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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봄 산행을 즐기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사당역에 도착하니,
고향으로 가는 버스가,
절반은 되는 듯...
나도,
저 버스를 타면,
산수유 축제장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데...
암튼,
고향 가는 버스를,
부러운 눈초리로,
그저 바라만 보았고...
나는,
화왕산행 버스에 탑승을...
화왕산이,
멀리에 보이는데...
오늘도,
날씨는 도움이 안 되고...
산에,
구름이 저리 많으면,
산행을 어찌하라고...
화왕산은,
억새와 함께 진달래가 유명한데,
오늘은 어떤 분위기 일지...
암튼,
속으로 진달래를 기대하며,
화왕산으로 가는데...
산 입구에서,
벗진 소나무가 어서 오라고...
오늘은,
날도 좋고,
분위기도 좋을 거라고...
드디어,
등산로에 도착을...
이른 봄이지만,
날 반겨주는 것이,
송이 남매라는 사실에,
조금은 당황했고...
물론,
이 송이로 인해,
산행은 엉망이 되었지만... (ㅜ.ㅜ)
산 입구에는,
벌써 벚꽃이 피려 하고...
산행을,
3월 26일에 다녀왔는데,
당시에 벚꽃이 피려 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고...
왜냐하면,
진달래도 아직인데,
벚꽃이 핀다는 것이 이상해서...
산행은,
옥천계곡을 따라 올라서,
관룡사를 향해서 올라가는데...
계곡에는,
송이 백숙 파는 곳이,
수십 곳에 달하고...
심지어,
이곳의 이름이,
송이 백숙 계곡이라고...
송이 철도 아니고,
산행 시작이라서,
먹을 수 없지만,
군침을 흘리며 산으로...
매화꽃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소박하게 꽃망울을...
암튼,
봄이 다가오니,
모든 것이 꿈틀거리는 듯...
드디어,
세상에서 제일 멋진 녀석이... ㅎㅎ
물론,
내 기준이지만,
이보다 멋진 녀석은,
흔하지 않고...
산행 당시에는,
당장이라도,
진달래 군락지를 찾아가고 싶었는데...
4월이 시작하고,
한참이 지난 지금도,
진달래와의 만남은 없었고...
드디어,
관룡사라는 절에 도착을...
산행은,
멀리 보이는 암벽코스를 올라도 되고,
완만한 구간도 있었는데...
당시에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저 바위 사이를 올라 보고 싶은 마음이...
산행 코스가 완만하여,
시간적 여유가 있어,
절을 둘러보려 합니다.
이 절은,
특이하게도 일주문이 없고,
돌로 쌓아 만든,
조그만 암문이...
아마도,
절 살림살이가 빠듯해서,
일주문 대신에 돌문을... ㅎㅎ
조그만 절에는,
매화가 살포시 피어나고...
그리고,
절을 뒤에는,
암벽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난,
뭐에 홀려서,
저 절벽을 기어서 올랐고...
절 마당에는,
홍매화도 활짝 피었고...
3월 26일에,
이 정도로 꽃이 피었다는 것에,
엄청 놀랐는데...
글 쓰는 지금에는,
꽃은 떨어지고,
매화가 영글어 가고 있을 듯...
이번 산행의,
심각한 오류가 있던 지점인데...
원래 목표는,
검은색으로 표시된 등산로를 올라야 하고,
붉은색은 가지 말라는 곳인데...
나의 산행 코스는,
구룡산 둘러보고,
관룡산을 지나,
멀리 화왕산을 가려고 하는데...
붉은색은 돌아가는 것 같고,
검은 길은 왕복을 해야 해서,
그냥 직진으로 올라가기로...
이쯤에서,
송이 귀신에게 홀려서,
길을 벗어나 이상한 곳으로...
지레짐작으로,
가파른 구간이지만,
바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길이 있어서,
무작정 이길로 접어들었고...
올라갈수록,
길의 형체는 점점 희미해지고...
더구나,
수많은 잡목과,
미끄러운 낙엽으로,
산행이 너무 힘들었고...
이쯤에서,
빨리 되돌아가야 했는데...
이제는,
길의 흔적은 없어지고,
그냥 감으로 올라가는데...
그나마,
오래된 산악회 리본이,
여기가 길이라고 말려주고...
산행하는 동안,
송이 귀신이 날 유혹해서,
여기까지 끌고 왔다고 확신하는 것은,
소나무 사이로 희미한 길이 보이고...
즉,
지난가을에,
송이를 채취하는 사람들의 발자취가,
아직까지 희미하게 남았던 것 같았고...
산을 오를수록,
소나무는 점차 울창해지고,
소나무 숲 사이로,
묵어버린 길이 남아있고...
처음 길을 잘못 들어선 이유는,
송이를 채취하기 위한 산꾼의 발자취가,
등산로라 착각을 하고서,
여기까지 이끌려 왔고...
암튼,
송이도 없는 산을,
미친 듯이 헤집고 다녔고...
너무 숨이 차올라서,
잠시 바위틈에 몸을 기대어보는데...
바위에서 자라는 고사리가,
반갑다고 인사를...
정확한 이름은,
일엽초라 하는데,
잎이 하나뿐인 고사리라고 하네요.
한참을 올랐는데,
아직도 등산로는 보이질 않고...
대신에,
지난가을에,
버섯을 채취하던 사람들의 흔적은,
이곳저곳에 남아있고...
만일,
다음에 여길 온다면,
송이 철에 와서,
송이를 한 바구니 따 볼까... ㅎㅎ
산속을 헤매다가,
널찍한 바위에 올라서니,
멋진 풍경이 날 반기고...
나의 위치를 모른다는 것을 제외하면,
더없이 멋진 산행인데...
암튼,
여기가 어디든,
위로만 올라가면,
등산로가 있을 거라 확신하며,
주구장창 올랐네요.
드디어,
구룡산 정상에 도착을...
여기에 오기까지,
30분 이상을 절벽을 기어올랐고...
물론,
사람도 없고,
산짐승 한 마리 없는 절벽을 따라서...
구룡산 정상을 지나고,
관룡산으로 가는 길은,
너무나 심심하기만...
구룡산을 오른 코스(??)가,
너무 힘든 나머지,
여기는 산이 아니라,
신작로처럼 느껴지고...
암튼,
철쭉나무 가득한 곳을,
맥이 풀린 상태로 터덜터덜 걸었고...
관룡산을 가는데,
갑자기 이런 장소가...
굴 속에는,
누군가 기거한 흔적과 함께,
향을 피우고 기도했던 흔적이...
여기도,
오래전에는,
절이 있었거나,
제당이라도 있었던 듯...
굴을 지나고 나서,
100미터쯤 걸었는데,
갑자기 이런 풍경이...
등산로는,
다시 바위 사이로 이어지는데...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다시,
길을 잘못 들었나 싶어서,
확인하고 또 확인을 했고...
약시,
확실한 흔적이 있으니,
안심하고 산행을...
구름이 점점 물러가고,
바위와 암벽과,
푸른 소나무가 어우러져,
상쾌함을 전해주고..
암벽과 가파른 곳이 있어서,
어렵지만 즐거움도 함께 했고...
여기가 어느 동네인지는 몰라도,
그냥 멋진 곳으로...
방향은 청도 쪽인데,
산의 이름이나,
마을은 하나도 모르는 관계로,
그냥 좋은 곳이라 생각했고...
암튼,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송이 귀신에 홀리고 나니,
이런 즐거움도 있었고...
등산로를 알려주는,
쇠말뚝이 없었다면,
여기에서도 많이 헤매고 다녔을 듯...
암튼,
이제는 등산로가 확실하게 보이니,
안심하고 해창도 해보고... ㅎㅎ
그런데,
이렇게 멋진 곳에,
등산객이 한병도 없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아마도,
이렇게 힘든 바위 구간이 많아서,
사람들이 기피하는지도...
우째튼,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에,
너무나 감사할 뿐이고... ㅎㅎ
드디어,
관룡산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여기에도 아무도 없고...
사람이 없는 것은 그렇다 치고,
볼 것도 하나 없다는 것이,
새삼 놀랍기만...
왜냐하면,
관룡산과,
관룡사라는 절은,
너무나 유명해서...
관룡사 정상에서,
10배 줌이라는 기능을 활용하여,
화왕산을 바라다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직선거리로,
3Km도 넘는 곳인데,
카메라가 아닌 전화기의 성능은,
정말 끝내주네요...
암튼,
오늘 두 번째 목표는,
멀리 보이는 화왕산까지...
여기는,
너무 심심합니다.
심한 오르막도 없고,
그렇다고 계단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물론,
길이 좋으니,
계단이 있을 리 만무하지만...
너무 편한 길에,
철쭉나무가 가득해서,
철쭉 철이 되면 사람들로 가득할 듯...
심지어,
산의 정상까지,
차도 올라오고...
암튼,
산행을 하면서,
이렇게 편한 곳은,
그리 흔하지 않았고...
화왕산을 가는 길은,
맞은편 임도를 따라서,
한 시간 남짓이면 갈 수 있으나...
난,
일부러,
다시 산속으로...
불과,
한 시간 전에,
이상한 곳을 오르느라,
그리 고생을 했는데...
다시,
편한 등산로를 버리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곳으로...
암튼,
어찌됐든,
편한 임도보다는,
힘든 산길로 찾아갔네요.
그나마,
이 구간은,
사람의 왕래가 많아서,
길은 좋았고...
아마도,
가을 억새 철이나,
봄 철쭉이 만발하면,
사람들로 인해서,
발 디딜 틈도 없을 것 같았고...
암튼,
오늘은,
조용한 숲을,
홀로서 여유롭게 즐겼고...
관룡산을 출발한 지,
한 시간이 못되었는데,
벌써 화왕산의 봉우리가...
당시에는,
저곳이 정상인 줄 알고,
너무 시시하다고 했는데...
조그만 반전이,
날 기다리고 있었고...
임도를 가지 않고,
숲 속을 걸었던 곳인데...
산 능선도 완만하고,
주변 풍경을 조망하기도 좋고,
더구나 사람의 왕래도 없고...
즉,
산을 즐기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었다고...
산수유가 아니라,
생강나무인데...
꽃이,
정말 화려하게 피었고...
이제는,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아직 쌀쌀함에도 불구하고,
활짝 핀 생강나무 꽃이 대견했고...
드디어,
화왕산 억새가,
발아래에 펼쳐지고...
편한 임도로 올라오면,
산 아래에 도착해서,
여기까지 올라야 하는데...
조금 어려운 곳을 올랐더니,
화왕산 억새가 한방에 펼쳐지고...
조금 반전이 있다는 것은,
도착한 곳이 정상이 아니라,
이런 능선을 따라서,
한참을 걸어야 한다는 것...
물론,
산이 싫은 사람은,
너무 지겨운 공간이지만...
즐기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코스가 펼쳐지고...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너무 기쁜 나머지,
완전 감동을...
그래서,
반전이라고... ㅎㅎㅎ
아쉽게도,
화왕산 정상은,
너무 빨리 다가오고...
조금 천천히 걸으면서,
산을 즐긴다고 생각했는데...
멋진 공간은,
너무 빨리 다가오고...
참고로,
사진 속 조그만 나무는,
모두가 진달래인데,
꽃은 요원했고... ㅠ.ㅠ
가을 억새가 아니라,
이른 봄 억새풀도,
이렇게 멋진 모습일 줄이야...
꽃은 바람에 날려,
어디론가 날아갔지만...
꽃이 없는 억새풀은,
살살 부는 바람에,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푸른 하늘만큼이나 청량하게 다가왔고...
잠시,
발길을 멈췄습니다.
왜냐하면,
발길을 멈추고 뒤돌아 보니,
이런 모습이 펼쳐져서...
암튼,
발걸음은,
가다서다를 반복할 수밖에 없었고...
아쉽지만,
벌써 정상에 도착을...
정상석을 뒤로하고,
창녕읍이 자리하고...
당일에는,
여길 찾는 사람들이,
서너 팀 정도 있었는데...
만일 진달래가 핀다면,
여기에서 사진은 고사하고,
정상석과 대면도 하지 못할 듯...
내려가는 길은,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조금 쉬운 방법은,
바로 아래에서,
계곡을 따라가는 방법이 있고...
다른 방법은,
멀리 보이는 바위 능선을 따라서,
조금은 힘들게 가는 방법도 있고...
이 사진은,
전화기의 도움으로,
어렵게 찍은 사진인데...
이 바위의 이름이,
과연 무엇일까요?
'미소 바위',
그런 느낌이 있나요?
당시에고 그렇고,
지금 봐도 미소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여기는,
화왕산 정상에서 보았던,
맞은편 봉우리입니다.
여길 찾은 이유는,
임진년 외란이 발생하자,
곽재우 장군이 수많은 병사들과,
사투를 벌였던 곳이라서...
그리고,
이 바위는,
곽재우 장군이 세수를 했던 곳이라 세숫대야 바위,
혹은 배를 닮아서 배바위라 한다고...
조금 전 배바위는,
현실감이 너무 떨어졌지만...
이 바위는,
너무나 잘 지어진 이름을 가지고 있고...
더구나,
전설도 그럴싸했고...
포수에 쫓기던 곰이,
화왕산 정상까지 도망을 왔는데,
주변에 나무가 없어 숨을 곳이 없자,
돌로 변해버렸다는,,,
그래서,
곰바위라고...
곰바위도 지나고,
내려가면 되는데...
갈 길이,
암벽 능선을 따라서,
멀리 보이는 읍내까지...
암튼,
쉽지 않아 보이지만,
그래도 가보기로...
초반에는,
그리 어렵지 않았고...
그냥,
바위가 많은,
조금 험한 곳이라는 느낌 정도였는데...
이런 느낌은,
5분이 되지 않아서,
무참히 깨졌고...
일단,
누가 길을 만들었는지,
그것이 궁금했고...
궁금하기보다,
이런 곳으로 다니는 사람들이,
너무나 존경스러웠네요...
일단,
모든 구간에서,
바위 사이를 밧줄에 의지해서,
요리조리 험난하게 내려가야 해서,
줄을 잡지 않고서는,
걸을 수가 없고...
차라리,
급경사 이거나,
사다리가 설치되었다면,
오히려 편했을 수도...
일단,
잠시 자리를 피해서,
일행(??)과 사진을...
맞은편,
평지 부분은 억새밭이고,
완만한 봉우리가 화왕산 정상입니다.
정상은 완만한 평지인데,
정상을 오르는 길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절벽이고...
아마,
저런 곳이 있어서,
산성을 만들어 전쟁을 대비했는지도...
내려가는 길은,
대부분 이런 모습입니다.
절벽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려가기 쉽지도 않고,
참으로 애매한...
즉,
어려운가 싶으면 쉽게 보이고,
쉽다고 생각하기에는 조금 위험하고...
이 바위는,
제일 쉬웠던 곳인데...
바위의 이름이,
너무나 귀여워서...
이름이 무엇인지,
잠시 상상을???
두부 모양이라서,
두부 바위라고... ㅎㅎ
아직도,
갈 길이 먼데,
길은 계속 이런 모습이고...
차라리,
계단이라도 있었으면...
왜냐하면,
자꾸만 무릎을 비틀면서 내려가니,
부실한 무릎에 무리가 가니,
슬슬 통증이 밀려와서...
통증은 심해짐에도 불구하고,
길은 아직까지 이런 모습으로...
전체 내려오는 거리는,
1Km 남짓인데...
험한 길 내려가면서,
사진도 찍어야지,
주변 구경도 해야지,
무릎에 통증은 심해지지...
드디어,
힘든 구간이 마무리되고,
등산로의 모습이...
잠시 동안,
험난한 길을 내려오다 보니,
이 길이 너무 반갑기만...
그래서,
후다닥 전화기를 준비해서,
사진으로 남겼고... ㅎㅎ
급한 경사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하산도 마무리되었고...
산 아래에는,
진달래가 화사한 모습으로,
고생했다며 위로를 전하고...
암튼,
힘든 내리막을 마무리하고,
이제는 시원한 막걸리나 한 사발... ㅎㅎ
도성암 부근에는,
산을 공원처럼 만들었고...
여길 즐기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도,
조그만 읍내에,
이런 공원이 있어 놀랍기만...
요즘은,
어딜 가든지,
이런 공원 정도는 지천으로...
도성암에 들러서,
소원 하나 빌어보고,
산을 내려가는데...
제비꽃이,
벌써 환한 모습으로...
따뜻한 남쪽이라서,
봄은 한 장이고...
조그만 개울에는,
산괴불주머니도 꽃을 피우려 하고...
이 꽃의 이름을 찾다 보니,
다소 황당한 전설이...
예전에는,
이 풀을 어린아이에게 먹이면,
잠을 잘 잔다고 하여,
먹였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풀에 독성이 있어서라고... ㅎㅎ
다소 당황스러운 전설이고,
어린 순을 데쳐서 먹으면,
봄나물로는 손색이 없다고 합니다.
이번 산행도,
먹을 것을 준비하지 않아서,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식당을 찾아갔는데...
식당에는,
아무런 인기척이 없고...
너무 허기가 심해서,
다른 식당도 찾아갔지만,
여전히 문은 굳게 닫혀있고...
배는 고픈데,
길에는 현호색이 곱게 피어 있고...
아무리 배가 고파도,
간단하게 인사를 건넸고...
혹시,
문을 연 식당을 물었더니,
조금 더 내려가 보라고...
조금 전,
현호색이 알려준 카페에 왔으나,
여기도 아직 영업 전이고...
계곡을 주변으로,
펜션은 즐비한데,
식당을 거의 없었고...
그나마,
기존에 카페로 운영하던 곳도,
아직은 영업을 시작하지 않았고...
그래도,
목련이 너무나 화려해서,
사진은 한 장...
산을 내려와서,
주차장으로 가는데,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조그만 장터를...
마을 특산품이 무엇인지,
잠시 둘러보는데...
창녕 특산물은,
미나리와 양파라고...
허기진 배를,
조금이라도 채워보려 했지만,
양파와 미나리를 먹기에는,
너무 아닌 듯...
그나마,
막걸리 한 통에 2천 원...
제일 좋아하는 막걸리가,
금액도 저렴했고...
그래서,
한 병은 먹고,
한 병을 집으로 가지고 가려고...
막걸리 한 병 먹으려고,
주차장 구석에 자리를 잡았는데,
누군가 전화해서 내일 산에 가자고...
그래서,
막걸리 병을 따지도 못하고,
다음날 산에서 먹기로...
내가,
막걸리는 못 먹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를...
산아래,
주차장에는,
엄청 큰 매뚱(묘지)이 가득하고...
오래전에,
왕의 무덤이었는데,
지금은 이름 모를 고분이라는 안내만...
다른 나무들은,
아직 꽃이 피려면 멀었는데...
이 녀석은,
봄이 그리웠는지,
벌써 벚꽃이 활짝 피었고...
날이,
더 이상 춥지 않다면 좋은데,
날이 추워서 꽃이 상할까 봐 걱정이었고...
어째튼,
덕분에 때 이른 벚꽃을 보아서,
눈은 즐겁기만 했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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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산이 주는 즐거움은,
정상 부근의 억새와,
바위를 오르는 즐거움...
그럼,
관룡산과 구룡산은??
송이가 나는 시절에,
그곳을 찾아가서,
힘들었던 코스를 다시 올라 보는 것... ㅎㅎ
물론,
산행을 포기하고,
송이에 눈이 멀 수도 있지만...
물론,
혼자 먹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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