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동주택 1만여 세대 건립 기업도시 지원우대 … 이전 문의 봇물
단독주택 3.14%·땅값 2.98% 올라 반곡동 아파트 매매가 1억8천만원
원주가 각종 개발호재로 부동산 특수가 계속되고 있다. 혁신도시·기업도시 사업을 비롯해 대형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지구 개발사업 등이 잇따라 진행되며 집값·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혁신도시·기업도시 조성에 지구 개발사업도 추진=원주는 수년간 혁신도시·기업도시 개발사업으로 지역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혁신도시사업은 국가 균형발전과 중부권 성장거점도시 육성을 위해 2008년 착공됐으며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진입도로 및 조경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총 13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계획인 가운데 올해까지 모두 이전을 예고했으며 이에 따른 인구 유입은 5,0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사업으로 공동주택 1만여세대가 들어서거나 건립될 예정이며 각급 학교도 설치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원주 기업도시도 이달 1단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업도시가 지원우대지역으로 지정된 후 수도권 중견기업들의 이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태장동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태장2지구 도시개발사업도 5년여 만에 착공된다. LH강원지역본부 원주태장2PM사업단은 사업지구 내 보상을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하고 10월부터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지구 개발사업은 태장동 일대 24만3,680㎡의 부지에 13만3,140㎡ 규모의 주거용지와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LH는 공동주택 1,875세대와 단독주택 103세대 등 총 1,978세대 5,339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심 개발을 추진한다.
■부동산시장 활황=원주의 부동산시장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수년간 활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혁신도시가 조성되는 반곡동 일대와 신도심인 단구동 등의 집값·땅값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올해 표준단독주택가격 변동률에 따르면 원주는 3.14% 올라 도내 18개 시·군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왔다. 지난해 연간 땅값 상승률 역시 원주가 2.98%로 1위에 올랐다.
혁신도시 조성 중심지인 반곡동은 도내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다. 이달 현재 반곡동의 ㎡당 아파트 매매가는 188만원이다. 공급면적 100㎡를 기준으로 할 때 반곡동 전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시세는 1억8,800만원인 것이다. 도 전체 평균 ㎡당 매매가 132만원보다 56만원 높고, 100㎡를 기준으로 할 때는 5,600만원이나 비싸다. 원주지역 평균 138만원 보다 ㎡당 매매가가 50만원 높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원주는 반곡동과 도심인 단구동을 중심으로 부동산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주거밀집지역인 태장동이 택지개발사업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되면 인구 증가 및 집값·땅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