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족여행]스페인 세비야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 공간 《마리아 루이사 공원》

[황토정 黃土精]

2019년 11월 25일

스페인 세비야의 랜드마크 스페인광장 Sevilla Plaza de España에서 마차를 타고 10여 분을 지나 도착한 곳

마리아 루이사 공원 Parque de Maria Luisa

맑고 깊은 해변 휴양지 느낌 물씬 ㅋㅋ

마리아 루이사 공원은 19세기에 만들어졌다.

세비야주 팔메라대로(Avenida de la Palmera) 변에 있다.

원래는 산텔모 궁전의 정원이었으나, 소유주였던 마리아 루이사 공주(또는 공작부인)가 1893년 산 텔모 궁전 정원의 반을 세비야시에 기증하면서 그녀의 이름을 따서 마리아 루이사 공원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세비야시는 1929년 이베로 아메리칸 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공원을 재단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세비야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공원이자 지금은 시민의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공원 곳곳에는 시인 베켈 등 기념비 또는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다.

또한 여러 모양의 분수대로 아름다움도 독특함을 뽐내고 있다.

공원의 동쪽에는 1929년 이베로 아메리칸 박람회 때 조성된 에스파냐 광장이 있다.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분수와 인공 수로가 조성된 에스파냐 광장은 반원형 건축물이 영화 <스타워즈 : 에피소드>의 촬영 배경지로 활용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사진을 찍는 각도에 따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물 외관의 벽을 따라 스페인 각 도시의 상징과 지도가 타일로 장식되어 있다.

새벽엔 물안개를 뿜어낼 것 같은 크고 작은 여러 개의 연못이 있는 것도 꽤 운치를 더한다.

두루 어느 위치에서나 같은 듯 다른 듯 포토존이 형성되어 있다.

이슬람풍의 건축물도 눈에 띈다.

정면에 보여지는 독립문 형태의 건축물은 무엇인지 모르겠다.

당시 들었건만, 관공서인지 도서관인지 모르겠다.

가운데 아치형 입구 상단엔 MVSEO ARQVEOLOGICO라고 적혀 있다만!

ㅎㅎ

연꽃 담긴 아름다운 연못 건너편은 예전에 궁전이었는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고학 박물관인 듯하다.

마리아 루이사 공원은 대체적으로 곡선보다는 부등변 사각 구조로 펼쳐져 있는 듯하다.

에르난코르테스와 피사로라는 2개의 넓은 가로수길이 십자형으로 교차하여 공원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공원 곳곳에 배치되어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운치를 더한다.

아울러 오리와 비둘기는 물론 날개깃 돋보이는 공작까지 자유로이 거닐고 소리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