잉인 상황에서는 이 정도도 수급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 전망은 정말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수요 Bit Growth는 10% 내외로 봐야 할 것 같은데 업체별 공급 Bit Growth는 변수가 많아 보입니다. 출하 Wafer도 이전 숫자는 다 틀렸을테고. 참고할 만한 데이타는 아직 업데트되기 전이고. 총체적 난국입니다.
장기 전망이 잘 맞기도 어렵지만 올해는 더 그런것 같고, 흔히 얘기하는 방망이 짧게 잡고 대응할 시기 같습니다.
아직은 보수적으로 대응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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