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치령((古峙嶺 770m)은 태백산과 소백산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의 고개다.
고치령은 예로부터 하늘이 점지해 준 명당으로 알려졌다.
양백지간(兩白之間)에 있는 이 땅을 풍수가들은 명당으로 여겼다.
소백산과 태백산의 기운을 동시에 받으면서
주변이 모두 1천m가 넘는 고봉(高峰)으로 둘러싸여 있다.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있다. 외적의 침입이 없었던 곳이다. 피란처로 적합했다.
정감록에서 십승지(十勝地) 마을로 꼽은 곳이다.
고치령 정상에는 산령각(山靈閣)이 있다. 중앙에 현판 ‘山靈閣’이 걸려 있다.
푸른 바탕에 흰 글씨다. 좌우 기둥에는 주련이 걸려 있다.
오른쪽은 ‘萬德高勝性皆閒寂‘이다.
’만덕이 높고 번성하여 모든 사람의 본성이 여유롭고 고요하기를 바란다.‘
왼쪽은 ’此山局內至靈至聖‘이다. ‘이 산의 영역이 지극히 신령스럽고 지극히 성스럽다.’
금성대군과 단종의 애닲은 사연이 서려 있는 곳, 산령각이다.
뒤에는 소나무 아래 호랑이를 타고 앉아 있는 산신령이 그려진 액자가 걸려 있다.
두 개의 촛대가 서 있고 울긋불긋한 조화가 좌우에 놓여 있다.
왼쪽에는 태극기와 검은 말총 갓도 걸려 있다. 오른쪽에 직사각형의 액자가 있다.
어린 임금이 처연히 흰말 위에 앉아 있고 그 아래 검은 갓을 쓰고 흰 도포를 입은
신하가 약간 허리를 굽혀 임금에게 산나물 바구니를 바치고 있다.
산령각의 주인은 단종과 금성대군이다.
친족의 왕권 찬탈, 그 피비린내 속에서 억울하게 죽어 간 단종과 금성대군의
혼을 달래기 위해 사람들은 단종을 태백산 산신으로, 금성대군을 소백산 산신으로 모셨다.
“산령각은 소백산신과 태백산신을 모신다.
그 산신 중에 단종(태백산)과 금성대군(소백산)이 있다. 매년 정월 열 나흗날에 제를 지낸다.”
단종과 숙부 금성대군은 이 고개 앞뒤 너머에 있었다.
강원 영월과 경북 영주는 그들의 유배지였다. 단종과 금성대군 사이는 125리(50㎞)이다.
걸어서 가도 하루면 넉넉히 갈 거리다. 그 둘은 만나고자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단종이 영월 청령포로 유배 가는 도중 금성대군이 역모했다며 조정이 들썩였다.
조카를 다시 왕위에 앉히려 했다는 죄목으로 금성대군이 사약을 받았다.
고개 넘어 단종도 이 일로 죽음에 몰렸다. 둘은 죽어서 산신령이 되어 여기에 있다.
아마도 양백지간의 고치령을 넘나들던 보따리장수 약초꾼들, 송이버섯 캐서 팔던 화전민들,
떠돌이 산적들은 이 산신령을 숭배하였을 것이다.
그 산령각이 고치령의 고갯길 정상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퍽 인상적이었다.
산령각이 아직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다는 것은
그만큼 민초들 사이에서 영험이 있다고 소문났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무거운 짐을 메고 이 높은 고갯길을 넘나들었던 수많은 조선의 민초들,
우리 조상들이 이 고개 정상에 오면 한숨 돌리고 여기에 정좌 하고 있는 산신령에게
자기 인생의 애로사항도 호소하고 탈 없이 고갯길 넘어가게 해 달라고 빌었을 것이다.
단종과 금성대군은 참 억울하게 죽었다.
그들을 기리는 당(堂)이 전국 곳곳에 있다.
민초들의 믿음과 수호신으로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는 단종과 금성대군이다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만남입니다
독일의 문학자 한스 카롯사는
"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이다" 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우린 이렇게 백두대간 기슭에서 만나 대간길을 걸어가나 봅니다.
백두대간 아니면 어디서 이렇게 멋찐 뷰 볼수있나. 늦은목이 아래 생달리에서.
백두대간은 걸어 가봐야 길을 알게되고 산은 올라가봐야 험한줄 알게되고 고산은 올라봐야
공기의 소중함을 알게된다.
현자 가로되 새벽산은 일출직전이 가장춥고 물은 끓기 직전이 가장 요란하듯이 완주는 막연히 오는것이 아니라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다가온다.
고광나무(Philadelphus schrenkii)는 한국·일본·중국 둥베이 지역에 분포하며 주로 산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2-4m이고 작은가지에 털이 조금 있으며 2년생 가지는 회색이고 껍질이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고 난형 또는 타원형으로 양쪽끝이 뾰족하며 뚜렷하지 않은 톱니가 있다. 잎표면은 녹색이고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맥 위에 잔털이 있다. 4-5월에 잎겨드랑이나 꼭대기에 백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리는데 잔털이 있으며 5-7개가 달린다. 꽃받침은 안쪽 끝에 잔털이 있으며 꽃잎은 둥글다. 암술대는 4개이고 열매는 삭과로 둥글며 9월에 익는다. 목재는 관상용으로 쓰고 어린잎은 식용한다.
아프리카 카나리아 제도가 원산지인 국화과인 마거리트가 여기에서 인사을하네.
금낭화롸 애기똥풀 자연은 불평없이 어울려 아름다운 조화을 이룬다.
꽃말:애교 말발도리 꽃이진뒤 달리는 열매가 맓발굽에 끼는 편자처럼 생긴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당신을 따르겠습니다. 금낭화
자연은 살았있다.
마구령과 고치령은 소백산의 대표적인 고갯길로, 백두대간에서 소백산 사이에 있는 험준한 고개다. 두 고개는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를 거치면서 사람과 물자가 오가던 길로, 보부상들의 애환도 함께 안고 있는 영남 지방의 옛길이다. 마구령은 소백산 국립공원 경계 지역 가장 동쪽에 자리한 고개로 영주시 부석면 남대리와 암곡리를 이어주는 고개이다. 장사꾼들이 말을 타고 다녔던 고개라 하여 마구령이라 전해지며, 경사가 심하여 논을 매는 것처럼 힘들다 하여 매기재라고도 불린다. 충청북도 단양군의 의풍계곡에서 백성들이 부석장에 나가기 위해 마구령을 넘어 다닌 것으로 전해진다. 고치령은 영주시 단산면의 마락리와 좌석리를 잇는 고개로, 과거에는 북쪽의 관동 및 호서지방으로 통하는 교통로였다. 신라시대에 고개 아래에 대궐을 짓기 위해 터를 잡은 일이 있는데, 이때에는 옛고개라 하였던 것이 변형되어 지금은 [고치재]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소백산 산지와 태백산 산지가 만나는 고개로 고개의 서쪽으로 형제봉과 국망봉, 비로봉으로 연결되는 소백산맥이 이어진다.
갈곶산 아래에기슭에 천년고찰 부석사가있다.
늦은목이 무쏘꿈 포효 열심히 결석없이 먼길 달려왔다.
선달산(先達山)은 백두대간의 한 봉우리이며 높이는 해발 1,236m이다. 영월군 김삿갓면 내리에서 영주시 부석면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회암령(回巖嶺)인데, 현재 회암령 길의 일부가 내리에서 선달산으로 가는 등산로로 쓰인다. 회암령은 내리의 회암이라는 마을 이름에서 나온 고개이다. 회암은 영월에서 회암령을 넘어가면 영주 부석면에 있는 부석사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의상대사가 절터를 찾다가 현재 부석사 자리를 정하였는데, 여기에 큰 바위가 있어서 매우 곤란하였다. 그런데 바위가 저절로 공중에 떠서 날아간 곳이 지금의 회암이라고 한다.
멋진 낙동의 여전사님들!
옥석산은 태백산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산이자 문수지맥의 시작이 되는 산이다.
선달산보다 높고 도래기재 방향 아래는 550년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철죽나무가 있다.
예쁜철쭉 그냥 갈수 없잖아.
도래기재 생태턴널, 오늘의 끝!!!!!
첫댓글 대간길 서른두번째 구간-선달산
새벽2시경 영주시 좌석리(?)에 도착하여 트럭 짐칸에 짐이 되어 약 4km를 오른다.
만약 이 트럭이 아니었더라면 최소2~3시간은 더 지체했을 수도.
5월 말. 여름이 다가오지만 새벽녘의 기온은 차다. 손이 시리다.
지난번 덕항산 구간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자생화에 흠뻑 젖었던 기억이 있어 이번 구간에는 또 어떤 볼거리가 있을까 내심 기대하였다.
산행을 마치고 나니
어라!!!
뭘 보았지?
마구령. 선달산. 박달령 등 표지석과 잔뜩 기대에 부풀었으나 실망스런 우구치 철쭉.
그런데
회장님의 이 글을 읽으니 이런 깊은 뜻이 있는 구간이었구나라는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항상 따라가기 바빠 주마간산식 걸음인데 또 하나의 가르침을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신입 문안 인사 올립니다.ㅡ 평소와 다르게 장거리 산행이 조금 힘들었지만,,,끝마침의 결론은 그야말로 뭉게구름처럼 한가득 내 안에 피었습니다.ㅡ 회원님들의 관심과 격려가 응원이 되어,,다음 산행도 결심했습니다. 정말 산꾼답게 모두들 대단하더군요,,, 특히 사모님들 존경합니다.. 할 말이 많지만 이만 총총,,,질산에서 만나요,,,,
기대했던 여명과 일출의 멋진 장면은 보지 못했어도,
이렇게 아름다운 계절에 야생화와 연달래 향기에 취하고,
오월의 연두빛 싱그러운 푸르른 녹음이 뿜어내는 향기에 취한듯,
발걸음은 그 어느 대간길 보다 가볍고, 경쾌했네요.
우리의 아름다운 국토 산하에 이렇게 아름다운 비단길 같은
꽃길이 있었음에 놀랍고, 깊은 감동을 먹었습니다.
맑은 햇살 아래, 바람은 더없이 시원했고, 녹음이 우거진 터널 길은
더없이 싱거러운 연두빛으로 눈호강을 했습니다.
언제나 친절한 배려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시는 회장님께 감사드리며,
더불어 늘 수고해주시는 세분 산행 대장님들게도 감사드립니다.
벌써 다음 대간 길이 기대 됩니다.
화이팅하시는 힘찬 한주 되세요.
P.S: 주인장의 부주의로 집나긴 겨울 장갑 잘 챙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ㅎㅎ
독일의 문학자 한스 카롯사는
"인생은 너와 나의 만남이다" 고
말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어록입니다
고맙습니다
무쏘꿈님의 시원한 목소리로 내뱉는넉살과,, 섬세한 배려는, ㅡ 개인주의적 생각을 가지고 또한 몸에 베어 있는 나,((유도사))를 감동시켜,순식간에 오래된 친구로 만들었어요...감사했어요.주말에 또 봅시다..
회장님의 울림깊은 감성이
묵직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전해집니다.
늘 고맙습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