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 2013 Masterwork Series
"베르디 & 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 음악회”
■ 일시: 2013. 5. 31(금) 19:30
■ 장소: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 입장권: R석 30,000원 / S석 20,000원 / A석 10,000원 학생 50% 할인
■ 광주시립교향악단 062) 524-5086
※회관 우대 ․ 정기회원 추가 구매시 40% 할인
․ 예 매 :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http://www.gjart.net (062-613-8364)
․ 티켓 오픈일 : 5월 2일 오전 10시 예정
광주시립교향악단은 5월 31일(금)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울산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인 김홍재를 초대하여 ‘베르디 & 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음악회’를 준비하였다. 이번 연주회는 베르디와 바그너의 서곡 외에도 그들의 음악에 많은 영향을 미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베르디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만들어준 오페라 ‘나부코’는 당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이탈리아에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며 애국심이 고취되고 있을 때였다. 바빌로니아왕의 압정과 실각을 주제로 한 오페라 ‘나부코’에서 등장하는 극중 유대인들의 상황이 자신들의 상황을 비유하는 것임을 깨달은 청중은 이 작품이 상연되자 ‘노예들의 합창’을 다시 부르며 이탈리아의 자유를 외치기도 했다. 나부코 서곡은 오페라의 극적 상황을 압축하여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거장적인 기교를 요구하면서 시적이고 낭만적인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교향적 협주곡’이라는 제목을 붙였을 정도로 각 주제의 통일성을 유기적으로 강화하고 오케스트라의 취급도 훨씬 교향적이다. “활기차고 폭발적인 연주”로 사랑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해를 초대하여 화려한 피아노 음색을 들려줄 것이다.
후반부는 낭만적이면서 비극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는 문학작품을 기초로 하여 완성한 두 작품이 연주된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바그너가 스위스 망명 중에 자신을 후원해준 기업가 베젠동크의 아내 마틸데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졌을 때 완성한 작품이다. ‘통속적 현실’ 속의 아내 민나를 벗어나 자신의 예술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베젠동크 부인과 결합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과 처절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하이네(Heine, H. 1797∼1856)가 쓴 ‘폰 슈나벨레브프스키의 회상’ 중에서 유령선의 중세 소설을 소설화 한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은 망망한 해상에서 일어나는 무서운 폭풍우가 묘사되었고, 파도치는 소리는 나타내는 높은 음 현악기의 트레몰로가 더해진다. 또한 영원한 벌을 상징하는 저주의 동기가 들린다. 젠타가 부르는 속죄의 소리가 나타나고 거기에 고별을 뜻하는 멜로디가 서로 어긋나는 음으로 나온다, 이 수법은 환상적인 극을 낭만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그들의 음악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연주되어지는지 이번 무대를 통해 재조명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5월의 마지막 날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하는 베르디와 바그너 탄생 200주년 기념음악회를 주목해 본다.
Program
G. Verdi / Nabucco Overture
베르디, 나부코 서곡
F. Liszt / Piano Concerto No.2, S.125
리스트, 피아노 협주곡 2번
휴 식
R. Wagner / Prelude and Liebestod from Tristan und Isolde
바그너,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전주곡, 사랑과 죽음
R. Wagner / Prelude to Act 3 from opera Lohengrin
바그너, 로엔그린 3막 전주곡
R. Wagner / Der Fliegende Holländer Overture
바그너, 방랑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연주자 프로필
■ 지휘 / 김홍재
재일 한국인 지휘자 김홍재는 일본 도호음대에서 세계적인 지휘자 『세이지 오자와』『아키야마 가즈요시』『모리 타다시』에게 사사하여 대학시절에 이미 도쿄시티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활동하며 1978년에 도쿄시티필하모닉의 특별연주회로 프로에 데뷔하였다.
다음해 도쿄 국제지휘 콩쿨에서 1위 없는 2위 입상과 지휘자 최고의 영예인 『사이토상』을 동시 수상하며 일본 음악계에 화제 인물로 각인되었고 신일본필하모닉과 요미우리교향악단의 전속지휘자로 활동하며 TV를 통한 일본 전역에 그 명성이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이후 31세의 젊은 나이에 일본 최고의 수준을 과시하고 있는 나고야필하모니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33세 때 교토필하모니의 상임지휘자를 지내며 일본 최고의 지휘자 반열에 올랐다.
독일 유학에서는 재독 작곡가 윤이상에게 사사를 하여 일본 귀국과 동시에 윤이상의 교향곡 제2번과 제3번 등 수많은 관현악 작품을 일본의 오케스트라들을 통해 성공적인 초연을 거두어 내었고 1998년 나가노 동계 장애인올림픽에서 개막식을 지휘하는 등, 이러한 그의 지휘 활동은 “차세대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우수한 지휘자”가 수여받는『와타나베상』을 받으면서 인기는 절정에 달했다.
클래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펼쳐오고 있는 지휘자 김홍재는 일본 애니메이션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원령공주』,『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등 많은 작품에서 영화음악감독 “히사이시 조”와 함께 OST를 작업함으로써 영화음악의 지휘자로서도 명성을 갖추고 있으며 남․북한을 아우르는 노래와 음악 그리고 국악관현악곡 등 우리의 민족음악에도 깊은 호소력을 표현해 내며 남다른 감동과 함께 청중을 압도시키는 지휘자로 평가받고 있는데 2006년과 2007년 두 해 동안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초빙지휘자로 지내며『겨레의 노래뎐』,『국악관현악명곡전』등을 지휘하면서 조국을 향한 염원을 그대로 표현해 내었고 2007년 또다시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국가브랜드 연주회를 러시아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지휘해 냄으로서 대한민국이 인정하는 겨레의 지휘자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김홍재의 고국 첫 방문은 2000년 ASEM 개최 축하를 위한 세계적인 연주가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KBS교향악단을 지휘하게 되면서부터였고 이듬해 2001년에는 서울 오페라 페스티발에서 코리안심포니와 함께 “가면무도회”를 2004년에는 통영국제음악제 개막공연 윤이상의 오페라『영혼의 사랑』을 지휘, 2008년에는 예술의 전당 개관 20주년을 기념(소프라노 신영옥, 피아니스트 김선욱) 콘서트에 초청받아 지휘하였다.
지금까지 수차례 한국 방문을 통한 유수의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어 언론을 비롯한 평론가와 한국 음악 팬들에게서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50여년간의 무국적 조선인에서 2005년 대한민국의 국적 취득과 함께 2007년 평생에 그려오던 한국의 오케스트라인 울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 피아노 / 박종해
“활기차고 폭발적인 연주”로 사랑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박종해는 2008년 제4회 나고야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 입상 및 실내악 특별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어 제2회 홍콩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에 입상하며 기량을 인정받았으며, 2009년에는 제8회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 입상과 함께 최우수 협주곡 연주특별상 및 최우수 모차르트 특별상까지 수상하며 피아니스트로서 국제적 활동의 전기를 마련하였다. 2010년에는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 속하는 퀸엘리자베스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 및 최연소 연주자 특별상을 수상하였으며, 2011년에는 이탈리아 에판시에서 수여하는 아르투로 베니데티 미켈란젤리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차세대 피아니스트이다.
6세에 피아노를 시작한 박종해는 미국 유학 중 그레이터뉴헤이븐콘서트오케스트라콩쿠르(1999년, 1위), 제23회 르네 피셔 콩쿠르(2000년, 2위)에 입상하였으며, 국민일보-한세대 콩쿠르 및 이화 경향 콩쿠르 입상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2000년 그레이터 뉴헤이븐 콘서트 오케스트라(미국, 예일 모스 리사이틀 홀)와의 협연으로 미국 무대에 데뷔한 박종해는 나고야필하모닉오케스트라(일본 나고야), 홍공 체임버 오케스트라(홍콩), 로열 왈로니 체임버 오케스트라(벨기에 브뤼셀), RTE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아일랜드 더블린),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벨기에 브뤼셀), 캘거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하여 첼리스트 정명화, 첼리스트 요하네스 모저와 연주하는 등 활발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솔리스트로서의 활동 또한 주목할만하다. 금호영재콘서트, 금호영아티스트 콘서트, 금호영아티스트 신년음악회, 야마하 라이징 스타 시리즈 콘서트, KNUA 피아니스트 시리즈 콘서트 등을 통해 다수의 독주회를 가진 바 있으며 일본 이시카와 펠로우십 라이징 스타 초청 독주회, 홍콩 시티홀 콘서트홀 초청 독주회, 오라투아 뒤 루브르 초청 독주회(프랑스 파리), 내셔널 콘서트홀 초청 독주회(아일랜드 더블린), 잭 싱어 콘서트홀(캐나다 캘거리) 등의 무대에 서며 활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박종해는 미국 하트 스쿨, 예원학교를 거쳐,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로 입학, 강충모, 김지윤을사사하며 2011년 졸업하였으며, 현재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에게 사사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