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의 대원사와 노고단.
(10월22일)
오늘도 우리부부는 둘째동생 내외와 함께 단풍놀이를 갔다.
지난주 일요일(10월15일)제수씨가 바람쐬러 가자고 연락이 왔으나
삼남읍 경로잔치에 가자고 선약이 있어 가질 못했다.
오늘은 지리산 대원사 중심으로 단풍놀이를 할려고 계획하고 아침 7시에
출발을 했다.
어디로 왔는지 알수는 없으나 1시간 가량 오다보니 기와집으로 이뤄진 마을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동생이 차에서 내려 구경을 하자고 하며 오른쪽 제일 끝집에
주차를 했는데 식당이었다..
마을 이름은 예담촌이며 "남명(조식) 선비문화축제"란 현수막도 보였다.
운좋게 그집 젊은 남자 주인을 만나 이 마을에 대한 이야기도 대충듣고 지도를 두개얻고
주변에 가볼만한 장소를 체크까지 해주었다.
주인의 이야기를 요약해보면 "99칸 집이 네집이 있었고 정승은 물론 왕비도 2명이
나왔으며 임금을 빼고 나올 사람은 다 나왔고 구석구석 구경을 할려면 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했다.
이씨고택 최씨고택등 몇군데를 둘러보고 목적지인 대원사로 향했다.
옛날에는 방장산으로 불리웠고 어리석은 사람도 똑똑한 사람으로 만든다고 지리산이라
불리운다고 한다.
사찰을 다녀봐도 진흥왕(9년)때 건립한 사찰은 보기가 힘들다.
첫 건물 입구 앞면에는 "방장산 대원사"라는 현판이 걸려있고 뒷편에는 봉상루(鳳翔樓)란
현판이 보인다.
절이 아담하면서 아름답고 맞은편 계곡의 바위들이 정말 일품이었다.
산사가 있는곳이 단풍도 아름답고 계곡물도 맑다는 말이 있는데 딱 맞는 말이었다.
그곳을 나와 주변을 보니 곶감을 깍는감 이곳말로 창감(토종)을 공간이 있는곳엔
심어져 있었고 작황도 아주 좋았다.
우리나라에선 산청 곶감과 상주 곶감을 최고로 알아주는데 아직 노지에 있어
곶감 맛을 볼려며 조금 더 시간이 흘러야 맛을 볼수 있을것 같다.
웅석봉(1099m) 표지석을 보고 넘어갔는데 단풍도 아름답고 꽤 높았다.
마천 마을에서 흑돼지로 점심을 해결하고 1인분에 14,000원 이었다.
또 어디를 가느냐고 물어보니 노고단 휴게실로 간다면서 그쪽으로 차를 몰았다.
가다보니 4월달에 형제들이 1박을 했던 흰여울 펜션도 보였고 한참을 더 올라가니
삼거리가 나왔는데 4월달에는 출입통제가 되었던 노고단을 갈수가 있었다.
왼쪽 도로 한켠에는 차량이 한줄로 즐비하게 서있고 산악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산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지리산 단풍은 지금이 한창이다.
노고단 휴게소를 지나 시암재에 들러더니 추웠고 2,000원하는 호떡 한개씩 먹고
노고단 성삼재 휴게소에 도착했다.
동생이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반야봉(1732m)이며 노고단이라고 알려줬다.
내가 두곳은 갔다 올수 있을것 같다고 하니 다음 별도 시간을 도전을 하자고 했다.
내러오다 첫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갔더니 정령치를 지나 남원 방향이었다.
집에오니 저녁 7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었고 나는 아내에게 둘째 동생이 이렇게 챙겨주니
안가본곳 좋은곳 다닌다고 했더니 고맙다며 아내도 맞장구를 쳤다.
2023년 10월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