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채린(綵璘)
백두대간의 지류 따라 위치한 나의 세포
되너미 고개에서 한바탕 소란을 떤다
밀고 밀리고 밀면 또 밀려나고 자리잡고 물러서고를
반복해 이루어 놓은 한줌의 붉은 화전
불 탄 자리에
꽃이 피듯
언 세포가 해동을 할 것인가
빙산이 녹아내린 듯
뜨거운 햇볕에 녹을 수 있을까
파란하늘 가 걸친 구름 한 조각
아래를 가만 내려다본다
눈사래 치는 모습이
응원인지 비웃음이지를 남기며
흩어진다
아
이 가을
단 하나의 사과
붉고 맛난 과육 그 아삭한 상큼함 다시 살아나
공활한 가을 하늘에
무지개 하나 그려 넣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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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
아름다운 주말과 휴일 멋과 맛 향기로 즐거운 시간 행복하시고 늘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