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연諸緣을 벗어놓고
萬緣都放下 만연을 다 내려 놓고
但念阿彌陀 오로지 생명의 근원 아미타부처님 염불하나니
卽是如來禪 그게 곧 여래선이며
卽是祖師禪 그게 바로 조사선이라
만연도방하
단념아미타
즉시여래선
즉시조사선
청화큰스님께서 되새긴 구절이다
이번 토요일은 출근하게 되어 동참하여 좀 먼저 나오는 방법을 택하다
남은 분들에게도 양해를 구하고 먼길 가야하니 양해해달라고
이렇게 마장애로를 넘어 오게 되었다
넷째주 토요일 금강도반 철야정진
어찌 함께 하지 않을 수 있으랴
아내 금강행과 같이 못가게되어 아쉽다
무진당님의 음식준비
김밥,떡 나누다
매실액기스 나눠 마시다
염주염불을 계속하면서 잠시 불광지에 실린 금강스님글을 본다
캄보디아 큰스님 마하 거사난다 스님의 행장도 읽어본다
생명평화 탁발운동을 실행했던 분이기도 하다
2. 두 번째 미황사 참배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 미황사 방문
가는 비가 내린다
오후 6시반쯤 해남 미황사 도착하다
노을이 아름다운 도량, 오늘도 그 묘경은 볼 수 없다
짐을 풀고 수행복으로 갈아 입고 공양간으로 가 먼길 내려온 허기를 맛있는 저녁공양으로 채우다
7시 대웅보전에 참배하고 저녁예불 함께 장엄하게 올리다.
대웅전 뒤쪽 응진당에 가서 참배하다. 응진당에는 청화큰스님께서 번역하신 육조단경이 여남은 권 올려져 있다. 주지스님의 정성을 느낄 수 있다
경주법사님,승진행보살님,인월거사님,무착거사님과 둘러보면서 대웅보전 주련글씨를 음미한다.
지대가 더 높은 응진당에서 멀리 바다가 보인다. 호연지기는 이런데서 느낄 수 있다.
저 먼 섬이 보길도인지
고산 윤선도의 시조를 낳은 섬
그보다 먼저 진묵도인이 수행하던 노을진 아름다운 섬 보길도는 어디인지?
선기어린 주련구를 음미해본다
아라한과를 증득한 도인들의 경계를 보여준다
晝現星月夜開日 대낮에 별달이 뜨고 밤에도 해가 뜨네
夏見氷雪冬見虹 여름에 얼음.눈을 보고 겨울에 무지개 보나니
眼聽鼻觀耳能語 눈으로 듣고 코로 보고 귀로 말하니
無盡藏中色是空 무진장한 공덕 가운데 색은 곧 공이네
주현성월야개일
하견빙설동견홍
안청비관이능어
무진장중색시공
*虹:무지개홍
대웅보전의 둔중한 전서체篆書體 주련구도 본다.
부처님의 무량광덕을 찬탄하고 있다
佛開光大靑蓮眼 부처님 대광명세계를 푸른 연꽃눈으로 열어주시고
妙相莊嚴功德身 오묘하고 장엄한 공덕의 법신 나투셨네
人天共讚不能量 인간과 천상이 어찌 다 찬탄하리오
比若萬流歸大海 만가지 물결이 다 한바다로 가듯이 부처님법으로 돌아감이여!
불개광대청련안
묘상장엄공덕신
인천공찬불능량
비약만류귀대해
9시에 금강스님께서 준비하신
미황사 연혁과 템플스테이등 주요행사내용을 영상자료로 보고 더불어 법문도 들었다
더 부지런해야겠다는 마음을 내게되니
모든 일이 늘어나도 힘든줄 모르니
다 마음 먹기 나름이라는
부처님 말씀에 합치된다며
아름다운 도량
보물947호 대웅보전
천千부처님 모신 도량
가장 아름다운 도량으로
수행도량의 모범으로 가꾸고
더 많은 이들이 불법에 다가오게
전국 사찰 84개 템플스테이 절 가운데
미황사를 가장 모범적인 도량으로 만들어가며
이 일
저 일
아름답게 꾸리며
즐거이 일하시고
즐거이 교화하시고
즐거이 불사하시는
금강스님!
쉬는 듯이 일하고
기운차게 잘 살고 계시다는
금강스님!
신심이 얼마나 깊으냐에 따라
수행이 깊어지고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믿음
자유자재한
광명이 충만한
영원한 생명인 주인공에 대한
굳은 믿음 가지라!
3. 정진
나무아미타불 공창염불
가장 아름다운 소리
가장 아름답게 부르고자
나무아미타불
내가 참나를 부르는 소리
우주를 부르는 소리
영원한 생명을 부르는 소리
밤 새 흐르나니
夜寂細雨中
步步念彌陀
禮敬千佛殿
懇聲惺惺流
세우야적로
보보염미타
예경천불전
간성성성류
도반님과 함께 하는 정진
서로가 힘이 되는 정진!
이쁜 미소로 함께 염불 절하는 현정이
현정이네 네가족
새로 처음 참여하는 두분
법연심님
보련화님
비갠아침 여여성님과 소윤님
함께 고성염불로
우주에 향음을 전하시니
3. 휴식 차담茶談
전반야 정진후 이제 아미타불 염불선 천일기도 583일째!
만세루萬歲樓 자하루紫霞樓에서 휴식 차담을 갖다
가. 무진당님의 눈물
미술사 전문가로서 캄보디아 불교문화유적을 살피고 좋은 기행글을 주신 무진당님
돌아와 몸살을 앓게 되었어도
꼼짝 못하고 링겔 주사를 맞으면서도
맑아진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부처님법의 은혜에 감사하고 부처님법을 널리 펴야겠다는 보시행 다짐 보이시니
법담에 모두 감사의 박수 드리다
나. 여덟살 현정이 노트에 적은 경구
-배워서 남 주어라!
-욕심을 버려라. ‘구석구석 박힌’ 욕심을 버려라!
-세상에 먼저 손을 벌려라! 세상에 다가가라!
어른스러운 선지식의 경책의 글
이 어찌 금생의 인연만이리요?
4. 금강스님 아침 다공양 법문
천일기도를 마치고
나무아미타불 기도를 마치고
더 큰 회향심을 내게 되었고
기도는 나무아미타불뿐!
일천부처님 각각 공덕 광명 주시는
대웅보전에서 기도하면
편안하다시며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하고
목탁을 치는 정진은
나의 자성을 깨우기도 하고
이웃의 자성을 일깨우기도 하는 기도이니
그 공덕이 어찌 작다고 하리
물방울 필화筆畵를 뒤에 걸고
작은 물동이만한
항아리 다기 들어
즐거이 제 신도들 제접하시는
금강스님!
대웅보전내 천부처님등 모사도模寫圖 자료집
귀한 자료 펴내
기도가 안으로 안으로 향해야지
밖으로 가서는 안된다
나무아미타불염불기도도
어제의 경계 아무리 잘 되었어도
오늘 다시 새로이
지금 오늘 생생하게
여여하게!
늘 새롭게
늘 새롭게!
5. 부도탑浮屠塔
청허휴정대사 열반후 청허선사의 법을 미황사에 직계 제자 소요대사가 잇고, 손상좌 편양선사는 서산대사의 의발을 모시고 대흥사에서 잇게 된다.
두 철 안거를 마치고 나면 스님들이 맨먼저 다가와 공양 올리는 곳이 바로 미황사 동부도탑이라 한다.
일생을 치열하게 수행한 도과를 장엄한 선사님들의 사리탑!
제자들의 誠力에 따라 여러 가지 형상으로 세워진 세월의 장구한 편력을 간직한 채 후인들을 일깨우고 있다.
6. 작별인사
금강스님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고
스님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도톰한 금강스님의 손
일손
아름다운 손
다복한 손!
바다로 나아가는 만세루 자하루의 시원한 바람
달마산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천불 벽화 대웅보전의 시원한 바람
그리우리
7. 대흥사大興寺
봄에 가장 아름다운
장춘리長春里길
대흥사길
서산대사의 금란가사도 못보고
추사친필도 못보고
험하고 무서운 땅
유배지땅 대흥사에
서산 법맥 이어
26도인 배출되었으니
인복人福 공덕 지으려면
3장보살님전에
내자식 내가족만 말고
함께 두루 이웃까지 기도하여
소원 빌라는
노보살님의 도량안내보시 들으며
청화큰스님 수행처 진불암
초의선사 수행처 일지암도 못보고
발길 재촉하다
이다음 정진도량
여그 대흥사에서 합시다
선림교해만화도량禪林敎海萬華道場!
대흥사여!
대둔사여!
무념합장_()_
이처럼 아름다운 정진에 꼭 한 번 참석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늘 여여히 정진하시는 마음산책님 공경합장드립니다 아미타불!_()_
항상일로 항상일관하시는 무념거사님 감사합니다....시방삼세일체제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