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장님.
제가 후기가 늦었죠? 근 한달동안 운전 미숙으로 주차장에 전시용으로 모셔놓구 이제 슬슬 운전맛을 들여가고 있는 중이예요.
부장님을 뵙기로 한 날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통에 가지말까?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지인들이 비오는날은 차 상태를 자세히 알 수 없으니 안 보는 것이 좋다라는 말에...
그래서 좀 뜨뜨미지근한 마음으로 차를 보러 갔더랬죠. 따로 연락이 없으시길래 혹시 잊어버리셨나라고 생각하던차에 전화를 주셨더라구요.
가족중에 첫 차를 구입하는거라 실례를 무릅쓰고 엄마에 언니까지 따라갔습니다.
비가 엄청 쏟아지는 와중에도 지하철역 앞에서 친절히도 픽업해 주시고, 가는 길에 중고차시장의 가격보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고.
제가 모닝과 젠트라 중에 결정을 못하고 갔었는데 차량 매물 검색중에 실제 사진들을 보니 젠트라 쪽으로 맘이 기울더라고요.
그런데 젠트라는 생각보다 매물도 많지 않고 가격대도 예상보다 많이 초과되고...
썬루프에 가죽시트를 기본으로 보고 나서 용인에 있는 매물단지로 향했습니다.
가시는 내내 이런저런 말씀 해주시는데 참으로.. 느낌이 좋으신 분이였어요.
결혼도 안한 저와 주로 육아에 관련된 얘기를.. ㅎ
도착해서 차량을 실제로 보니 색깔도 원하던 색에, 실내 내부도 깨끗하고, 외관상태도 좋아보이고. (초보같이 겉모습만 유심히~)
다른분들 말씀처럼 꼼꼼히 이것저것 체크해주시면서 설명까지.
2년도 안된 차인데 킬로수가 많다는 게 좀 걸렸어요. 4만키로..!! 가격도 좀 비싼듯하고.
내색을 안했지만 마음속으로 엄청 갈등했답니다...... 부장님의 열정적인 모습에 거절할 수가 없더라구요. 솔직한 마음은.
일년을 넘게 고민했던 차라 온 김에 사자!!라는 마음으로 결정했습니다.
브레이크등이 나갔고 실펑크가 있었지만 카센타가 문을 닫은 관계로 수리를 못하고
빨리 차를 인수하고 싶은 마음에 대리운전을 불러 집까지 끌고 왔습니다.
일주일 연수를 받고 현재 출퇴근용으로 잘 끌고 다니고 있습니다.
가끔 사람들이 외제차인줄 알고 신기해하기도 해요. (뿌듯^^ 뿌듯^^)
p.s 차 구입 다음날 남자친구가 전화해서 좀 안좋은 소리를 했는데 언찮았다면 죄송합니다.
사정상 같이 가지 못했는데, 수리도 안하고 그냥 가져왔다고 엄청 혼났어요.
늦은 시간이라 카센터는 다 문을 닫고, 보험회사 불러서 브레이크등 갈았습니다.
타이어펑크는 카센터 갔더니 못 찾겠다고 타이어 전문점을 가던지 아님 그냥 타고 다니다가 타이어 바꾸던지 하라고.
그리고 부장님! 제가 적당한 금액에 구입한거 맞죠?
주위에서 비싸게 샀다는 소리들을 많이 하네요. 차에 만족하니까 상관없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신경이 쓰여요.
외람되지만 질문 하나 더!
부장님 매물이 아닌 다른 딜러 차를 구입하게 되면 수수료 부분이 달라져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닌가요?
국민 519702-01-129044
확인 후 입금 부탁드려요~
첫댓글 적어주신 계좌로 이전후 잔액 39000원과 보험 환급 91000원 입금해 드렸습니다. 확인 부탁드리며 끝까지 투명한 마이카플랜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