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지역 낙뢰 피해 잇따라
27일 오후 국지성 호우… 정전·교통신호기 고장·주택화재 등
2007년 08월 28일 06시 00분 입력
27일 오후 국지성 호우가 내린 경남지역 곳곳에서 낙뢰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3시 40분께 마산시 중앙동 일대에 국지성 호우를 동반한 낙뢰로 마산시청이 일시 정전, 청사 내부가 암흑천지로 변해 시 직원과 민원인들이 크게 놀랐다.
특히 시 비상 발전기로 전환, 전원이 공급될 때까지 전화 불통은 물론 컴퓨터도 모두 꺼져 부서별로 작성중이던 문서와 활용되던 자료가 날아가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또 마산시 중앙동 마산의료원~경남데파트, 산복도로 서원곡 4거리 등 시내 교통신호기 10여대가 고장을 일으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같은 날 오후 3시 45분께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22만900V 짜리 고압선이 끊겨 일대 정전사태가 빚어졌고 여항면 주서리 주택 1채의 배전반에 불이 났다가 진화되기도 했다.
또 오후 4시께 낙뢰로 군북면 모 공장 지붕에서 한때 불이 나 복구하는 과정에서 40여분간 공장 주변 100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이와함께 부산지하철 1호선에도 낙뢰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단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전기공급이 끊겨 전동차 운행이 15분간 전면 중단됐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지하철 1호선 동래역과 교대역 사이에 설치된 부족전압계전기(UVR 박스)가 작동하면서 지하철 동래역에서 양정역 구간에 전기공급이 일시적으로 끊겼다.
이 사고로 부산지하철 1호선 전 구간에서 전동차 운행이 15분간 전면 중단됐고 일부 구간에서는 전동차가 역내로 미처 진입하기 전에 멈춰서 승객들이 고립되기도 했다.
사고가 나자 교통공사측은 긴급복구작업에 나서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전기공급을 재개했으나 전동차 운행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운행 정상화에 시간이 걸려 승객들이 불편을 겼었다.
<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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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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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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