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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즘 방학시즌이 되더니 피시방 알바가 너무나도 빡세졌습니다. 4일동안 4시간 근무하는데 5분도 못 쉬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마지막 근무였던 월요일 근무때부터 몸살기운이 올라왔고 어떻게든 일은 끝냈으나, 나머지 3일 휴무인 오늘까지 보일러를 뗴며 어떻게든 몸을 고쳐냈습니다. 아마 4일동안 최저시급으로 번 돈보다 3일동안 보일러 뗀 돈이 더 나갔을겁니다.
그리고 다음 4일동안 망가지고 3일동안 수리해서 다음 4일동안 일하고의 반복이겠죠. 에휴.
별 수 없지요. 최저시급 따리에 저 말고도 일할 사람은 해변의 모래알보다 많은데 먹고 살려면 별 수 없지요. 빌어먹을 사장놈까지 개x같고 싸가지없이 사람 막 대해도 말이죠.
언제나 그렇듯이 번역에 태클걸어주시면 오히려 대환영입니다!
(사실 태클걸리길 바랄 지경입니다. 그래야 생산적일테니까요. 오늘 마지막 부분은 특히 심할겁니다.)
영 찜찜해서 다시 한번 보는대 역시 오역이 심각하더군요. 특히 'weigh in'은 첨언하다 혹은 발언하다에 가까운 의미라서 죄다 누운채 핸드폰으로 바꿀 작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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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베단트 파텔 수석부대변인이 모습을 드러내질 않네요.
1. 일본 기시다 총리의 방위비 대폭 증액발표. 미국은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 기시다 총리는 2023년부터 향후 5년간 방위비로 43조엔(412조원)을 확보하라 지시하였음. 이는 기존 2019년부터 향후 5년간 확보하기로 했던 기존계획보다 50% 증액된 규모.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21206011000038
QUESTION: On Japan. Earlier this week, Prime Minister Fumio Kishida decided to increase the country’s defense spending by about 50 percent in the next five years. This decision is coming from growing geopolitical risk in Northeast Asia, like PRC or DPRK. How do you evaluate in terms of a U.S. prospect?
MR PRICE: In terms of —
QUESTION: From U.S. standpoint.
미국의 관점에서요.
MR PRICE: So there is no question that Northeast Asia has become a more dangerous neighborhood. And there are a number of threats that contribute to that, but none more so than what we’ve seen from the DPRK – not only over the course of recent weeks, when the pace and the scale of its provocations, of its launches, of its tests, of its rhetoric has intensified, but also in recent years. We know that in the absence of the DPRK’s willingness to take us up on the offer of dialogue and diplomacy, that what is most important is coordination and defensive and deterrent steps with our allies in the region. And there are no more important allies in the Indo-Pacific than our allies in Japan and in the Republic of Korea.
--->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북한이 저렇게 대화의 뜻 따위 없이 - 우리 미국은 늘 대화와 외교에 열려있음에도 - 요란 뻑적지근하게 위협해오고 있으니, 우리 미국도 결국 중국과 러시아의 의사에 상관없이 역내 동맹들과 함께 방어와 억지를 위해 더욱더 협력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역내 동맹은 당연히 남한과 일본이고요.
---> 미 국무부는 아예 대놓고 "there is no more important allies"라는 수석어를 남한과 일본앞에 붙이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받지 못하고 있는 굉장한 특별취급입니다.
We certainly welcome the announcement from Japan regarding its plans for defense spending. We work closely with Japan across the broad array of areas, and security is certainly one of them, and the security challenges that we face and the fact that those security challenges have become more acute as a result of the DPRK’s provocation and the danger and destabilizing influence it has on the region – our security cooperation has in turn deepened as well as we seek to protect, in a defensive way, our own interests, the interests of our allies as well.
Yes.
---> 아무튼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은 매우 명쾌하게 나왔습니다(사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이렇게 명쾌하게 대답해주는 때는 매우 적은거 같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기시다 총리의 방위비 증액에 대한 발표를 분명히 환영(certainly welcome)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일본은 자기들 방위백서에 독도는 자국영토라고 명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마저 이러한 멘트를 하고 있으니 마음이 불편해지실 분도 많으실 겁니다.
--->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 앞에는 중국이 있으니 한-미-일이 3국 차원에서 협력체계를 구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앞뒤 안 가리는 안하무인 북한이 이렇게 나대고 있으니 일본에게 이러한 방식으로 재무장 빌미를 주고 있는 겁니다. 맨날 지네 국경내부에 선전 포스터나 그려넣고 대외적으로 일본을 향해 욕지기나 하면 뭐하나요. 일본에게 주먹을 날릴거면 차라리 팔로 바람소리를 내야지 입으로 바람소리를 내고 앉아있으니 북한은 최소비용으로 우리 남한만 개고생시키는 겁니다.
---> 그럼 우리 남한은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행위해야 할까요. 일단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한-미-일에게는 공동의 중국이라는 공통의 상대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중국은 전략적 동반자이지만 미국과는 동맹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는 이미 미국과 함께하여 대중국 전선에 동참할 수 밖에 없는 운명입니다.
--->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본의 재무장 및 한국을 향한 분쟁행위 및 분쟁의도에 대해서 수동적이고 관조적으로만 머물러 있어서도 안됩니다. 한-미-일 3국동맹의 틀속에서 당연히 서로 협력하고 협력의 틀을 계속 공고히 하되, 일본의 분쟁행위 및 분쟁의도에 대해서 불편한 기색은 드러내야합니다. 방법은 많을 겁니다. 그게 바로 외교라는 것이고, 의전이라는 것이고, 언어적 혹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이라는 것이니까요. / 그저 단 하나의 규칙은 지켜야합니다. 한-미-일 3국동맹의 틀을 우리가 먼저 깨뜨리려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틀에 머무른다면 무엇이든 해도 되지만, 그 틀 자체를 깨뜨려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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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진핑 중국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 방문에 관한 건.
사전설명(생각보다 길어지네요)
* 올해 2월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빈살만 왕세자와 접견하였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반면, 올해 12월 8일 시진핑 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였을때는 융숭한 대접(말 그대로 에어쇼)와 함께 에너지, 정보통신, 인프라 등 38조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였음.
**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ASEAN 일정직후 2022년 11월 15일~16일에 있었던 G20 정상회담의 1일차 회의에만 참석후 바로 귀국하였음. 그 대신 박진 외교부장관이 나머지 일정을 소화하였음.
https://www.mofa.go.kr/www/brd/m_4080/view.do?seq=373017
□ 박진 외교부 장관은 11.15-16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정상회의 2일차에 △부대행사로 진행된 맹그로브 보호림 방문,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 세션3, △폐회식에 참석하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국내에서 예정된 정상외교 일정 등으로 금번 G20 정상회의 1일차 회의 참석 후 귀국함에 따라, 박 장관이 2일차 일정을 대참
□ 박 장관은 오전 응우라 라이 맹그로브 보호림에서 G20 의장인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주최한 식수 행사와 묘목장 시찰에 참여하였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미셸 EU 상임의장 등 주요 참석자들과 산책하면서 기후변화 대응에서 맹그로브 등 산림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우리의 성공적 치산녹화 경험을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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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다음과 같음. 2022년 11월 17일 윤석열 대통령은 방한 온 빈살만 왕세자를 국내 재벌총수들과 함께 접견하였고 네옴시티를 비롯한 각종 MOU들을 체결하였음.
https://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10677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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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STION: If I could switch gears to President Xi’s visit to Saudi Arabia this week, how does the U.S. view that trip and how concerned are you that China is seeking to expand its reach in the region beyond trade and into security?
MR PRICE: Well, we don’t often comment on the visits of foreign leaders to third countries(* 하지만 코멘트 하고있음). Of course, Saudi Arabia has a relationship that – with the PRC. We have a relationship with the PRC – of course, President Biden traveled to the region to meet with our GCC partners and with our Saudi partners a number of months ago now. It’s not for us to say what any particular bilateral relationship around the world should look like.
The point that we’ve made consistently over the course of this administration is that we are not asking countries to choose between United States and the PRC – or any other country, for that matter. We are not asking countries around the world to choose between us and any other country. We are seeking to give countries around the world choices, and we are speaking affirmatively about the choice that the United States presents to partners around the world, including to important partners in the Middle East.
Countries, of course, are going to make their own sovereign decisions about their foreign policy, about their relationships, about their systems of partnerships and alliances. Our goal is to give countries the most attractive choice and to make the United States the most attractive choice in terms of what we bring to the table, to make sure that they know what that is, they know what our comparative advantage is, and that they can in turn make informed decisions about their partnerships and – their partnerships.
There is no country, I think it is fair to say, that brings more to the table when it comes to building coalitions, building partnerships, and – importantly, when it comes to the Middle East – integrating the defensive capabilities that are so important, so vital to many of our partners across the Middle East, than the United States. These are issues that we speak to our Middle Eastern partners about regularly, and we’ll continue to have those discussions about how we can work together in all of those areas.
---> 참고로 사우디는 미합중국 무기의 주요한 고객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2017년 트럼프 행정부때 미-사우디 간 무기거래.
https://en.wikipedia.org/wiki/2017_United_States%E2%80%93Saudi_Arabia_arms_deal
// Saudi Arabia is a key U.S. ally in the Middle East. Saudi Arabia's security forces have relied on U.S. equipment, training, and service support for decades, officially as a counterbalance to Iranian military influence in the region, and to help protect the Kingdom from extremist attacks. Between 2011 and 2015, Saudi Arabia was the destination for nearly 10% of all U.S. arms exports. //
---> 그런데 무기체계라는건 한번 사면 끝이 아닙니다. 하다못해 웅진코웨이 정수기도 정기적으로 찾아와 필터를 교체해주듯이 무기체계도 도입국으로부터 정기적인 A/S와 탄약공급을 받아야 운용가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당장 미국과 관계를 단절한다거나 NPT를 탈퇴해서 국제제재를 먹으면 F-16, F-15, F-35들은 오래버티지 못하고 이글루에서 놀고 있어야합니다.
---> 클라우제비츠가 "전쟁은 정치의 연장이다"라고 말했듯이, 전쟁도구도 정치의 연장선상에서 거래되고 운용됩니다. 무기의 거래는 단순히 돈버는 비즈니스일뿐만 아니라, 구매국에게 일정부분 판매국을 향한 의존관계를 일정부분 강제하는 국제정치적 행위이기도 합니다. '너 까불어? 니네 탱크 서버려도 안고쳐줘. 알아서 싸워'.
---> 이런 측면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2021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간의 전쟁에서 기존 트럼프 행정부의 사우디아라비아측에 제공해던 지원들을 중단하기도 하고, 패트리어트 같은 방어적 무기에만 다시 거래를 허용하는 등 이러한 측면이 미-사우디 간의 무기거래에도 반영되어 온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0790467
https://edition.cnn.com/2022/08/02/politics/us-saudi-uae-proposed-arms-deal/index.html
QUESTION: Just on a related note, it’s been about two months since OPEC+ announced its supply cuts. President Biden vowed consequences. Is the administration currently considering any retaliatory actions?
---> 오우... 맷이라는 이 기자. 상당히 도발적인 질문을 해왔습니다. OPEC+이 석유증산을 거부하니까 바이든 행정부가 보복행위를 고려하고 있느냐고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MR PRICE: Well, when we spoke about our approach following that OPEC+ decision, we made the point at the time that we would be deliberate, we would be strategic – taking into account the fact that this is a relationship that has been built up over the course of some eight decades. We did not want to be precipitous or rash in charting a way ahead. We are having conversations with members of Congress; we’re having conversations with partners around the world. We’re having conversations with the Saudis themselves about the partnership that we have with Saudi Arabia and how, as we’ve said since that time, we can see to it that this is a relationship that is effectively serving our interests in the best way possible. And those conversations are ongoing. I don’t have any update beyond that.
Dylan.
---> 일단 프라이스 대변인은 국무부 대변인답게 국무부 다운 원론적인 답변을 했습니다. OPEC+와 우리 미국은 80년 가까운 관계를 쌓고 있다. 양측의 이익에 부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나가는 관계이고, 그러한 대화들이 진행중이다. 그리고 딜런이라는 다른 기자에게 차례를 넘겨주려했는데 맷이라는 이 기자가 매우 이례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QUESTION: Wait, wait – being in Saudi Arabia, it would be a mistake, I think, to let it go by. You but you must be pleased with the judge’s decision last night to dismiss the case against MBS based on your department’s recommendation?
---> 빈살만(MBS)의 자말 까슈끄지 암살사건에 대한 단락입니다. 까슈끄지는 사우디 왕실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언론인이었는데 2018년 10월 터키소재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했다가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CIA는 배후로 빈살만 왕세자를 지목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별 대응을 하지 않았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안에 대해서 후보자였던 2019년부터 이 사안에 대해 사우디를 '왕따시키겠다parish'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 하지만 올해 2월 코로나 사태의 진정세에 딸려온 수요증대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쳐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에게 원유증산 요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7월에는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조직하겠다는 의사도 밝혔습니다.
---> 이러한 배경속에서 까슈끄지의 약혼녀와 시민단체들이 미 연방법원을 통해서 빈살만에게 민사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하지만 연방법원은 12월 6일 이 사건을 각하했습니다. 왜냐하면 미 국무부가 빈살만에게 면책특권(immunity)를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 맷이라는 기자는 '그래, 니네가 뜻하는대로 나쁜놈 풀어주니까 기분 좋았겠네(must be pleased)?'라고 빈정댄 겁니다.
사실 그냥 빈정댰다기보다는 프라이스 대변인을 뒤흔들려는 베테랑 기자의 정권 지르기랄까요.
https://m.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21207215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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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제사회. 인간존재.
55:00부터
MR PRICE: Matt —
맷...
QUESTION: Don’t tell me it’s a legal matter, because it isn’t anymore.
나한테 이걸 법적 문제라고 말하지 마세요. 더이상 아니니까.
MR PRICE: It is in fact a decision that came down from a judge. You can read the decision for yourself.
이건 사실로써 판사로부터 내려온 결정문이에요. 당신 스스로도 그 결정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QUESTION: I did.
그랬어요.
MR PRICE: We were asked to weigh in.
우리도 (* 그 건에 대하여 법원으로부터) 첨언해달라 요청받았던 겁니다.
QUESTION: Yes, you did, and your advice was accepted.
그래요. 당신은 그랬어요. 그리고 당신의 (* 법원을 향한) 첨언도 받아들여졌고요.
MR PRICE: As we —
우리가...
QUESTION: So I’m asking you are you gratified or relieved that the judge did accept your —
그래서 전 당신에게 물어보는 있는 거에요. 당신은 안심되고 편안해졌냐고요. 왜냐하면 판사가 당신 ---을 받아들여서...
MR PRICE: This is a legal question. We weighed in on a narrow issue. The judge then took that rather narrow input and determined that that input had implications for the broader case, and I’ll leave it at that.
이건 법적인 사안입니다. 우리는 지엽적인 사안에 대해 첨언했습니다. 판사는 그 지엽적인 첨언을 받아들이고는 그 첨언이 더 광범위한 사건들에도 이미 적용되어왔다고 결정했어요. 저는 그러한 결정을 그대로 놔둘겁니다(* 존중할 겁니다)
QUESTION: Well – so you’re not gratified or happy or relieved that your opinion was accepted and the case was thrown out?
그래서. 당신은 당신 의견이 받아들여지고 사건이 나가리 된것에 안심하거나 행복하거나 편안함을 느끼진 않는다는 거군요?
MR PRICE: We did not offer an opinion on a case. We offered an opinion on the very narrow question that was put before the Department of Justice and in turn the Department of State.
우리는 그 사건에 그 자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진 않았습니다. 우리는 법무부와 국무부에 제기된 아주 지엽적인 질문에 대한 의견만을 제시했지요.
---> 이 "우리". 누구를 의미하는 걸까요. 처음에는 국무부라고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아 보이네요.
QUESTION: Yes, yes. Well, what is your – do you have any reaction to the judge accepting your very narrow opinion?
그래요, 그래. 음, 무엇이 당신의 - 당신의 그 아주 지엽적인 의견을 받아들이는 판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혹은 판사에 대한 코멘트는 없습니까? (* 반응을 보여달라는거니까 결국 생각을 묻는다는게 질문의 기의겠죠?)
MR PRICE: I don’t.
별 생각 없는데요. / 할 코멘트 없습니다.
QUESTION: Well, okay. Really?
어, 그래요. 정말로요?
QUESTION: Can I ask another question, please?
질문 하나만 더 해도 될까요? / (* 다음차례 기자가 끼어든 상황)
MR PRICE: I’m not going to weigh in on the – on a ruling that was —
그 건에 대해서 더이상 첨언하지 않을 겁니다. - 그러한 판사의 결심에 있어서는... -
QUESTION: Well, I’m not asking you to say whether you thought it was right or wrong, but I’m just asking you to say if you thought – if you’re pleased that he agreed with you.
글쎄요, 저는 당신이 생각하기에 법원의 그 결심이 옮았느냐 글렀느냐고 물어보고 있는게 아니에요. 나는 그저 이 지점에 대한 당신의 대답을 묻고있는 겁니다. 만약 당신이 생각했다면 - 만약 당신이 판사가 당신에게 동의한 것에 기뻐했다면 말입니다.
* 다 정확하게는 이런 상황임. 핵심은 기자인 Matt Lee가 특정한 상황을 가정하면서, 그 가정된 상황에 대해서 프라이스 대변인은 어떻게 생각했을거냐는 시뮬레이션을 돌리게 만든것. 가정된 상황에 대한 질문이니 가정된 대답을 하면되서 간단해 보이지만, 그 가정된 대답속에 프라이스 대변인의 인지도식과 함께 이 건에 대한 실마리가 따라올 것이므로 매우 골치아픈 상황.
** 즉, Matt Lee는 미 국무부(정확히 말하자면 바이든 행정부)가 빈살만에게 주권면제(sovereign immunity)를 인정해주어 그에게 면죄부를 주는데 성공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는지를 미 국무부 대변인의 입으로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함. 그런데 그냥 물어보니까 프라이스 대변인이 조개처럼 입을 다무니 질문을 한번 꼬아서 낸 상황임.
MR PRICE: The question we were asked was not about the merits of the case. It was not about the case more broadly. The question we were asked was a very narrow question about sovereign immunity.
우리가 (* 법원에) 답변했었던 질문은 그 사건의 편익(* merit. 번역하기 난감)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더 광범위한 사건들에 관한 것도 아니었고요. 우리가 (* 법원에) 답변했었던 것은 주권면제(sovereign immunity)에 관한 아주 지엽적인 질문이었어요.
QUESTION: Is it not the case that had you not accepted the claim of sovereign immunity, which you suggested was – which you said he merited given his position – is it not the case that it would have complicated things for the U.S. – for the administration?
이 사건은 당신이 주권면제에 대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면 - 당신이 그의 지위로부터 주어져있다고 말한 그 주권면제 말입니다 - 이 사건은 미합중국에게 있어, 바이든 행정부에게 있어 그다지 복잡한 일이 되지 않았을텐데요?
MR PRICE: This is a legal question. We weighed in on that narrow legal question. The judge, in turn, made a ruling that used that input. I’m just not going to weigh in on that particular ruling.
이건 법적인 사안입니다. 우리는 지엽적인 법적 사안에 첨언했고요. 그리고 판사는, 바로 그 법적 사안을 받아들여 결정을 내렸고요. 저는 그저 그러한 (* 법원의) 몇몇 결정에 대하여 첨언하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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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생. 기자만 30년 이상. AP통신의 미 국무부 언론브리핑 출입기자.
https://en.wikipedia.org/wiki/Matt_Lee_(journalist)
뭐랄까.. 아예 이런 영상까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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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미 국무부 대변인이라는 자리는 50분간 기자들에게 떠들되,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하지 않아야하는 자리 같네요.
첫댓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멧 리가 한 질문의 배경을 알고 싶으시단 것인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법원에서 다른 결론이 나온 오토 웜비어 사건의 진행과 비교해보는 것이 어떠실까 싶어 읽어볼만한 글을 하나 올려봅니다. 물론 카슈끄지 건은 테러리즘을 이유로 주권면제 예외를 주장한 것은 아니어 보입니다.
https://bit.ly/3WxsWzW
판결문을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The Expropriation Exception 항목-원래 미국과 관련한, 국제법을 위반한 재산권에 관한 사건에만 적용됐는데, 2004 홀로코스트 동안 도난당한 예술품에 관한 사건을 거치며 집단학살에도 적용되더니, 더 나아가 인권 관련 소송에도 확장되어 적용될 수도 있어보이더군요-을 이유로 면제를 주장했던 것 같은데, 국무부 측은 면책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음에도 법원의 요청에 따라 기꺼이 해준 것 같습니다. 프라이스는 그렇기에 "지엽적인 질문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고 했고, 기자양반은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면책 결정을 내린 부분을 지적한 것에서 충돌이 있지 않았나 싶어요. 아무래도 이번 결정이 바이든 정부의 기존 입장과는 배치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연방정부가 내린 결정의 울림이 보통 큰 것도 아니고 해서 말이죠.
https://cnn.it/3jmYb
중간의 The Expropriation Exception 관련한 내용은 여기서 참고했습니다. 혹시 오역이 있을 수 있으니 같이 링크를 남깁니다.
https://bit.ly/3hOKqJx
이제 막 저도 제 번역부분의 오역을 수정한 참입니다. 그래도 엉망이지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