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곰피는
이른봄에나 나오는 바다채소인데요
요즘은 전반적으로 한철을 앞서서 나오는듯해요
한겨울 생미역으로 즐겨 먹다보면
이른봄쯤 되면 곰피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럼 반가운 맘에 곰피를 사다가 데쳐 먹기도 하고
야채들에 돌돌 말아 먹기도 하는데요
지난번 장부터 곰피를 팔기시작하더라구요
이거 이거 뭐 철도 없구...끙.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좋아 미역 못지않게 사랑하는 식재료인데요
간단하게 반찬으로 올려도 좋아서
특별한 조리법도 없으니
간단하게 사진 몇장 올려봅니당~
곰피는 다시마와 미역의 중간쯤 되는 듯해요
다시마처럼 생겼지만 그 사이사이 구멍이 숭숭 뚤렸어요
뿌리쪽부분은 꼭 미역같기도 하고..
작년 가을에 맛난 사과로 초장을 만들었는데
너무 요긴하게 잘 먹네요^^
잎이 넓은 것은 초장에 쌈을 싸먹으면 오돌오돌 씹히는 맛에
맛나게 먹고
남은 여린줄기 곰피는
무채와 함께 무쳐 곰피나물로 또 먹는답니당~
철이 일러서인지
곰피가 넓적하지안고 가늘어서
무치기에도 안성맞춤이고 새콤달콤하게 먹으니 또 별미여요
1.곰피쌈
재료: 곰피1다발
곰피쌈 곁들임장: 사과초고추장1-2큰술
☞사과초고추장 만드는법은 제 블로그 [천연조미료및 소스]에 있슴다.
1. 준비
판매상이 2다발은 사야 먹을것이 있다며 덮석 안겨주어서
2다발을 샀어요 ㅠㅠ
겨울철에는 바다가 3면인 우리나라가 참 좋아져요
몸에 좋은 해산물, 특히 해조류가 정말 많으니깐요^^
2. 썰기
뿌리부분을 잘라내고
먹기좋은 크기로 썬다.
3. 데치기
냄비에 물 넉넉히 담고 팔팔 끓인후
소금 약간 넣고
썰어둔 곰피를 넣고 데친다.
색이 초록색으로 변하면 바로 건지세요
채반에 밭쳐 흐르는 물에 씻어 준후 물기를 빼준다.
썰어서 데치는 것은 데칠때 편하지만, 담을때 가지런히놓는 불편함이 있구요
그대로 데치면 데칠때 불편하지만, 데치고 나서 썰면 모양새를 일정하게 만들어 담을수있어요
장단점에 맞게 편하신대로 조리하세염~
4. 담기
그릇에 가지런히 담고
종지에 사과초고추장을 담아내고
맛나게 쌈싸 한입에 쏘옥~
이렇게 간단하게 먹는 식재료가 많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보너스~
2.곰피나물
재료: 데친곰피 2줌. 무채1줌 (크게)
무절이기: 소금1/2작은술, 식초1과1/2큰술, 설탕1과1/2큰술,
양념: 식초1큰술, 설탕1큰술, 다진마늘1작은술, 통깨1/2큰술
1. 준비
곰피줄기가 연한 것들을 모아 보관통에 두었던 것을 꺼내놓는다.
물기를 꽉짜서 준비해준다.
무는 곱게 채썰어준다.
2. 절이기
볼에 무채를 담고 소금약간, 식초1과1/2큰술, 설탕1과1/2큰술을 넣고
살짝 절여준다.
3. 무치기
볼에 절여진 무채와 물기짠 곰피를 담고
다진마늘1작은술, 식초1큰술, 설탕1큰술을 넣고 섞어준다.
통깨를 넉넉히 뿌려 마무리~
4. 담기
그릇에 담고
새콤달콤하게 맛있게 먹기~
겨울철 해조류처럼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반찬이 없는듯해요^^
다른 해조류 톳, 모자반, 생미역으로도 가능하니
번갈아가며
다양하게 즐기고 맛보고 하며
지독히추웠던 겨울과 이별준비?를 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