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과 달래
처제가 어디가서 땄는지
(아마도 추측건데 경북 성주나 합천일 가능성이 높다)
자연산 두릅을 몇 번이고 산에 가서 따다가 모아서
내가 잘 먹는다고 택배로 보내왔다
날로 된장찍어 회로 먹을 어린두릅
데쳐서 숙회로 초장찍어 먹을 잘생긴 상품가치가 있는 두릅
웃자라서 너풀거리는 두릅전으로 붙여먹을 두릅
그리고 뿌리는 날로 먹고 대는 달래간장을 해서 먹을 웃자란 달래
ㅎㅎ 30년 가까운 세월을 산에 다녔지만
이렇게 좋고 많은 양은 처음이라 미소가 절로 나온다
당장 쌀국수에
두릅숙회 날달래 데친머우잎 파프리카 마늘쫑 된장발라
달래장에 찍어 이과두주 곁들여 먹으니
역류가 어디있으랴 조금 참고 넘기니
그런대로 꾸룩 꿀떡 소리를 내며 넘어간다
쌀떡만 꿀떡이냐 두릅도 꿀떡이네^^
어이 마눌님
그걸 어디 쟁여놓고 먹을수도 없고
처남 사위 불러 나누어주려므나 전화해라
전화하니 오늘 어렵다는데.......
에고 이걸 어쩌냐 짱아찌나 담궈라 잘 먹겠다고 전화하고
에구 진작 했지
니형부 좋아서 자랑한다고 사진찍고 난리났다는 이야기까정^^
ㅋㅋ
첫댓글 대단한 정성입니다^^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게~~ 사세요
고맙습니다
늘 안전산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