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전기공사업계의 발전과 회원 상호간 우호증진을 위해 열린 ‘파페카(FAPECA:亞洲·太平洋 電氣工事協會聯合會) 2002년 지역회의 및 제16차 이사회’가 한국전기공사협회(KECA)를 비롯 10개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호텔롯데월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파페카 2002년 지역회의 및 이사회’에는 한국전기공사협회(KECA), 홍콩전기공사협회(HECA), 하와이전기공사협회(PECA), 대만전기공사협회(TECA), 말레이시아전기공사협회(TEEAM), 필리핀전기공사협회(SPECS), 싱가포르전기공사협회(SECA), 태국전기공사협회(TEMCA), 인도네시아전기공사협회(AKLI), 호주전기공사협회(NECA Australia) 등 총 10개국이 참가했다.
특히 이날 파페카 행사에는 김창준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강인섭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의원, 김동원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정태호 한전 송변전사업본부장, 심상우·김영신 전임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김용수 한국전기신문사 사장, 남병주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 등 주요 내외빈을 비롯 한국전기공사협회 대표단 20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모엘자디 오엣지 파페카 회장, 천 케이 라우 파페카 부회장, 조지코 파페카 사무총장, 로드니 킴 하와이 전기공사협회 회장, 첸피체 대만 전기공사협회 회장, 치우 쉬 푸이 말레이시아 전기공사협회 회장, 메난드로 필리핀 전기공사협회회장, 밀턴 탄 싱가포르 전기공사협회 회장, 푸티안 퐁 피타야파 태국 전기공사협회 회장, 피터그린 호주 전기공사협회 회장 등 해외 귀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창준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지역회의 주제가 ‘전기설비 검사제도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인 점에서 각국이 공통으로 느끼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금번 회의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10개국 전기공사업계의 비전과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성공적인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한국전기공사협회 1만여 회원을 대표해 이 자리에 참석한 각국의 대표단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모엘자디 오엣지 파페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전기공사협회가 본 연합회에 합류한 이래 우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동료 전기공사업자를 만날 수 있었고 서로의 경험을 함께 나누면서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제16차 파페카 행사가 서울에서 열릴 수 있도록 협조하고 지원해준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원 및 김창준 회장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강인섭의원은 축사를 통해 “파페카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전기분야에서 유일한 경제 민간단체이며, 활동범위도 국가간 기술패권을 놓고 경쟁이 아닌 상호 기술을 비교하면서 부족한 기술·인력·경영·정보 등을 보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파페카 국제대회는 각국의 전기공사 수준을 가늠해 보고, 보다 더 안전하고 보다 더 향상된 기술력을 접목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김동원 자원정책실장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소중한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시공겙颯퓰챨坪?필수적인 것임을 감안할 때 금번 회의의 ‘각국의 전기설비 점검제도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라는 주제는 정말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회의가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2002년도 지역회의’에서는 각 국별로 ‘전기설비 검사제도 현황 및 개선방안 연구’라는 주제 논문을 발표,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이윤재 한국전기공사협회 이사는 ‘한국의 전기설비 점검·검사제도 현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점검 및 검사제도는 행정당국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어 검사기관의 독점화가 우려되며 최근 민간주도로 변화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도 발맞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점검 및 검사체제를 민간중심으로 이원화 또는 다원화하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사회에서는 신임 회장으로 천 케이 라우 홍콩전기공사협회 회장이 자동 승계했으며, 부회장에 김창준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이 새로 선출됐다. 또 사무총장에는 조지코 현 사무총장이 유임됐다. 이와 함께 제17차 이사회를 오는 2003년 12월 중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한편 7일 열린 환영만찬에서는 국가별로 마련한 기념품을 교환하는 등 친목과 우의를 다졌다.
또 파페카 대표자는 9일 한국전기공사협회 실습장에서 개최된 제20회 전기공사기능경기대회를 참관, 우리나라 전기공사 기술자들의 우수한 시공능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감탄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