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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일월명에서부터 청춘부재래까지 되내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걸 느낍니다. 특히 서예하시는분들이 즐겨 쓰는 글씨이죠! 자연의 원리부터 청소년들의 귀감이 되는 아름다운 5언으로 된 시입니다. 좋은 하루하루 되시고 참고로 독수리타법으로 직접 완성했슴다 필승!!!
- 推 句 -
天高日月明이요 / 천고일월명이요 하늘이 높으니 해와 달이 밝고
地厚草木生이라 / 지후초목생이라 땅이 두터우니 풀과 나무가 자라도다
月出天開眼이요 /월출천개안이요 달이 나오니 하늘이 눈을 뜬것이요
山高地擧頭라 / 산고지거두라 산이 높으니 땅이 머리를 든 것이로다
東西幾萬里요 / 동서기만리요 동서는 몇만리인가
南北不能尺이라 / 남북불능척이라 남북은 자로 잴수가 없어라
天傾西北邊이요 / 천경서북변이요 하늘은 서북쪽 가로 기울어져 있고
地卑東南界라 / 지비동남계라 땅은 동남쪽 경계가 낮도다
春來梨花白이요 / 춘래이화백이요 봄이 오니 배꽃은 희고
夏至樹葉靑이라 / 하지수엽청이라 여름이 다가오니 나뭇잎이 푸르구나
秋凉黃菊發이요 / 추량황국발이요 가을이 서늘하니 노오란 국화가 피어나고
冬寒白雪來라 / 동한백설래라 겨울이 차가우니 흰 눈이 내리도다
日月千年鏡이요 / 일월천년경이요 해와 달은 천녀의 거울이요
江山萬古屛이라 / 강산만고병이라 강산은 만고의 병풍이로다
東西日月門이요 / 동서일월문이요 동서는 해와 달의 문이요
南北鴻雁路라 / 남북홍안로라 남과 북은 기러기들의 문이로다
春水滿四澤이요 / 춘수만사택이요 봄 물은 사방의 못에 가득하고
夏雲多奇峰이라 / 하운다기봉이라 여름 구름은 기이한 봉우리도 많아라
秋月揚明輝요 / 추월양명휘요 가을 달은 밝은 빛을 드날리고
冬嶺秀孤松이라 / 동령수고송이라 겨울 산엔 외로운 소나무가 빼어나도다
日月籠中鳥요 / 일월롱중조요 해와 달은 새장속의 새요
乾坤水上萍이라 / 건곤수상평이라 하늘과 당은 물위의 부평초라네
白雲山上蓋요 / 백운산상개요 흰구름 산 위의 일산이고요
明月水中珠라 / 명월수중주라 밝은 달 물 속의 구슬이라네
月爲宇宙燭이요 / 월위우주촉이요 달은 우주의 촛불이 되고
風作山河鼓라 / 풍작산하고라 바람은 산과 강의 북이 되네
月爲無柄扇이요 / 월위무병선이요 달은 자루 없는 부채가 되고
星作絶纓珠라 / 성작절영주라 별은 끈 귾어져 흩어져 흩어진 구슬이 되네
雲作千層峰이요 / 운작천층봉이요 구름은 천 증의 봉우리가 되고
虹爲百尺橋라 / 홍위백척교라 무지개는 백척의 다리가 되는구나
秋葉霜前落이요 / 추엽상전락이요 가을 잎은 서리 전에 떨어 지고요
春花雨後紅이라 / 춘화우후홍이라 봄 꽃은 비 내린 뒤에 붉어 진다네
春作四時首요 / 춘작사시수요 봄 계절은 사 계절의 처음이 되고
人爲萬物靈이라 / 인위만물령이라 사람은 만물의 영장이로다
水火木金土요 / 수화목금토요 수화목금토는 오행(五行)이고요
仁義禮智信이라 / 인의예지신이라 인의예지신은 오상(五常)이라네
天地人三才요 / 천지인삼재요 하늘 땅 사람은 삼재지고요
君師父一體라 / 군사부일체라 임금과 스승과 부모는 한 몸이라네
天地爲父母요 / 천지위부모요 하늘과 땅은 부모가 되고
日月似兄弟라 / 일월사형제라 해와 달은 마치 형제 같구나
夫婦二姓合이요 / 부부이성합이요 부부는 두 성이 합하였고
兄弟一氣連이라 / 형제일기연이라 형제는 한 기운이 이어졌도다
父慈子當孝요 / 부자자당효요 부모는 사랑하고 자식은 마땅히 효도해야하며
兄友弟亦恭이라 / 형우제역공이라 형은 우애하고 아우 또한 공손해야 한다.
父母千年壽요 / 부모천년수요 부모는 천년의 장수를 누리시기를 기원하고
子孫萬世榮이라 / 자손만세영이라 자손은 만대의 영화를 누리기를 바람이라
愛君希道太요 / 애군희도태요 임금을 사랑하여 도가 태평하기를 바라고
憂國願年豊이라 / 우국원년풍이라 나라를 걱정하여 해마다 풍년들길 원하네
妻賢夫禍少요 / 처현부화소요 아내가 어질면 남편의 재앙이 적고
子孝父心寬이라 / 자효부심관이라 자식이 도하면 부모의 마음은 너그러워진다
子孝雙親樂이요 / 자효쌍친락이요 자식이 효도하면 두분 어버이가 기뻐하시고
家和萬事成이라 / 가화만사성이라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이루워진다.
思家淸宵立이요 / 사가 청소립이요 집 그리워 맑은 밤에 서성이다가
憶弟白日眠이라 / 억제백일면이라 아우 생각에 대낮에도 졸고 있다네
家貧思賢妻요 / 가빈사현처요 집이 가난하면 어진 아내를 생각하고
國亂思良相이라 / 국난사양상이라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재상을 생각한다
綠竹君子節이요 / 록죽군자절이요 푸른 대나무는 군자의 절개요
靑松丈夫心이라 / 청송장부심이라 푸른 소나무는 장부의 마음이로다
人心朝夕變이요 / 인심조석변이요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으로 변하지만
山色古今同이라 / 산색고금동이라 산색은 예나 지금이나 한가지로구나
江山萬古主요 / 강산만고주요 강산은 만고의 주인이요
人物百年賓이라 / 인물백년빈이라 사람은 백년의 손님이로다
世事琴三尺이요 / 세사금삼척이요 세상일은 석 자 거문공에 실려보내고
生涯酒一盃라 / 생애주일배라 생애는 한잔 술로 달래네
山靜似太古요 / 산정사태고요 산이 고요하니 태고와 같고
日長如少年이라 / 일장여소년이라 해는 길어서 소년과 같구나
靜裏乾坤大요 / 정리건곤대요 고요한 속에서 하늘과 땅의 큼을 알겠고
閒中日月長이라 / 한중일월장이라 한가한 가운데 세월의 긺을 느끼네
耕田埋春色이요 / 경전매춘색이요 밭을 갈며 봄빛을 묻고
汲水斗月光이라 / 급수두월광이라 물을 길으며 달빛을 함께 떠오네
西亭江上月이요 / 서정강상월이요 서쪽 정자에는 강위로 달이 드고
東閣雪中梅라 / 동각설중매라 동쪽 누각엔 눈 속에 매화가 피었구나
飮酒人顔赤이요 / 음주인안적이요 술을 마시니 사람의 얼굴이 붉어지고요
食草馬口靑이라 / 식초마구청이라 풀을 뜯으니 말의 입이 파라진다네
白酒紅人面이요 / 백주홍인면이요 탁주는 사람의 얼굴을 붉게 만들고
黃金黑吏心이라 / 황금흑리심이라 황금은 벼슬아치의 마음을 검게 만드네
老人扶丈去하고 / 노인부장거하고 노인은 지팡이를 짚고 가고
小兒騎竹來라 / 소아기죽래라 어린아이는 죽마를 타고 오도다
男奴負薪去하고 / 남노부신거하고 사내 종은 나무 섶을 지고 가고
女婢汲水來라 / 여비급수래라 여자 종은 물을 길어 오도다
洗硯魚呑默이요 / 세연어탄묵이요 벼루를 씻으니 물고기가 먹물을 삼키고
煮茶鶴避煙이라 / 자다학피연이라 차를 달이니 학이 연기 피해 날아 가도다
松作延客蓋요 / 송작연객개요 소나무는 손님 맞는 일산이 되고
月爲讀書燈이라 / 월위독서등이라 달은 글 읽은 등불이 되네
花落憐不掃요 / 화락연불소요 꽃 떨어져도 사랑스러워 쓸지 못하고
月明愛無眠이라 / 월명애무면이라 달은 글 읽는 등불이 되네
月作雲間鏡이요 / 월작운간경이요 달은 구름 사이의 구름이 되고
風爲竹裡琴이라 / 풍리죽리금이라 바람은 대나무 속의 거문고가 되네
菊水月在手요 / 국수월재수요 물을 움켜쥐니 달이 손에 있고
弄花香滿衣라 / 롱화향만의라 꽃을 희롱하니 향기가 옷에 가득하네
五夜燈前書요 / 오야등전서요 깊은 밤도 등불 앞은 대낮이고요
六月亭下秋라 / 유월정하추라 유월에도 정자 밑은 가을이라네
歲去人頭白이요 / 세거인두백이요 세월 가니 사람 머리 희어지고요
秋來樹葉黃이라 / 추래수엽황이라 가을 오니 나뭇잎 누래집니다.
雨後山如沐이요 / 우후산여목이요 비 온뒤의 산은 목욕을 한 것 같고
風前草似醉라 / 풍전초사취라 바람 앞의 풀은 술취한 것 같네
人分千里外요 / 인분천리외요 사람은 천리 밖에 떨어져 있고
興在一杯中이라 / 흥재일배중이라 흥은 한 잔 술 속에 있구나
春意無分別이요 / 춘의무분별이요 봄 뜻은 분별이 없지만
人情有淺沈이라 / 인정유심천이라 인정은 깊고 얕음이 있구나
花落以前春이요 / 화락이전춘이요 꽃이 떨어지기 이전에 봄이요
山深然後寺라 / 산심연후사라 산이 깊어진 뒤에야 절이 있도다
山外山不盡이요 / 산외산부진이요 산 밖에 산이 있어 다하지 않고
路中路無窮이라 / 로중로무궁이라 길 가운데 길이 있어 끝이 없도다
日暮蒼山遠이요 / 일모창산원이요 해 저무니 푸른 산이 멀어 보이고
天寒白屋貧이라 / 천한백옥빈이라 날씨 차가우니 초가집이 쓸쓸하구나
小園鶯歌歇이요 / 소원앵가헐이요 작은 동산엔 꾀꼬리 노래 그치고
長門蝶舞多라 / 장문접무다라 커다란 문엔 나비들 춤만 많구나
風窓燈易滅이요 / 풍창등이멸이요 바람 부는 창 등불 꺼지기 쉽고
月屋夢難成이라 / 월옥몽난성이라 달빛 드는 집 꿈 이루기 어려워라
日暮鷄登蒔요 / 일모계등시요 해 저무니 닭은 홰 위로 오르고
天寒鳥入瞻이라 / 천한조입첨이라 날씨 차가우니 새가 처마로 드는구나
野曠天低樹요 / 야광천저수요 들이 없으니 하늘이 나무위로 낮게 드리우고
江淸月近人이라 / 강청월근인이라 강물이 맑으니 달이 사람을 가까이 하네
風驅群飛雁이요 / 풍구군비안이요 바람은 떼지어 나는 기러기를 몰고
月送獨去舟라 / 월송독거주라 달은 홀로 가는 배를 전송하누나
細雨池中看이요 / 세우지중간이요 가랑비는 못 가운데서 볼 수가 있고
微風木末知라 / 미풍목말지라 산들바람은 나무 끝에서 알 수 있다네
花笑聲未聽이요 / 화소성미청이요 꽃은 웃어도 소리는 들리지 않고
鳥啼淚難看이라 / 조제누란간이라 새는 울어도 눈물은 보기 어려워라
白鷺千點雪이요 / 백로천점설이요 백로는 천 점의 눈이요
黃鶯一片金이라 / 황앵일편금이라 누런 꾀꼬리는 한 조각 금이로구나
桃李千機錦이요 / 도리천기금이요 복숭아꽃 오얏꽃은 일천 베틀의 비단이요
江山一畵屛이라 / 강산일화병이라 강산은 한 폭의 그림 병풍이로다
鳥宿池邊樹요 / 조숙지변수요 새는 못 가 나무에서 잠자고
僧敲月下門이라 / 승고월하문이라 스님은 달빛 아래 문 두드리네
棹穿波底月이요 / 도천파저월이요 노는 파도 아래 달을 뚫고
船壓水中天이라 / 선압수중천이라 배는 물속의 하늘을 누르네
高山白雲起요 / 고산백운기요 높은 산에는 흰 구름 일고
平原芳草綠이라 / 평원방초록이라 넓은 들에는 고운 풀이 푸르러!
水連天共碧이요 / 수연천공벽이요 물은 하늘과 이어져 함께 푸르고
風餘月雙淸이라 / 풍여월쌍청이라 바람은 달과 함께 모두 맑아라
山影推不出이요 / 산영추불출이요 산 그림자는 밀어내도 나가지 않고
月光掃還生이라 / 월광소환생이라 달빛은 쓸어도 다시 생기네
水鳥浮還沒이요 / 수조부환몰이요 물새는 떳다가 다시 잠기고
山雲斷復連이라 / 산운단복연이라 산 구름 끊겼다 다시 이어져...
月移山影改요 / 월이산영개요 달 옮겨가니 산 그림자 바뀌고
日下樓痕消라 / 일하루흔소라 해 저무니 누대 흔적 사라지누나
天長去無執이요 / 천장거무집이요 하늘은 높아서 올라가도 잡을수 없고
花老蝶不來라 / 화로접불래라 꽃이 시드니 나비조차 오지를 않네
初月將軍弓이요 / 초월장군궁이요 초생달은 장군의 활이요
流星壯士矢라 / 유성장사시라 유성은 장사의 살이로다
掃地黃金出이요 / 소지황금출이요 땅을 쓰니 황금이 나오고
開門萬福來라 / 개문만복래라 문을 여니 만복이 오도다
鳥逐花間蝶이요 / 조축화간접이요 새는 꽃사이의 나비를 쫒고
鷄爭草中蟲이라 / 계쟁초중충이라 닭은 풀 속의 벌레를 다투도다
鳥喧蛇登樹요 / 조훤사등수요 새 지저귀니 뱀이 나무에 오르고
犬吠客到門이라 / 견폐객도문이라 개 짖어대니 길손이 문에 이르렀나보다
高峰撑天立이요 / 고봉탱천립이요 높은 봉우리는 하늘을 버티고 서 있고
長江割地去라 / 장강할지거라 긴 강은 땅을 가르며 흘러 가는구나
碧海黃龍宅이요 / 벽해황룡택이요 푸른 바다는 황룡의 집이요
靑松白鶴樓라 / 청송백학루라 푸른 소나무는 흰 학의 누대로다
月到梧桐上이요 / 월도오동상이요 달은 오동나무 위에 오르고
風來楊柳邊이라 / 풍류양류변이라 바람은 버드나무 가로 불어 오누나
群星陳碧天이요 / 군성진벽천이요 뭇 별들은 푸른 하늘에 진을 치고
落葉戰秋山이라 / 낙엽전추산이라 지는 잎은 가을 산에서 싸움을 하네
潛魚躍淸波요 / 잠어약청파요 잠긴 물고기는 맑은 물결에서 뛰놀고
好鳥鳴高枝라 / 호조명고지라 예쁜 새는 높은 가지에서 울고 있구나
雨後澗生瑟이라 / 우후간생슬이라 비온 뒤 시냇물은 비파소리를 내고
風前松奏琴이라 / 풍전송주금이라 바람 앞의 소나무는 거문고를 연주하네
馬行千里路요 / 마행천리로요 말은 천리의 길을 가고
牛耕百畝田이라 / 무경백무전이라 소는 백이랑의 밭을 가는구나
馬行駒隨後요 / 마행구수후요 말이 길을 가니 망아지가 뒤따르고
牛耕犢臥原이라 / 우경독와원이라 소가 밭을 가니 송아지 들판에 누워 있구나
狗走梅花落이요 / 구주매화락이요 강아지 달려가니 매화 꽃이 떨어지고
鷄行竹葉成이라 / 계행죽엽성이라 닭이 걸어가니 댓잎을 어루만지네
竹筍黃犢角이요 / 죽순황독각이요 죽순은 누런 송아지의 뿔이요
蕨芽小兒拳이라 / 궐아 소아권이라 고사리순은 어린아이 주먹이로다
天淸一雁遠이요 / 천청일안원이요 하늘 맑은데 한 마리 기러기멀리 날아가고
海闊孤帆遲라 / 해활고범지라 바다 너른데 외로운 돛단배 더디 가는구나
花發文章樹요 / 화발문장수요 꽃은 문장 나무에서 피어나고
月出壯元峰이라 / 월출장원봉이라 달은 장원봉에서 나오는구나
柳色黃金嫩이요 / 류색황금눈이요 버드나무 빛깔은 황금 같이 곱고
梨花白雪香이라 / 이화백설향이라 배꽃은 흰 눈처럼 향기로워라
綠水鷗前鏡이요 / 녹수구전경이요 푸른 물은 갈매기 앞의 거울이고요
靑松鶴後屛이라 / 청송학후병이라 푸른 솔은 학의 병풍이라네
雨磨蒼蒲刀요 / 우마창포도요 비는 창포의 칼을 갈고
風梳楊柳髮이라 / 풍소양류발이라 바람은 버드나무 머리칼을 빗질하도다
鳧耕蒼海去하고 / 부경창해거하고 물오리는 푸른 바다를 갈며 떠나가고
鷺割靑山來라 / 로할청산래라 백로는 푸른 산을 가르며 오는구나
花紅黃蜂鬧요 / 화홍황봉료요 꽃이 붉으니 누런 벌들이 시끄럽고
草綠白馬嘶라 / 초록백마시라 풀이 푸르니 백마가 울고 있네
山雨夜鳴竹이요 / 산우야명죽이요 산비는 밤에 대나무를 울리고
草蟲秋入牀이라 / 초충추입상이라 풀벌레는 가을에 침상으로 들어오네
遠水連天碧이요 / 원수연천벽이요 아득한 물은 하늘과 이어져 푸르고
霜楓向日紅이라 / 상풍향일홍이라 서리 맞은 단풍은 해를 향해 붉구나
山吐孤輪月이요 / 산토교륜월이요 산은 외로운 둥근 달을 토해내고
江含萬里風이라 / 강함만리풍이라 강은 만리의 바람을 머금고 있네
露凝千片玉이요 / 로응천편옥이요 이슬이 맺히니 천 조각 구슬이요
菊散一叢金이라 / 국산일총금이라 국화가 흩어지니 한 떨기 황금이로다
白蝶紛紛雪이요 / 백접분분설이요 흰 나비는 이리저리 흩날리는 눈이요
黃鶯片片金이라 / 황앵편편금이라 누런 꾀꼬리는 조각조각 금이로다
洞深花意懶요 / 동심화의라요 골 깊으니 꽃 피려는 뜻 게으르고
山疊水聲幽라 / 산첩수성유라 산 깊으니 물소리도 그윽하여라
氷解魚初躍이요 / 빙해어초약이요 얼음이 녹으니 물고기가 처음 뛰어 오르고
風和雁欲歸라 / 풍화안욕귀라 바람이 온화하니 기러기 돌아가려 하는구나
林風凉不絶이요 / 임풍량부절이요 숲의 바람 시원함이 끊이지 않고
山月曉仍明이라 / 산월효잉명이라 산에 걸린달 새벽에도 여전히 밝아
竹筍尖如筆이요 / 죽순첨여필이요 죽순은 뾰죽하여 붓끝과 같고
松葉細似針이라 / 송엽세사침이라 솔잎은 가늘어 바늘 같구나
魚戱新荷動이요 / 어희신하동이요 물고기 희롱에 새로 난 잎 살랑이고
鳥散餘花落이라 / 조산여화락이라 새 흩어지니 남은 꽃 떨어지네
琴潤絃猶響이요 / 금윤현유향이요 거문고 젖었어도 줄은 여전히 소리를 울리고
爐寒火尙存이라 / 노한화상존이라 화로 차가워도 불은 그대로 남아있네
春北秋南雁이요 / 춘북추남안이요 봄에는 북쪽,가을엔 남쪽에 잇는 것이 기러기요
朝西暮東虹이라 / 조서모동홍이라 아침에는 서쪽,저녁엔 동쪽인것은 무지개라네
柳暮鶯爲客이요 / 류막앵위객이요 버들막엔 꾀꼬리가 손님이 되고
花房蝶作郞이라 / 화방접작랑이라 꽃방엔 나비가 신랑이 된다네
日華川上動이요 / 일화천상동이요 햇빛은 시냇물 위에서 넘실거리고
風光草際浮라 / 풍광초제부라 바람 빛은 풀 사이에 떠 있다네
明月松間照요 / 명월송간조요 밝은 달은 소나무 사이로 비추고
淸泉石上流라 / 청천석상류라 맑은 샘은 돌 위를 흐르는 구나
靑松夾路生이요 / 청송협로생이요 푸른 소나무는 길을 끼고 자라고
白雲宿瞻端이라 / 백운숙첨단이라 흰 구름은 처마 끝에 머물고 있네
荷風送香氣요 / 하풍송향기요 연꽃 바람은 향기를 보내오고
竹露滴淸響이라 / 죽로적청향이라 대나무 이슬 맑은 소리로 떨어지누나
谷直風來急이요 / 곡직풍래급이요 골짜기 곧으니 바람 불어옴이 급하고
山高月上遲라 / 산고월상지라 산 높으니 달 오름도 더디기만해
悉率鳴洞房이요 / 실솔명동방이요 귀뚜리는 골방에서 울고 있고요
梧桐落金井이라 / 오동락금정이라 오동잎은 가을 우물로 떨어집니다.
山高松下立이요 / 산고송하립이요 산 높아도 소나무 아래 서 있고
江深沙上流라 / 강심사상류라 강 깊어도 모래 위로 흐르네
花開昨夜雨요 / 화개작야우요 어젯밤 비에 꽃이 지누나
花落今朝風이라 / 화락금조풍이라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지누나
大旱得甘雨하고 / 대한득감우하고 큰 가뭄에 단비를 얻고
他鄕逢故人이라 / 타향봉고인이라 타향에서 옛 친구를 만나네
畵虎難畵骨이요 / 화호난호골이요 호랑이를 그려도 뼈는 그리기 어렵고
知人未知心이라 / 지인미지심이라 사람을 알아도 마음을 알수 없다네
水去不復回요 / 수거불부회요 물은 흘러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고
言出難更收라 / 언출난갱수라 말은 한 번 내면 다시 거두기 어렵다네
學文千載寶요 / 학문천재보요 글을 배우면 천년의 보배요
貪物一朝塵이라 / 탐물일조진이라 물건을 탐하면 하루 아침의 티끌이라네
文章李太白이요 / 문장이태백이요 문장은 이태백이 으뜸이요
筆法王羲之라 / 필법왕희지라 필법은 왕희지라
一日不讀書면 / 일일불독서면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口中生荊棘이라 / 구중생형극이라 입 안에 가시가 듣는구나
花有重開日이나 / 화유중개일이나 꽃은 다시 필 날이 있지만
人無更少年이라 / 인무갱소년이라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도다
白日莫虛送하라 / 백일막허송하라 젊은 날을 헛되이 보내지 말게
靑春不再來니라 / 청춘불재래니라 청춘은 다시 오지 아니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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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花有重開日이나 / 화유중개일이나
꽃은 다시 필 날이 있지만
人無更少年이라 / 인무갱소년이라
사람은 다시 소년이 될 수 없도다
저는 복사 해서 1초에 가장 마음에 남은 구절 다시 써 봅니다 ..^*^~~
掃地黃金出이요 / 소지황금출이요 땅을 쓰니 황금이 나오고
開門萬福來라 / 개문만복래라 문을 여니 만복이 오도다
타인을 배려하는 자원봉사활동의 결과물일것입니다.
대단하십니다...모든일은 因果의반복인것을 인간의어리석음이 란?
花笑聲未聽이요 / 화소성미청이요 꽃은 웃어도 소리는 들리지 않고
鳥啼淚難看이라 / 조제누란간이라 새는 울어도 눈물은 보기 어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