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쪽에 보면 제가 그동안 HD방송을 보기위한 눈물겨운 역경이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것처럼 씌여져있습니다......
저희집은 19세대가 살고있는 빌라입니다..
1층이고 ㄱ 자로 꺽인집형태의 맨안쪽이라 디지털안테나를 설치해도 상태가 양호하지않습니다.
케이블을 시청하고 있으나 맨처음 설치시 집합건물단체가입으로 하였고 내부선로를 이용하여
유선을 설치하였다네요.
문제는 내부선로의 상태가 좋지않고 나오는집은 그럭저럭 나오고 안나오는집들은 번쩍거리고
흐리고 울렁거려 볼수가없습니다.
근근히 아날로그티비에서는 시청은 할수있는 상태여서 다들 그렇게 보고있었지요.
요즘들어 HD티비를 구입하는가정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드디어 화질의불만을 품고
지역케이블방송사에 전화를 하게 됩니다.
물론 단체가입상태이고 선로가 내부선로를 이용하여 건물내의 문제이고 케이블측은 문제가 없다고합니다.
그럼 어떻게 잘나오게 하는방법이 없냐고 문의하니 외벽으로 노출작업을 해줄수있다고합니다.
오케이`~~됐구나 싶어 빨리 해달라고 했으나...단체가입이 발목을 잡습니다.
전 세대가 동의를 해서 단체로 외벽노출작업이 이루어져야한다고합니다.
저는 그때까지 빌라사람들 어지간하면 잘나오게 해준다는데 동의하겠지싶었습니다.
문제는 대한민국 막강파워 생때쟁이 왕트집...아주머니였습니다.
어디서 줃어들은 지식인지 새로 케이블선을 설치하면 앞서가는 디지털티비를 산 몇집은
잘나오고 나머지 아날로그 티비는 안나온다는 억지주장을 합니다.
잘은 모르지만 아는상식선에서 설득작업들어갔습니다.
대충 알아들은거 같은데..문제하나 발견..
방방마다 지금은 유선을 잘보고있는데 새로 외벽노출작업을 하면 방방마다 선을 깔아주는가하는
문제입니다.
당연히 안된다고 하고 나중에 개인적으로 하면된다고 했습니다..
아주머니들 일제히 아군에서 적군으로 다시 돌아섭니다...ㅜ.ㅜ
이난관을 어떡게든 극복하고자 케이블방송사와 협상에 들어갑니다.
거실과 안방을 작업해 준다고 합니다..이쯤이면 되지않을까 싶어 얘기를 했으나
문제는 티비가 3대있는 집입니다.방 3개를 따로 설치해달라는 주장을 폅니다.
다시 케이블방송사와 마라톤협상을 재개합니다..
2개는 작업해주겠지만 방3개는 22000원에 매달 5500원씩 더 내야한답니다.
4가구이니까 88000원을 내야설치를 해준다는거죠..
여기서.케이블방송사와 별개로 설치전문 기사들과 협상을 합니다.
정말 전..이렇게 제가 협상에 대해 작은능력이 있는줄 35년을 살면서 첨 알았습니다.
결과는 6명이 작업하러 나오는데 제가 점심값 5만원을 개인적으로 줄테니
점심식사 하고 4가구에 대해서는 쥐도새도 모르게 방3개작업을 해달라고했습니다..
내가 왜 이런식의 저질협상을 했는지 전화를 끊고 나니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그러나 어째뜬 저는 빨리 케이블공사가 끝나고 잘나오는 티비를 보고싶을뿐입니다..단지 그거 하나.....
이래저래 케이블 방송사와 케이블방송설치기사와 협상을 마차고 이제 설치일자만 잡으면되겠구나 하니
마음이 날아갈꺼같습니다.
여기서 우리 무대포 아줌마들 점심먹고 한집에 모여앉아 또다른 모의가 시작됩니다.
방방마다 선을 벽아래쪽을 따라 돌아서 가면 보기싫지않을까? 하는게 토의주제였던거 같네요..
전화가 울리고 전화를 받은 저는 떨리는 손과 마구날뛰는 심장..그리고 파르르떨리는 입술...
흥분의 도가니탕이 되버린 머리속..........
"아저씨..우리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냥 이렇게 보다가 3년뒤에 디지털인가 뭔가하는걸로
바꿔도 된다니까 우린 잘나오고있으니 괘니 선을 이리저리 끌어 보기도싫고 하니 없었던걸로 하죠^^* "
이럽니다...
아.................저는 3년을 기다릴껍니다.
3년을 기다려서 그때 저 아주머니들이 이제 케이블작업을 노출작업하니까 협조해달라고 할떄만 기다릴껍니다.
기다리고 기다려 그날이 오면 전 이렇게 말할껍니다.
지금껏 잘보고있으니 누구라도 단체로 된 계약을 파기해서 우리집 유선이 안나온다면 이 빌라 불질러 버린다고
첫댓글 정말 HD방송을 보기위한 다큐멘터리네요. 고생은 고생대로 하시고, 결과는 없고... / 그래도 힘내세요. 근데 사시는 곳의 빌라가 좀 오래되었는지요? 지금의 신축 건물은 방은 물론 가정별로, 공청/유선을 구별해서 선로가 매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10년이상됐구요..이제 케이블 기사가 와서 방방마다 공청선로를 확인해서 해준다고하는데 모든것이 다 싫다고합니다....스카이라이프HD를 볼려고 했으나 안방의 아날로그와 거실의 디지털 두개를 신청하면 이래저래 해택을 받고 최소한의 채널만 시청해도 23000~25000원의 요금을 다달이 내야하니 이건 도저희실행불가이구요..울고싶습니다..옛말에 -무식을 이기는 용맹함은 없다- 고 했던말이 생각나네요....무식함은 나라도 구제할수없는 거고..어흑 ㅜ.ㅜ
그냥 혼자만 빌라 옥상에 UHF 안테나 달고 따로 선을 빼면 안될까요? 동축선은 최대한 잘 안보이게 처리하면...
정말 다큐멘터리 잘 봤습니다 안타깝네요. 좋은 집으로 이사가세요. 유선은 해지하고 . 옥상에 안테나 설치해서 자기 집에만 설치하면 안되나요? 케이블이 보인다고 또 뭐라고 할려나....
오늘 신문에 보니 2012년이 되면 아날로그방송중단이 된다고 하네요..칼은 2012년까지만 갈면될듯합니다.일단은 그때가서 아날로그고 디지털이고 저는 무조건 외벽으로 선만 나오면 빌라 불지른다고 할것이고 절대로 유선제거작업들어가면 가만히 안있을껍니다. 불끈....불끈
2012년 지나면 현재의 유선아날로그 방송자체도 없어지는 것 아닌가요? 디지털 신호야 어느정도만 나오면 되지만 말씀하신것처럼 디지털 수신이 안된다면 2012년 이후에는 그 빌라에서는 방송을 볼 방법이 없을텐데.... 스카이 라이프가 훨씬 마음편하시겠는데요... 아마 2만원이면 현재의 케이블 방송보다 더 좋은 채널 더 좋은 화질로 보실수 있으실듯 합니다. 아참 저는 개인적으로 스카이라이프를 무지 싫어하는데 유선이나 지상파 수신이 힘든 분들(건물문제나 지역 오지, 산간,도서)에게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 스카이 입니다.
세대가 많아지면 방송신호 분배기반으로는 제대로된 방송을 볼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건물을 지을 때 여러세대가 살게되면 건축 후 승인과정에서 신호증폭기(?)처럼 되어있는 것을 확인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끔 건물에 입주자가 올때쯤 이 것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 분배기만으로 신호를 분배하다보면 아날로그의 경우 흐리고 울렁거리고 제대로 볼 수 없게 됩니다. 가구가 많을 수록 그렇구요
보통은 별도의 전원을 사용하는 신호증폭기(요즘은 인터넷이 같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양방향 신호증폭기가 보통 설치됩니다.)를 설치하셔야 하는데 구매도 가능하고 업체에서 가구가 여럿인 경우 화질을 문제삼을 경우 알아서 설치하기도 합니다. 저도 지금 살고 있는 집에 방송신호에 문제가 있어서 3년 반전에 이사왔을 당시 무척 애먹었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업체에서 설치한 양방향 신호즉폭기에 10세대가 물려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돈을 내고 보는 방송은 아날로그던 디지털이든 일정한 방송신호에 대한 질적보장이 수반되는 것이 정상입니다. 돈은 따박따박 받아가면서 신호가 엉망인데 그 책임이 건물에 살고 있는 개개인에게 모두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TV에 집적 연결되는 위치까지가 돈을 받고 신호품질을 파는 업체의 역활이 아닐까요? 힘내세요
지난번에도 글을 봤는데, 너무 고생이 많으시네요...신교선님 말씀대로 유료방송은 방송신호에 대한 질적보장이 이뤄져야 요금을 수납받을 수 있는 체계인데...빌라 입주한 아줌씨들이 화질에는 관심도 없고, 그냥저냥 시청해 온게 오늘날의 사태를 초래한듯 하네요...유선방송사도 빌라 내의 증폭기나 선로 작업에 돈쓰기 싫어서 둘러대는 것 뿐이구요...제가 보기에는 그냥 스카이라이프HD 두대 신청해서 한대 요금 감면 받는게 나을듯 합니다...이게 그나마 스트레스 덜 받는 길이구요...
사실 지금이야 망고도화로 아날로그케이블 화질도 많이 좋아지고, 케이블사들의 마인드나 시청자들의 화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지만, 의외로...60번 이후 채널들이 안나와도, 일부채널 화질이 안좋아도 그냥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놀랐습니다...
또한가지...요즘 빌딩이나 빌라, 원룸 신축할 때...제대로 된 유선쌍방향증폭기에 5CFB 케이블만 제대로 깔아도...모든 아날로그 방송에 지상파HD 재전송, 인터넷서비스까지 잘~~~됩니다...방송수신상태가 안좋은 빌딩들은 엉터리 일반증폭기에 3CFB 케이블 깐게 다반사더군요...김갑재님 빌라도...엉터리 증폭기(유선인가 일반인가 확인해보세요)에 5CFB도 아닌 일반 막케이블 깔아서 내부선로 이용하니 방송이 안나오는 듯 합니다...
목소리 크고 질긴놈이 이깁니다. 방송서비스 업체와 마구 싸우세요. 아주머니들이 문제가 아니고 방송서비스 업체가 싸움의 대상입니다. 방송신호 좋아져도 아주머니들은 알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냥 화면이 좀더 환해졌네 정도구요 싸우는 자세한 방법까지 설명드리기는 그렇지만 저는 싸워서 바꿨습니다. 인터넷 사용하다 잘 끊어지거나 이상하면 전화해서 해결하세요. 15일치씩 요금도 안받고 해결됩니다. 상태이상으로 통신상태 안좋으면 문자메시지도 보내구요. 사용자의 권리를 찾는데 적극적이면 고민이 아니라 즐거운 미소로 종료될 수 있습니다.
많은 답글에 감사드립니다...즐거운하루되시고....즐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