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주공 재건축 수주 숨은 1인치] "CEO도 뛴다", 두산건설 vs포스코이앤씨 격돌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행주공 재건축사업은 은행동 일원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 6층~지상 30층,
39개동, 총 3198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기존 용적률(116%)이 250%로 대폭 상향되며,
일반분양 물량만 1000가구 이상에 달합니다.
총사업비는 2조 원으로 경기 성남 지역에서
손꼽히는 대형 재건축 사업으로 평가됩니다.
중견 건설사인 두산건설의 경우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2조40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은행주공을 따내면
한 번에 지난해의 절반을 수주액으로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수도권 최대어 잡아라"
양 사의 대표들도 성남 사업 현장을 찾아
수주를 독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답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는
지난 4일 현장을 찾았는데요.
그는 포스코이앤씨가 조합에
제안한 공사기간과 공사비,
특화설계 등 제안내용을 점검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에
단지명 더샵 마스터뷰를 제안했답니다.
정 대표는 지난해 말 취임한 내부 인사이며
이번 수주전은 정 대표의 첫 수주전이기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도 지난 6일 현장을 찾았답니다.
이날 현장에서 조합원들을 만나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경험을 공유하며,
은행주공을 성남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믿고 맡겨 주신다면
‘더제니스’ 만의 외관 특화 및
고급 마감재 시공을 바탕으로
최고의 지역 랜드마크를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답니다.
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지난달 31일 포스코이앤씨를
성남중원경찰서에 고소했습니다.
같은 날 포스코이앤씨는 조합 측에
“두산건설의 입찰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고소 이유에 대해 두산건설 측은
“포스코이앤씨가 ‘두산건설이 도산 위기에 처했다’ 라는 등의
근거없는 허위사실이 담긴 유인물을
배포한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포스코이앤씨가 제안한
‘실착공 후 공사비 변동없음,
지질 여건에 따른 공사비 변동 없음,
무이자 사업비 대여 조건 등의 내용이
입찰 지침을 위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포스코이앤씨는 조합 측에
“두산건설의 입찰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입찰 마감일(2024년 12월 30일) 이후에
조합에 보낸 내용은 유효한 입찰 내용이 아니다”라며
“두산건설이 입찰 마감 이후에도
허가되지 않는 신규 서류를 인쇄한 후
조합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직접 배포하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두산건설이
입찰 마감일에 제출한 내용과 다른 내용을 홍보하는 등
불법 홍보에 금품 제공까지 하고 있어
입찰 무효에 입찰보증금 몰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답니다.
이처럼 양사 대표가 수주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이 사업지가 향후 성남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위한
요충지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정비업계에 따르면 은행주공 재건축 조합은
지난 7~8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부재자 투표를 진행했답니다.
전체 조합원 2070명 중 170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이로써 오는 16일 열리는 시공사 선정 총회에는
1900명 조합원 중 1036명(과반수) 이상이
참석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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