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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그날이 오면..... 원문보기 글쓴이: 이소원
★ 5.0 이상만 280번…잦아들지 않는 일본 ‘도카이 대지진 설’ | |
해저·내륙 가리지 않고, 도쿄 인근까지 무차별. 당국 ‘또 강진오나’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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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지진과 쓰나미에 이어
핵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에
15~16일 또 다시 강력한 여진들이 엄습했다.
그것도 일부는 수도 도쿄 인근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연안을 강타한 지진의 여진이 차츰 남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지질조사국(USGS)의 관측 집계를 보면,
규모 9.0의 강진이 일어난 지 닷새째인 16일 오후
일본 본토와 연안에선
규모 5.0 이상의 여진만 무려 280여 차례나 이어졌다.
전날 일본 기상청은
지난 11일 강진 이후 나흘 동안
규모 7 이상의 강진만 3차례, 규모 6 이상의 여진도 45차례나 있었다고 발표했다.
여진의 빈도는 차츰 잦아들고 있지만,
15~16일 이틀 동안에도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각각 2차례 있었다.
16일 낮 12시52분께
규모 6.0의 여진이 도쿄에서 동쪽으로 불과 96㎞ 떨어진 해저에서 발생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쓰나미 경보도 발령되진 않았다.
그러나 도쿄 도심의 고층 빌딩이 흔들리고,
도쿄만을 둘러싼 지바 현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될 만큼
여진의 위력은 강력했다.
이날 새벽 1시23분에는
이번 강진의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이와테 현의 동쪽 136㎞ 지점에서
규모 6.1의 여진이 또다시 발생했다.
앞서 15일 밤 10시 31분께에는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116㎞ 떨어진 시즈오카 현 동부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지진은 해저가 아닌 내륙에서 발생한데에다가
여진이 아니라 새로 발생한 지진이란 점에서
그 충격과 공포는 더욱 컸다.
일본 기상청 고위 관계자는
15일 밤 지진이
지난 11일 강진의 여진이 아닌 독립적인 지진이지만,
그렇다고 또 다른 강진을 예고하는 전조도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NHK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른바 ‘도카이 대지진’과의 관련설을 차단한 것이다.
도카이 대지진은
일본 도카이(동해)에서 100~150년 주기로 발생한다는
규모 8.0 이상의 강진으로써
지난 1969년 모기 기요오 도쿄대 교수가 처음 주장한 이래
일본 지진학계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지진은
지난 11일 엄청난 강진을 일으키며 요동쳤던 두 지각 판이
새로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진이 아니라
여전히 지각판 운동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일본 재해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 지진으로 시즈오카 서쪽에선 진도 5.0,
도쿄와 지바 등지에선 진도 4.0의 흔들림이 관측됐으며,
20여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시나가와-하마마쓰 구간의 도카이도 신칸센 운행이 한 때 중단되기도 했다.
앞서 오후 6시49분에는
미야기 현 센다이 동남쪽 167㎞ 해저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처럼 잇따르고 있는 여진은
이미 전세계 지진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엄청난 재난에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 난감한 일본으로써는
계속되는 여진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 일본 대지진, 쓰나미에 이어서 원전 방사능 위협.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방사성 물질 누출과
그에 따른 피해 정도가 얼마나 되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전에서 발생한 폭발의 성질은 무엇인지,
핵 폭발과는 어떻게 다른지,
방사성 물질에 노출됐을 때 피해는 어떠한지,
원전 폭발과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 식으로 알아본다.
- 원전은 왜 폭발했나?
“일본 정부가 밝힌 폭발의 성질은 수소 폭발이다.
지진과 쓰나미 발생으로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냉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그 결과 원자로에 냉각수가 공급되지 않고, 핵 연료봉이 들어 있는 노심이 공기 중에 노출됐다.
이 때 발생한 수소가 격납 용기 안의 산소와 반응해 폭발한 것이다.
원자로에서 수소 폭발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노심이 녹아내리고 있다는 징후다!”
- 핵 폭발과 비슷한 성질인가?
“아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원자 폭탄과 원전 폭발로 인한 방사성 물질 누출은
성격상 매우 다르다고 존 D 보이스 국제 전염병학 연구소 박사가 미국 CNN에 밝혔다.
원자 폭탄이 터지면,
마치 X레이를 찍을 때처럼 1초도 되지 않아 전신에 투과된다.
반면,
원전 폭발로 누출된 요오드, 아이오딘이나 세슘과 같은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은
오랜 기간에 걸쳐 몸에 축적된다.”
- 체르노빌 원전 참사가 재연될 가능성이 있는가?
“현재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의 연쇄적 반응은 이제 멈췄고,
폭발은 철과 콘크리트 격납 용기 바깥 쪽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2호기를 제외하곤 아직까지 격납 용기는 안전하다고 일본 당국은 밝히고 있다.
하지만 온도가 높고 방사성 물질 누출로 접근이 불가능 하여
정확한 원자로 상태의 확인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체르노빌의 경우에는
원전 핵심부가 공기 중에 노출되면서
폭발, 화재가 발생하여 방사성 물질을 대기 중에 며칠 동안 뿜어 냈다.”
그러나 원전 피해가 체르노빌과 같은 7단계로 가고 있는 것을 은폐한다는 의혹도 있다.
- 왜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요오드제를 나눠 주는가?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인근 피난소에 요오드제 23만병을 배포했다.
투약 조치가 필요할 때 예방 차원에서 배포한 요오드제는
원전이 폭발할 때 나온 방사성 요오드와는 다른 비방사성 요오드다.
방사성 요오드가 인체에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방사성 요오드는 인체에 흡수되면
갑상선에 축적되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 방사성 물질 누출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가?
“신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건강에 영향이 있는 방사성 물질 노출량은
100밀리시버트(mSv) 정도로,
후쿠시마 현에서 관측된 400mSv는
백혈구의 일시적인 감소 등 급성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1000~2000mSv 사이의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후
한 달 정도의 잠복기를 지나면
경미한 백혈구 감소증, 신경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2000mSv 이상 노출되면
노출 10일부터 3주 사이에 면역력 저하 또는 피부로부터 점장 출혈, 설사 등의 증상도 드러난다.
국제 원자력 기구(IAEA)의 방사성 물질 노출의 자기 방어 기준은
1000mSv(1Sv)다.”
◆ 제 2의 체르노빌 위험.
교토 대학 원자로 실험소의 고히데 히로아키(小出裕章) 교수(원자핵공학)는
“이미 미국의 스리마일 섬 원전사고(1979년)를 훨씬 뛰어넘고 있다.”면서
“후쿠시마 제 1 원전의 2호기 노심이 녹아 내리면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1986년)가 될 수 있다.
1호기, 3호기도 똑같은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리마일 사고는 반경 80㎞ 내의 주민 약 200만명이 피폭했지만,
건강에 대한 악영향은 크지 않았다.
사상 최악으로 여겨지는 체르노빌 사고는
북반구 전체에서 방사능이 검출됐으며,
반경 30㎞ 내의 주민 수백만명이 피폭했다.
고히데 교수는
“풍향이나 지형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일단 체르노빌로 상정할 때
방사성 물질이 일본 열도를 거의 덮어버리게 된다.”면서
“주민들은 피폭을 피해 도망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도쿄 전력은) 바닷물이나 오수라도 어떻게든 원자로에 주입해 연료봉이 녹는 것을 막는 한편,
시시각각 알고 있는 정보들을
국민에게 공개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 최대 800㎞까지 방사능 확산 가능성.
원자력 기술에 정통한 기술 평론가 사쿠라이 준은
“미국에서 1970년대 100만㎾ 원전이
노심 용해 사고를 냈을 때의 피해 상정 데이터가 있다.”면서
“방사성 물질이 상공 1,500m까지 올라갔다는 가정 하에
피해 상황을 예측한 결과,
쾌청한 날씨에 풍속 10m 조건에서 약 800㎞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사쿠라이는 이 데이터를 근거로
2호기 노심이 완전히 녹아버리면
“반경 20㎞ 내에선 다수의 사망자가 나오고,
50∼100㎞에선 건강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교통 제한 등으로 사회적 기능이 손상되어
혼란이 커지는 것은 물론 수조에는
규모의 손해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체르노빌 사고는 원자로 하나에서의 사고였지만,
지금은 여러 개의 원자로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향후 2호기 뿐만 아니라 1∼6호기에 보관된 폐 연료봉에서도 문제가 일어나면
비참한 사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5일 미국 과학 국제 안보 연구소(ISIS)는
후쿠시마 제 1 원전 사고에 대해
국제 원자력 기구(IAEA) 평가 척도에서
`6단계` 또는 `7단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연구소 측은
"4단계나 5단계로 볼 수 없다."며,
"6단계를 넘어 7단계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는
원자로가 폭발하면서
방사성 물질이 상공 1㎞까지 치솟으며 주변으로 퍼졌다.
이후 낙진과 비를 통해
주변 14만5000㎢까지 확산되며,
1차 피폭자 20만여명이 발생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에도
화염을 일으키며, 방사성 물질을 뿜어내는 원자로에
모래와 흙을 뿌린 헬리콥터 조종사들은
스스로 죽어 가고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 모두 목숨들을 잃었다.
--> '노심용해'가 일어나면
최소한 원전 반경 50㎞ 주변은
인간이 살 수 없는 지옥으로 변한다.
만약,
후쿠시마 원전에서
격납 용기가 파손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향후 최소한 50년~100년 동안은 사람이 살 수 없다.`는
체르노빌 전철을 밟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체르노빌 사고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자력 발전소의 사태가
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맞먹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과학 국제 안전보장 연구소(ISIS)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국제 원자력 기구(IAEA)의 원자력 사고 평가 척도(0~7단계) 가운데,
6단계 또는 7단계에 해당한다."고 3월 15일 밝혔다.
IAEA의 평가척도는
0(제로)단계는 안전에 이상이 없는 상태이고,
1단계~3단계는 이상 징후가 나타났을 때에 해당한다.
그리고
4단계는 시설 내부에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이고,
5단계는 시설 밖까지 위험 상황에 처했을 때이며,
6단계는 전반적인 심각한 사고 상황이고,
7단계는 대형 사고 상황이다.
과거 미국의 스리마일 아일랜드 원전 사고(1979년)는 5단계에 해당하며,
사상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7단계였다.
ISIS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최소한 체르노빌에 근접한 대형 사고로 번지고 있다고 본 것이다.
★ 폐 연료봉도 노출 … 원전, 통제불능 치닫다!
수백 t 폐 연료봉 녹을 땐 방사능 무차별 확산
원전 인근 방사선 평소 6,600배 … 구토 느낄 정도
간 나오토 총리,
“東일본 망가지고 박살날 수도”
WSJ,
“타월 던지는 일만 남아”
자위대 투입 … 경찰은 물대포 동원
핵 재앙 막을 최후 카드 없어 고민
19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스리마일 섬에서 발생한 핵 연료 누출 사고 단계를 넘어
원자로 폭발로 1만명 가량의 사망자를 낸
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직전 단계에까지 왔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핵 재앙을 막을 ‘최후 카드’가 없어 고민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핵 엔지니어 데이비드 로크바움의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타월을 던지는 것(포기)밖에 남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원전을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자
일본 경찰은 후쿠시마 제 1 원전 4호기를 냉각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NHK 방송이 전했다.
일본 자위대도 사고 원전 처리를 위해 전면에 재등장했다.
도쿄 신문은
방위성이 방사능 물질을 차단하는
특수 장비를 갖춘 중앙 특수 무기 방호대 150명과
화학 방호대 50명 등 자위 대원 200명을
후쿠시마 제 1·2 원전 주변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방위상은
16일 예비 자위대 창설 이래 첫 소집 명령을 내렸다.
자위대에서 퇴역해 민간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로
37,600명에 이른다.
자위대 10만명을 투입해도 일손이 부족하자
사실상 민간인에게 동원령이 내려진 것이다.
원전 운영업체인 도쿄 전력은
제 1 원전 1·2호기 핵 연료가
각각 70%와 30% 정도 손상됐다고 밝혔다.
냉각수 부족으로 연료봉이 장시간 노출되어
연료봉을 덮고 있는 금속 피복재에
작은 구멍이나 균열이 생겨 강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됐다는 것이다.
도쿄 전력은 이날 새로운 고압 송전선을 설치해
외부에서 후쿠시마 원전에 전원 공급을 시도하고 있다.
또 원자로를 식히기 위한 비상 노심 냉각 장치(ECCS) 복구에도 나섰다.
원자로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 제 1원전 5·6호기에는 냉각수를 투입했다.
간 나오토(管直人) 총리는 이날 밤 관저에서
사사모리 기요시(笹森淸) 내각 특별 고문과 만나
“정말 최악의 사태가 되면,
동일본이 박살난다(버려야 한다)는 것도 상정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도쿄 전력은 현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일본에서는 천황)은
이날 지진 발생 이후 첫 TV 생방송에 출연해
“현재 원전의 상황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상 최대의 강진과 쓰나미 피해를 본 일본 국민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희생자들의 구조 작업을 하고 있는 국내.외 구조팀에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일왕이 자연 재해에 대해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전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 ‘평온했던 도시가 쑥대밭’… 하늘에서 본 일본 쓰나미 참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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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위 사진은 일본 센다이 해변 지역인 아라하마를 하늘에서 본 모습이다. 지난 2008년 위성이 찍은 것으로 여느 마을처럼 그저 평온해 보이는 분위기다. 이런 마을이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의 대지진으로
시커멓게 변해 버렸고, 사람들이 살던 집들은 형체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참혹한 모습이다.
지진에다 쓰나미까지 몰려온 일본 동북부 지역은 이처럼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모습 그대로다. 그야말로 평온했던 마을이 불과 하루만에 쑥대밭이 돼 버렸다.
‘구글 위성’이 본 일본의 동북부 지역을 찍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지역의 사진을 쓰나미 전과 후의 모습으로 비교해 올렸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찍은 사진들이다. 각각 그 아래에 있는 사진들이 쓰나미 영향으로 변해버린 모습의 위성 사진이다.
사진들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당시 방송에서 쓰나미가 몰려와 마을을 휩쓸어가는 장면을 보여주는데도 컴퓨터 그래픽인 것 같아 믿기지 않았는데, 사진들을 보니 그 참상이 느껴진다.”면서 “자연의 힘에 이렇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참으로 답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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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낙진, 대류 타고 한국에 올 위험은 없나?
원자로를 식힌 바닷물은 어디로 가게 될까?
방사능이 누출된 현장에서 있던 물은
그대로 흘러
태평양으로 흘러 갈 것이다.
일본 동해를 넘어 태평양으로,
태평양에서 오대양으로 순환할 것이다.
방사능 물질을 담긴 원전 냉각 해수는
바다 속을 부유하거나 녹아 돌다가
기온이 상승하면, 수증기로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방사능 수증기는 비가 되어 내릴 것이다.
그리고 비는 오대양 육대주 골고루 적실 것이다.
내일... 우리의 식탁에는
그 비를 먹고 자란 곡물들과 동.식물들이 고스란히 올라 올 것이다.
(이후 일부 과학자들은 방사능 오염 물질의 양은
극히 미미하여 인체에 해가 없다고 주요 언론들을 통해 발표할 것이며,
정치인들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라고 주요 언론들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는
일본발 방사능 태평양 오염 현장이다.
그런데... 태평양이 아니라 한국이 위험하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 낙진이
'대류현상'으로 한국으로 온다는 것이다.
이 주장은 16일,
인터넷 블로거(http://blog.daum.net/sequncetodispersion/12891739)가 올린 포털에 오른 후,
누리꾼의 반응이 뜨겁다.
겨울철 동북아 대류지도.
'슈뢰딩거'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 블로거는
"정부와 기상청이
"편서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방사능 낙진이 한국에 상륙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지만,
'대류현상'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의 낙진이 국내에도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장의 근거로써
영국 화산재 정보 센터(VAAC)의 발표 및 '순환대류 현상'을 인용했다.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이 큰 동북 아시아의 겨울 계절풍인 편서풍 때문에
낙진이 국내엔 오지 않는다던 기상청의 주장과 정반대다.
이하 '슈뢰딩거'의 주장이다.
과학적 데이터 경험치로 추정하면 "한국에 반드시 낙진온다"
- 한국을 지나는 북서풍과 훗카이도에서 불어오는 북동풍이 만나면
'와류 현상'이 발생한다.
일본 오사카를 중심으로 순환대류 현상이 발생해
국내에도 낙진이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2,300km나 떨어진 영국에서도 낙진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를 반드시 해야 한다.
- 더욱 무서운 것은 곧 계절이 바뀐다는 점이다.
지금은 북서풍이 불고 있지만,
곧 4~5월이 되면
남동풍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데,
그 때 날라 오는 낙진은 어떻게 할 것인가?
아래는
이 블로거의 주장에 대한
기상청의 반박 의견이다.
"슈퍼 태풍 외엔 우리나라 낙진 올 가능성 제로."
- 지표면 위에서 부는 바람이 대류현상을 일으킬 순 있지만,
낙진을 포함한 바람이 국내에까지 도달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 슈퍼 태풍이 발생해 일본과 한국을 통과하지 않은 한,
대류현상에 따른 낙진 유입은 없다.
- 한국은 편서풍대에 속해 있어
4계절 내내 서풍이 불기 때문에
1~2개월 후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표면으로부터 1.5km 떨어진 대기권이
동풍으로 바뀌는 것은 일년에 며칠 뿐.
환경 연합 "편서풍? 체르노빌 땐 왜 서유럽도 오염됐나?"
서울대 교수 "가능성 있지만, 인체에 무해한 정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양이원영 환경연합 에너지기후팀 국장은
17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편서풍의 영향으로 방사능은 한반도가 아닌 태평양으로 다 날아간다.'라는 정부 발표에 대해
"그렇다면 방사능 피폭이 (일본 내에서도) 없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방사능이) 일본 남북으로도 발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체르노빌 사고 때
방사능이 유럽 전역으로 퍼졌던 피폭 지도를 들어보이며,
"(체르노빌은) 우리나라(한국)와 위도도 비슷하다.
우크라이나에서 사고가 났는데,
그렇다면 바람이 동쪽으로 분다면 대부분 이쪽(동쪽)이 오염되고,
저쪽(서쪽)은 오염이 되지 않아야 한다.",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남부와 영국까지 날아갔다."며
방사능이 체르노빌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면서
퍼져 나갔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의 후쿠시마에서 한국 지역까지 가장 가까운 거리가 1,240km인데,
바람은 (편서풍으로) 이렇게 불지만,
지상조건 하에서는
어떻게 (바람의 방향이) 달라질지 모르는 것."이라며,
"방사선 물질이 하루 이틀에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세슘은 수십년 동안 있기도 한다.
계속 지금도 방사선 물질 나오고 있다.
계절이 바뀌었을 때
바람을 타고 한국에 넘어오지 말란 법은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은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양 국장 말이 틀린 말은 아니다.
안전 기술 연구원에서 분석한 것은
바람 방향을 고려하지 않고 분석했다."면서도
"지금 일본 2-3호기가 완전히 핵 연료가 다 녹고 거기 방사선 물질이 다 나온다는 가정을 하고
우리나라에 직접 온다는 가정을 했을 때,
확산 정도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 정도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양 국장은 그러자 곧바로
"어떤 곳은 오염이 안되는 곳도 있고,
어떤 곳은 거리와 상관없이 오염이 된다."며,
"기준치도 우리 기준치보다 낮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성인 남자의 기준일 뿐이다.
노약자나 유아, 어린이 등에게는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