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해운대에 호텔이 참 많아졌더라구요.
특급호텔들 사이로 관광호텔급이 정말 많아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바캉스철이 지나도 늘상 구남로는 사람이 많아서 활기찬 느낌이 좋네요.
그만큼 구남로에도 많은 맛집이 생겼고, 그 중에서도 0.3%만이 먹을 수 있는 금돼지가 유명한 원조구남집의 번개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즐거웠습니다.
원조구남집은 3가지 종의 장점만을 교합하여 만든 특별한 골든포크를 사용하는 집인데 공급물량이 제한적이라 0.3%라고 합니다.
특히, 저는 개인적으로 구남볶음밥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여름이 지난 해운대는 많이 한적해 졌네요.
그래도 여전히 낭만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어요.
해운대에 오면 저런 사진쯤은 찍어야 인싸가 되겠죠? ㅎㅎ
고기와 찌개의 명가 원조구남집에서 인생 삼겹살을 만나다.
ㅎㅎ 가게 외관에 적혀 있는 문구네요.
2층으로 갔습니다.
1층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2층은 한산하네요.
술 맛나는 테이블입니다.
열무소박이 국수도 참 맛있겠네요~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본찬이네요.
파김치와 백김치, 장아찌가 눈에 들어 옵니다.
고기랑 같이 먹으면 맛있는 반찬들이죠.
두툼오겹살 3인분입니다.
오겹살 정말 두툼하네요. 이름 그대로 입니다.
대파와 고추도 구워먹으니 맛있네요.
테라와 이슬이 조합은 테슬라 입니다. ㅎㅎ
0.3%의 위엄인가요?
육질 정말 좋네요.
지방과 단백질의 비율이 환상입니다.
계란찜도 나왔어요. 처음은 기본찬에 포함입니다.
숯불이 좋네요.
비장탄이라고 합니다.
불판에 올렸습니다.
고기가 두꺼우니 육면을 모두 돌려가며 다 익혀줘야 합니다.
서버분이 잘 구워주지만 스스로 굽습니다.
젓갈도 불판에 올려주네요.
소스가 4가지가 나왔습니다.
들깨가루 섞인 소금
불판에 올려진 젓갈
빨간색 매운소스
고추냉이까지~
돌려가며 잘 구워주었습니다.
서버분이 들고다니는 가위로 잘라줍니다.
고기가 두꺼워서 테이블에 있는 가위로는 자르기가 힘드네요.
잘 잘라서 보기좋게 정렬해 주네요.
한번만 뒤집어 주면 완성됩니다.
뒤집을 때는 먼저 잘라서 좋은 고기부터 차례로 뒤집으니 금방 익네요.
언제나 첫 점은 소금이랑 먹어야 고기 맛을 제대로 평가합니다.
육즙 폭발입니다.
쫀득하고 살고기와 비계와 껍데기의 조화가 완벽하네요.
너무 익으면 육즙이 사라지니 돌판에 올려 놓고 먹으니 좋네요.
두번째는 젓갈과 함께 먹어봤습니다.
풍미가 확 살아나면서 또 다른 맛을 선사해 주네요.
고추냉이는 회 뿐만 아니라 고기랑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듬뿍 올려서 먹는게 제 스타일입니다. ㅎㅎ
두툼오겹살을 먹고나니 두툼목살과 가브리살이 나왔습니다.
역시나 선홍빛 색상도 육질도 훌륭하네요.
가브리살이 먼저 익어서 먹고 목살은 두툼하게 잘라줍니다.
목살은 무조건 서버분이 잘라주는대로 기다려야 합니다.
목살은 자르는 크기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목살 역시 육즙 폭발에 스테이크처럼 두툼한 식감도 최고입니다.
요즘 유행한다는 벌집껍데기도 나와서 참 행복합니다.
제가 술안주로 참 좋아합니다.
예전 껍데기와 다르게 지방층이 붙어 있고 고소하고 눅진한 맛이 안주로 최고입니다.
지금 봐도 침 흐릅니다.
소주를 마구마구 부르는 안주죠. ^^
돼지껍데기는 역시나 콩가루에 매운 소스가 진리입니다.
고소함 대폭발~ 꽝!
금돼지갈비도까지 나오다니요.
사장님이 너무 잘해주시네요.
고기류 모든 종류가 다 나왔습니다. ㅎㅎ
양념맛이 연하고 뼈째 나오는 진짜 갈비이네요.
부드러우면서도 쫀쫀한 맛입니다.
양념갈비는 좋은 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양념이 센 경우가 있는데 이 집은 양념이 평균보다 약해요.
그만큼 좋은 고기란 거겠죠.
금돼지갈비 최고에요.
된장찌개도 시골 된장 맛이 나는 진짜배기입니다.
바로 이 집만의 자랑인 구남볶음밥입니다.
가격도 8,000원으로 저렴해요.
볶음밥 위에 치즈와 파슬리를 올려서 나온 뒤 토치로 지져줍니다.
치즈가 맛나게 익어서 모양도 맛도 최고에요.
먹음직 스럽죠?
어디서도 보지 못한 볶음밥입니다.
고기집 볶음밥이 아니라 이태리요리 전문점에 온 것 같아요.
치즈 쭉쭉 늘어나는 거 보이시죠?
자연치즈라는 증거죠.
이 모양이라면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구남볶음밥 때문이라도 다시 가고 싶네요.
후식은 500만원짜리 아이스크림 기계에서 뽑아 먹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왠만한 패스트푸드점보다 맛있네요.
아이스크림 맛집인가요?
얘들 데려오면 인기만점이겠어요.
고기 엄청 맛있고
찌개도 맛있고
구남볶음밥 최고이고
다른 설명이 필요없네요.
너무 대접을 잘 받아서 사장님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같은 테이블의 펜타곤님, 즐기장님, 구름이랑님 너무 즐거웠어요.
고생하신 사자왕님과
하루엔님, 낭만 M님, 아이리스74님, 청암님과
바다빛님, 행복하기님, 센터폴님도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또 좋은 자리에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