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겸 봉사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준 14기 동기회원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3월 13일,
14기 동기회의 기획사업인 불우이웃돕기를 기쁨과 흐뭇한 마음으로 치루고 왔습니다.
오전 9시 다수의 회원들과 함께 출발하여
10시 무렵 현풍 효경복지회관에 도착한 일행들은,
원장과의 상견례 및 사무장으로부터 활동개요를 듣고 바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일부는 복지회관의 건물주변 물받이 공사및 출입문 보수공사를 담당하게하고,
대부분의 회원들은 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독거노인댁을 조별로 분산하여 방문 하였습니다.
복지회관의 실태는
정책적으로 지원의 손길이 닿지않아
허술한 가옥에 독지가의 힘으로 가까스로 이루어지고 있는터라
제반 비품이나 물자가 부족함이 보였습니다.
이런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거동할수 있는 노인들은 낮동안 회관에서 모시고,
거동불편한 노인들은 자원봉사원들이 가가호호 방문하여 돌보는 형편이었습니다.
가택방문을 해본 결과도 역시 같은 형편이었습니다.
가족도 없이 홀로사는 노인은 그나마 생활보조금을 조금이라도 받으며 생활하지만
거동이 불편하여 도움이 꼭 필요한 경우가 많았고,
자식이 객지로 떠나 부모를 돌보지 않는 경우는
호적상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전혀 혜택을 받지못하는 노인들도 많았습니다.
준비해간 음식을 올려 드리고
그분들과 담소를 나누며 앉아있는 방안의 냉기는 젊은 우리의 무릎을 시리게할 정도였으니,
추운 겨울을 어떻게 지냈겠으며
봄이 언제나 찾아들런지 암담하기만 했습니다.
하루 한두번 쯤 드나드는 자원봉사자들 외엔 사람의 그림자도 찾아보기 힘든 노인네들에겐
맛난 음식보다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더욱 그리워하는 눈빛이었습니다.
살아온 얘기를 들으며 바깥 세상의 얘기도 들려드리니
주름지고 병든 얼굴에도 희미한 미소를 띄니 한결 마음은 나아졌지만,
돌아오는 발길은 왜그리 무거운지 아직도 개운치가 않습니다.
다음에 또 들러보겠다는 생각과 함께
후원계좌에 서명을하고 하루의 봉사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으로 함께해준 동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14기 회장
임원 일동
참여명단: 허엽 권오근 김명희 류상욱 이순원 정광 정기안
김갑태 이태임 이춘화 장상조 이태호 김진수
신명옥 공학표 조경애 (시상호 차량지원)/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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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경재가복지재단 후원및 자원봉사 안내.
효경재가복지는 보살핌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위하여
주간보호센터와 가정봉사원파견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이 홀로사는 어르신들께 행복을 전해드릴 것입니다.
후원계좌 예금주: 효경재가복지.
농협: 702076-51-114221
대구은행: 076-05-002920-4
신협: 09172-12-000017
납입방법: 자동이체 1,000원/ 2,000원/ 3,000원/ 5,000원/
소재지: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 부리 349-1.
전화053-611-3777. fax 053-611-1006.
인터넷: http://cafe.daum.net/ilovehg1004
원장 김양희 011-649-5803
첫댓글 내당초등총동창회 홈페이지는 동창생 이외의 분들은 열람해 보실 수가 없슴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효경카페 운영진의 전화를 받고 봉사참여 명단을 게시해달라는 요청으로 위의 게시물을 올리게 되었슴니다. 참사랑을 베푸시는 효경 여러분들의 노고에 높은 찬사를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일요일 내당 초등 14회 동기모임의 화창한 미소와 순수한 나눔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연탄 한 장을 보면서도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넌 언제 단 한 번이라도 누군가를 위해 온전히 너를 태운 적 있느냐'고 했던 한 시인의 시구가 생각났답니다. 정말 멋진 동창생들입니다. 사랑합니다.
허엽 회장님, 부회장님 총무님을 비롯한 내당14회 동기생님들의 은은하고 아름다운 나눔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나눔과 봉사는 이른 새벽 영롱한 이슬처럼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 하는 사랑넘치는 사회운동이자 건강생활이라 확신합니다. 가끔 그러나 오래도록, 가볍게 그러나 깊이있게 만날 수 있길...
역시...<내당>의 이름에 걸맞게 홈피도 참 알차게 잘 운영하고 계시는군요.14회 동기회님들의 효경과의 인연을 특별히 잘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함께요...*^~ 그 날 감사하는 마음을 저희 어르신들과 여러 단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당과 효경이 힘을 합하여 홀로사시는 농촌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립시다!
봉사에 대한 사랑 만큼이나 잼있게 글을 올려주셔서 참 많이 웃었습니다.
내당초등학교 정말 대~단합니다!! 저도 한 20년 후쯤엔 이런 동기회 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