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연 예정인 새 오페라 <냉면>(김문광 작 / 신동일 작곡 / 권호성 연출 / 이일구 지휘 / 안지환 예술감독)이 관람 신청을 받기 시작합니다. 통일부의 '24 북한인권 증진활동 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무료 공연으로 초연하게 되었고, 사업 주체인 북민실(북한인권과 민주화 실천운동연합)에서 무료 공연 관람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오페라 <냉면>의 공연 일정은 2024년11월23일(토) 오후 3시, 7시30분과 24일(일) 오후 5시 등 총3회 공연이고, 공연장은 용산아트홀입니다.
오페라 <냉면>은 아버지와 부인을 북에 두고 탈북한 탈북자 모녀가 일하는 다정식당에서 벌어지는 사연이 주된 내용입니다. 탈북자 구봉철과 그의 딸 구영실에게 호의를 갖고 친절한 식당 사장 정다정과 다정의 수발을 들며 집사 노릇을 하고 있는 오 주방장, 음식 맛이 없어 손님이 오지 않는 다정식당의 몇 안되는 단골 손님 김영감과 노사장이 중심 인물들입니다.
다정을 꼬득여 지속적으로 새로운 메뉴에 투자하기를 권하는 오 주방장을 보고 영실은 아버지의 숨은 장기라고 할 수 있는 노래 솜씨를 다정에게 보여주고, 다정은 봉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여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영실을 의심하는 오 주방장은 우연히 봉철의 아내가 아직 북에 남아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영실을 협박합니다. 오 주방장은 마침내 다정의 투자를 받아내 자신의 새로운 메뉴, "북한식 정통 냉면"을 선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오 주방장의 맛없는 "북한식 정통 냉면"은 실패하고 다정식당 일원들의 갈등이 커져갑니다. 돈을 벌어 북에 있는 아내와 아버지를 데려오겠다는 목표로 살고 있는 봉철과 영실은 실의에 빠져 북한으로 돌아갈 지 고민하던 중 김영감의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됩니다.
오페라 <냉면>은 남과 북의 화해와 협력을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작품으로, "냉면"으로 상징되는 북한의 기술과 남한의 자본이 결합하여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낸다는 숨은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너불어 사랑과 인간애까지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보통의 오페라와 다르게 우리 일상의 이야기를 경쾌하게 담아낸 오페라 <냉면>은 안타까운 주인공들의 사연과 더불어 코믹한 장면들과 은근한 반전, 권호성 연출의 입체감 있는 무대 연출 등으로 어렵지 않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웃음과 감동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 오페라 <냉면>은 관객들에게 오페라 장르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 줄 것입니다.
색다른 오페라 <냉면>의 관람을 미리미리 계획하시어 창작오페라의 새로운 감동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오페라 ‘냉면’ 사전무료관람 신청 - 구글폼
https://forms.gle/YfZLEsUAqdC3U6jV7
* 아래 포스터에 첨부된 QR 코드를 스캔하시거나 북민실 홈페이지, 전화로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